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부터 일펜으로 동네탁구장에서 잘 친다는 얘기좀 들었었는데요..^^;;
어언 30년 세월이 흘러 우연히 탁구장에 놀러 갔다가
동호회 선수들 탁구실력에 놀래서 탁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3개월 일펜 레슨받다가 레슨이 너무 힘들고 주위의 권유도 있고 세이크 3부의 백드라이브에 반해서 세이크로 전향..
2년정도를 오로지 백... 백쇼트, 하프발리, 백드라이브, 백플릭까지 백으로 할 수 있는 기술에 매진한 결과...
대부분의 경기를 백 위주로 풀어나가는 기형적인(?) 전형이 되었습니다.
포핸드는 어릴적 부터 해왔던 거라 대~충 해도 되겠지...
이게 5부, 4부 정도에서는 먹히기도 하고.. 백 좋다는 칭찬도 받고 하다보니.. 버텨왔는데요..
부수가 올라가고 단체전에서 고수만 만나면.. 백 만으로는 득점이 안되는 겁니다.
결국 탁구는 포핸드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세이크를 들고 화드라이브에 매진을 했는데..
어릴적 일펜이 본능화 되어있던 터라 세이크의 흔들리는 손목으로는 일정한 면(각)이 안나오는 겁니다.
면의 각도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그냥 얇게 넘기기 정도 말고는 상대가 당황할 만한.. 날카로운.. 파워있는..
맞받아 칠 수 있는.. 자신감있는 화드라이브가 안나오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고슴도치에서 중펜포럼을 보고 심각하게 중펜전향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그기다...또 주위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짧지 않은시간... 고민 엄청 했습니다.
하지만 내인생은 나의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해 보고 싶은 것은 한번 해 봐야 하는 저의 더러운(?) 성격탓에 일주일전에 중펜구입..
스티가 로즈우드5 구입하구요.. 우선 세이크에 붙어있던 테너지64를 양쪽에 붙여서 몇번 쳐봤습니다.
그런데 느낌이 좋습니다. 이면각만 만드니 세이크에서 2년간 연마한 백에 대한 감각은 당장게임을 해도
쉽게 나오고... 백쪽은 쉽게 적응이 되네요..ㅎㅎ
문제는 포핸드인데요.. 세이크에서 굳어 버린 얇게 치던 습관때문인지.. 오버미스가 많네요..
혹시 세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하신 분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이나 저의 고민을 해결해 주실... 고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오로지 연습밖에 없을듯합니다^^ 셰이크에서 펜홀드로 전향할때 포핸드각이 열리는건 그립상 어쩔수없는거구요^^ 그부분은 오로지 연습만이 해결책일듯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로지 연습.. 구장에 유일한 중펜 유저다 보니 좀 외롭긴 한데.. 그래도 중펜에 관심보이는 회원들이 조금씩 늘고 있네요~ㅋㅋ 제가 중펜으로 성공해 낸다면 아마 중펜바람이 불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기타리스트님 감사합니다.^&^
일펜보다 중펜그립이 어렵습니다.... 일펜보다 포핸드각이 많이 열리는 편이라 의식을 하지않으면 라켓을 업어버리는 기이한 동작이 나옵니다...
제가 지금 딱 그렇습니다.. ㅋ 게임중에 나도 모르게 "앗! 너무 열린거 아냐??" 이러면서 확 엎어버리는.. ㅎㅎ 좀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거 같애요~ 그래도 새롭게 중펜잡고 새로운 탁구의 열정이 확 올라오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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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백핸님은 저와 정말 비슷한 탁구경력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쉐이크에서 넘어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이면쇼트도 어렵지만 전 전면 쇼트가 더 어렵게 느껴지네요.. 처음엔 이면의 손가락에 맞는 횟수가 많더니 이면 끝부분으로 공을 잡아보라 해서 신경을 바짝써서 해보니 임팩도 좋아지고 손가락 맞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말씀하신 중펜의 매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해요~~
저도 쉐이크에서 중펜으로 간 경우인데 저같은 경우는 쉐이크 칠때는 팔꿈치를 몸에 어느정도 붙인채로 스윙하는 식으로 했었는데 펜홀더로 바꾸고 그 스윙에 조금 팔꿈치를 좀더 앞뒤 많이 움직이는 스윙으로 바꾸니 더 좋아 졌습니다. 김택수 선수하고 왕하오 선수 연습 동영상을 보고 최대한 비슷하게 카피 한다는 마인드로 했습니다.
네~~ 저도 쉐이크면 고정한다고 팔꿈치 붙이고 연습했었는데.. 팔꿈치를 앞뒤로..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캼사~~^^
딱하고때리는드라이브보다쫘악하고앞으로끌고나가는드라이브가적당할듯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해 주신 것 같네요. 어떻게 제 글만 보고도 저의 스윙을 직접 보신듯 정확하게.. ㅋ
임팩트 이후 좀더 끌고 가는 스윙에 집중해서 한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저도그랬거든요..딱소리나는 드라이브가강한드라이브라고해서 딱.딱.소리나게 때렸더니 죄다홈런..ㅠㅠ
누군가올리신댓글에 중펜은 전진에서 앞으로 쫙 끌고 나가야 회전 많고 짧게 떨어진다고 코치해주신걸보고 러버면으로만 얇게 썰고 있습니다 파워는 약하지만 전진대상드라이브성질이강하기때문에 더받기 어려워요.. 중진에서는요 같은방법으로 약간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에 포물선을 좀더 높게 그려준다는 느낌으로 드라이브걸면 안정적입니다..임팩트시 손목이 열려있으면 홈런이 많이나오니까 확인하시구요..그건들어이브일껍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