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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작년에 아들넘이 사준 경등산화가 몇번 신지도 안했는데 뒤축에 있는 천쪼가리가 떨어져
나가디마는 그기 발뒤꿈치를 탁탁 치는통에 까지기도 하고 물집이 생기기도 해서 항의겸
A/S를 받을라꼬 이월 상품 세일할때 가끔씩 들리는 K2 범어점에 가가 무신 신발이 몇번
신지도 안했는데 뒤꿈치가 다 까지노?~ 카미 초장부터 시게 나가는데 비니루 봉다리에서
신발을 꺼내보던 아지매가 이거는 여끼 아이고 불랙야크 끼네예!~뭐?~ 부..불랙야크?~
그런데 전번에 있던 할매 가트마 손님 이거는 옆집낀데 착각했는 갑지예?~ 카미 부드럽게
이야기 할낀데 젊은 아지매가 와이리 딱딱하노?~
이틀 내리 마눌 장보는데 시다바리 하니라꼬 운동을 안해띠마는 온몸이 쑤씨가 오랫만에
만촌사거리에서 범어사거리를 거쳐 효목사거리를 돌아가 다시 만촌사거리로 빠꾸하는
1시간 반짜리 산보 코스를 가는데 범어초등학교 오르막을 햇또를 박고 올라가니 아까부터
앞에가던 처잔지 아지맨지 모를 젊은 여자가 숨소리가 가팔라지디 후다닥 띠가가 무신
팬션인지 원룸인지 모를 건물 안으로 띠드가뿐다!~ 처음에는 아!~ 저집이 연갑다 카미
그냥 지나가다가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가 돌아보니 현관문을 빼꼼이 열고 내 똥꼬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띠마는 내가 계속 내리가니 실실 뒤따라 내리온다!~
이 띠바가 내가 무신 치한인줄 알았는거 아이가?~ 이 나이에?~~
이번주에는 산악회 산행지를 훑어보니 마땅한 곳이 없어 3월초쯤 날이 좀 풀리고 해가
길어지마 갈라꼬 미라났던 청도 삼족대~갓등산~동곡고개~학일산~통내산~토한산 코스를
답사하기로 하는데 산꾼들에 의하면 도상거리 16.2km, 실거리는 20km가 쪼매 넘는다 카는
원점회귀 코스를 소요시간을 들따보이 산꾼들마다 천양지차다!~
뫼들은 거북이 걸음으로 천천히 걷기로 한지라 뿌라스 나누기 해가 7시간 전후로 잡는다!~
경산 자인사거리에서 우회전, 청도 운문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해 동곡고개를 올라섰다
내려서니 동산기도원 표지판 입구에 승용차 서너대가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하산길을
감안해서 여다 똥차를 세아노코 들머리 삼족대 입구까지는 걸어가기로 한다!~
다시 우측으로 되내려가민서 전면을 보니 매전교 넘어로 삼족대뒤 215.7봉이 처자
젖가슴처럼 봉긋하게 올라와 있능기 보인다!~그런데 바람은 와이리 시게 부노?~
매전교 입구에는 이정목이 서있는데 진행 방향으로 300m 더가마 삼족대고 빠꾸해가
550m를 내리가마 매전 처진소나무를 볼수있다 칸다!~처진소나무는 내리올때 보기로~
잠시 진행하다 보면 과수원 입구에 귀여운 북극곰이 사천왕처럼 지키고 있다!~
동신기도원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 7분여 뒤에 삼족대 표석과 표지판이 서있는
들머리 입구에 도착해서 세멘포장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리간다!~
내려서면 과수원 사이로 저멀리 삼족대 정자 건물이 건너다 보인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경북 민속자료 171호로 등록되어 있는 삼족대와
부속 정자가 보이고 그앞에는 삼족대 김선생신도비가 서있다!~
삼족대는 조선중기 삼족당 김대유선생이 후학 양성을 위해 세운 소박한 강당이다!~
호를 삼족당이라고 지은것은 현감까지 지낸 벼슬에 족하고, 삼시세때 반찬이 올라오는
것에 족하고, 환갑을 넘긴 천수에 족한다는 뜻이라고!~ 뫼들은 몇족이라 카마 되겠노?~
이 띠바야!~니가 무신 안빈낙도의 인생을 산단 말이고?~신도비를 돌아나와 계단으로~
나무계단을 돌아 올라오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등로 입구에는
일송산악회 윤태금대장의 표지기와 국제신문 표지기가 반긴다!~
잠시후 바위가 듬성듬성 박힌 길을 지나면 흐릿한 우측 갈림길이 보이는데
무시하고 능선으로 직진한다!~
잠시후 고성 이씨 무덤을 지나면 또 다시 바위 무더기가 나타나고~~
밋밋한 215.7봉을 지나면 잠시 평탄한 길이 나타나다가~
정수리가 움푹파인 여주 민씨 무덤을 지나면 솔잎을 수북히 덮어쓰고 있는
문패없는 봉분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이때부터 벌떡 일어나기 시작한다~~
