이번 월례대회는 3월 19일(토) 용마테니스장 12번, 13번 코트에서 하기로 예약까지 마쳐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19일에 16시까지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서 매일매일 날씨 앱을 확인해 보았는데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3월 17일 코트총무인 이재광 회원이 걱정이 되어 나에게 전화가 왔는데 코트 사장님이 지금 예약 취소는 안 되고 당일 운동을 하지 못할 경우 환불 처리만 가능하단다. 그래서 어느 정도 비가 와도 운동을 할 수 있는 하남코트(인조잔디)를 알아보기도 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 결국 나와 코트총무는 대회 당일 10시를 기준으로 모임 개최 여부를 결정하여 그 결과를 코트총무가 단톡방에 올리는 것으로 약속하였다.
대회 당일인 19일 혹시나 예보가 틀리기를 기다렸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이 정도 강수량이고 더구나 16시까지 예보가 되어 있으니 우리 회원 누가 보아도 클레이코트인 용마테니스장에서 운동하기 힘들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만에 하나 혹시나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10시까지 기다리던 중 10시 직전에 코트총무가 운동 불가를 확인하였고 회장이 이를 단톡방에 올렸다.
총무인 나는 곧바로 번개공지를 하여 17시에 불암골로 오실 수 있는 회원을 모집하였는데 모두 5명(최순경,손광섭,박대환,박도근,박병록)이 신청하였다. 12시까지 기다려 나를 포함하여 6명을 예약하였다. 17시에 불암골에서 모인 6명은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지야 정담을 나누었다. 특히 5단지 테니스장의 앞날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여 불암회도 장기적으로 연간 임대료를 지불하더라도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차원에서 일단 이번에는 박도근 회원이 구리왕숙천 코트 1면을 잽싸게 예약(3월 26일. 토)하는 데 성공하여 6명의 참가자를 확보하였다. 5단지 테니스장의 존폐 여부에 따라 불암회의 구상(코트 임대 문제)도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모임의 식사비는 회장과 상의한 결과 참석자가 각 2만원씩 3월 회비로 납부하여 처리하였다.
■ 저녁식사 모임 참가자
최순경, 손광섭, 박대환, 박도근, 이상열, 박병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