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로벨로 마을은 이탈리아 풀리아주 바리현에 있는 주거 유적이다. 이탈리아의 풀리아(PUGLIA)주에 있는 작은 도시 알베로벨로에는 고대부터 지중해 지방에 전해오는 주거용 건축인 트룰로들이 있다. 트룰리는 복수형이다. 기원 4세기 경부터 출현하여, 16세기 중반에는 약 40채의 트룰로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에는 옛 시가지인 몬티 지역과 아이아피코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에 1,000여 채가 골목마다 밀집해 있다. 이 가옥은 원통 모양의 벽을 세우고 그 위에 두께 6cm 정도의 납작한 잿빛 돌을 원뿔 모양이나 둥근 모양의 지붕을 얹은 형태이다. 한 개의 방마다 한 개의 지붕이 올려지며, 이같은 방이 모여 한 채의 트룰로를 이룬다. 처음에는 악천후로부터 몸을 피하고 도구들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것이 점차 주거지로 발전하였다. 지붕은 둥근형태와 원추형태가 있다. 벽은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벽 사이는 흙, 자갈 등으로 메워져 있다. 바깥벽은 석회로 하얗게 칠해져 있고 돌로 만든 굴뚝이 설치되어 있다. 건물 안쪽 벽에는 수납용 함이 설치되어 있고, 바닥에는 돌이 깔려 있다. 방과 방은 복도 없이 곧바로 이어진다. 내부는 서로 다른 목적의 다양한 공간으로 창고, 식료품실, 일하는 방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붕 꼭대기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상징물이 장식되어 있다. 쿠쿠르네오 또는 틴티누레라고 하는 둥근 쟁반 모양이나 공 모양의 장식이 붙어 있으며, 지붕에 별, 태양, 달, 촛대, 동물 등의 무늬를 그려놓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도 대부분 주거나 선물가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걸어도 걸어도 끝나니 않는 돌집 트롤리가 진풍경이다. 왜 이곳을 세계인들이 찾는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