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갈비는 배은정님에게
감자는 황진희님께
주문해서 받은 것입니다.
숄더렉 1키로
사각양갈비 1키로
사각양갈비와 숄더렉부분입니다.
숄더렉은 고급부위로 어깨쪽만 2~3센티간격으로 잘라낸 것이고
사각양갈비는 갈비부분을 적당히 토막내어 뼈와 힘줄이 많은데,
보통 1센티로 먹는다지만 저는 1.5~2로 주문을 했어요.
사각양갈비는 식당에서 양고기 티본스테이크라고 불리기도 하더군요.
각각 한개씩 숄더렉과 사각모두
한쪽은 로즈마리와 후추, 소금
다른 한쪽은 후추와 소금으로 양념해준 후 30분쯤 숙성합니다.
그동안 웨지감자를 준비합니다.
V자 모양이 나오게 감자를 썰어주고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팔팔 끓어오르면
감자를 넣어 5~6분간 익힌 후
채에 받혀 물기를 제거하고
볼에 담아
버터, 올리브유(혹은 카놀라유), 파슬리, 후추, 소금 등을 넣어 버무려
예열한 오븐에 구워주면 됩니다.
바삭한 맛을 더하려면 전분가루를 좀 입히면 좋은데,
오븐에 구울 땐 어차피 튀길때보다는 바삭함이 덜하니 생략해도 좋습니다.
오븐에는 감자가 들어갔으니
직화팬에 기름을 둘러 예열하고
곁들이로 쓸 단호박과 양송이버섯도 손질.
톱니칼을 써도 헥헥~
단단하네요.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도 손질해줍니다.
적당히 자른 후 브로콜리는 소금을 넣은 끓는물에 1~2분정도 살짝 데쳐
물기를 빼 둡니다.
그 후 180도 정도 예열된 전기오븐에
준비된 감자를 넣고 15~20여분정도 굽습니다.
예열된 직화팬에 양갈비를 올려서
제대로 굽기도 전인데 로즈마리의 향이 솔솔 나네요.
초딩입맛의 객을 위해
하인즈 데미그라스 깡통을 따서
소스도 준비합니다.
양파와 레드와인 양송이 버섯과 육수를 넣어
약한 불로 은근히 조려주면 되지요.
잘 굽히고 있나 중간확인도 해주고
거의 완성이 되었으니 가니쉬로 곁들일 채소를 준비합니다.
아까 준비해둔 것을 버터약간과 올리브유를 조금 둘러
소금과 후추 파슬리가루를 넣고
센불에 살짝 익혀줍니다.
웨지감자는 이제 다 익었군요.
은근한 불에 조려준 데미그라스 소스도 완성이고
접시에 맛있게(?) 담아줍니다.
잘 굽힌 양갈비와 로즈마리의 향이 좋네요.
숄더렉부분도 웰던으로 잘 익었고,
웨지감자도 노릇노릇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도 아삭하니 좋습니다.
사각양갈비부분은 웰던으로 익히면 좀 질겨지는군요.
이 부분은 처음 조리해봤는데,
다음부터는 미듐으로 신경써서 구워야겠습니다.
숄더렉부분은 늘 그렇듯이 정말 맛있어요 ㅎㅎ
데미그라스소스와도 함께
요건 따로 담아서 감자와 즐겨야지요.
포근포근하게 익혀진 남은감자도 먹어줍니다.
웨지 감자가 인기가 좋아 한 판 더 구워냈습니다.
양고기는 어린양이라도 특유의 향이 약하나마 있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숄더렉부분은 좀 냄새가 덜하고,
사각양갈비부분은 조금 더 나더군요.
저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허브를 첨가해서 구워드시면 좋고,
직화에 구우면 불향에 본연의 냄새가 훨 줄어들겠더군요.
처음 도전은 숄더렉부분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식으면 금새 지방층이 굳어버리니,
꼭 따뜻할 때 먹거나 뜨겁게 데운 스테이크팬을 활용하면 더 좋겠습니다.
전음방 가족님들~~
오늘도 맛있는 것 많이 드세요!!
6/13일자 추신~
양고기를 구입하셨는데 입에 맛지않아 냉동실에 그냥 두신분들은
양고기를 우유에 담궈놓은 후 구우면 특유의 냄새가 아주 많이 빠진답니다.
숄더렉은 그리 해먹기에 좀 아까운 부위구요.
사각양갈비 실험해봤는데 더 부드러워지고 냄새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첫댓글 너무 너무 잘 하셨습니다.
전음1에도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허브솔트 뿌려 팬에 그냥 구워 먹었는데 장대규님은 일류 요리로 변신시키셨군요. 제가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
에고 허브솔트 뿌려 팬에 구워먹는거를 열심히 사진찍어 올린 것이랑 다름 없답니다.
파프리카와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ㅎ~~일류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에요~
맛깔스럽게 잘하셨네요.........비주얼두 좋구요...맛도 좋겠죠~~~
저는 사각갈비로 사서 마당에서 참나무숯불에 구워 먹었더니 냄새가 전혀 나지 않더군요^^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냄새가 느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일류 양식집 고급요리입니다 ^^
눈으로맛있게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