초장부터 가파른 길을 헐떡거리며 올라가다 보면 오늘 산행도 만만찬타는것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월성 최씨의 무덤을 지나 헥헥거리며 주능선으로 올라서니 입구에 막걸리통
세병이 꼬피있는데 눈에익은 불로통이 보이길레 어떤넘인지 대구 망신 다시킨다
카미 가까이 가보니 동곡막걸리 통도 보이고 전국구 상표도 보인다!~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쉬엄쉬엄 이동하다 보면 벙어리 삼각점이 앉아있는 369.8봉!~
삼각점봉 나무가지 사이로 갓등산을 바라보니 까마이 멀리 보인다!~생긴 꼬라지를
보이 육수깨나 보태주겠다!~ 그런데 숲속길을 올라 올때는 못느끼던 바람의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귀마개도 뚜꺼분 장갑도 빠자묵고 왔는데~
삼각점봉을 가파르게 내려서니 누가 짐승들 무라꼬 갔다났는지 고구마를 한보따리
신문지에 깔아났다!~몇개 골라가 야끼모를 해무까 카미 무심코 직진하다 보면 오른쪽
아랫동실 마을로 하산하는 수가 있다!~왼쪽 급하게 휘어지는 곳에 표지기를 잘봐야 된다!~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조심 내리온다!~ 삼각점봉 내림길도 그렇고 응달진곳 가파른 내림에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스틱을 찍으마 팅팅 팅기 나간다!~콘크리트 바닥에 모래를 부놓은격!~
조심조심 내리오면 갓등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숨은듯 자리하고 있다!~~
잠시후 희미한 오름길 두갈레 길에서는 오른쪽 직진길에 매달린 빛바랜 국제신문
표지기를 따라간다!~
예전에 무신 재 이름이 있을성 싶은 움푹 파인 안부를 올라서면 왼쪽으로
평산 신씨 묘가 보이고~
잠시후 만나는 갈림길에서도 국제신문 표지기를 따라 직진해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흐릿한 길이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길게 이어가니 숨이 차기 시작한다!~
헐떡거리며 짱배기가 바라보이는 지점에 올라서니 표지기가 오른쪽으로 크게 우회하도록
유도한다!~산허리를 타듯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드문드문 표지기가 달린 벼랑길 같은 곳으로
네발로 기듯 올라간다!~ 좀전까지 춥게 느껴지더니 마빡으로 땀이 흘러 내린다!~
육수물을 한바탕 쏟아내고 전망 바위에 올라 맞은편 삼각점봉을 쳐다보니 산꼬라지가
성질 까칠한 누구를 닮았다!~올라온 삼족대 방향도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 보이고~
다시 낑낑거리미 한바탕 치고 오르니 능선 왼쪽 바위위에 올라선 갓등산 사각
정상석이 보인다!~바람이 얼메나 시게 부는지 날리갈라 칸다!~
자동으로 노코 한방 박는데 웃을라 케도 마우스가 얼어가 요모양 요꼴이다!~배리가
다시 찰칵!~ 이거는 세번 찍어가 그래도 제일 잘나온기다!~ 딴거는 비주도 못한다!~
삼각점봉에서 30분, 산행한지 1시간 30분이 막지나고 있다!~
갓등산 하산길은 몇발자국 진행하다가 오른쪽 가파르게 내려가는 곳에 표지기가 달리있다!~
얼어붙은 내림길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15분 정도 내려오면 다시 잡목숲이 걸치적거리는
평탄부를 만나는데 흐릿한 길을 이리저리 내나가 헤깔린다!~ 표지기도 여저 붙어있다!~
잠시후 잡목을 헤치고 나오면 임도같은 길을 만나고~ 왼쪽으로 진행한다!~
무신 공장인지 창고인지 모를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내려와 보니 잘지은 공장이다!~
동곡고개에서 아스팔트 포장이 올라오고 잔디도 제법 정리가 잘되어 있는데 부도가 났나?~
공장 정문 앞에서 바로 동곡고개로 내려설려고 보니 옹벽이 높고 띠니리디가 다친
발가락이 도지지 시퍼가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리간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내리가다 보니 저쪽으로 동곡재휴게소가 보이길레 아 뜨거버라 시퍼가
얼른 왼쪽으로 이동한다!~ 100여m 다시 거슬러 올라가니 전면으로 매전면 표지판이 보이고~
절개지 경사면에 삼족대, 학일산 이정판이 보인다!~ 이런 닝기리 누구 구불러 떨어지는 꼴을
볼라카나?~ 누가 부치났는지 참 답답하다!~
매전면 표지판 맞은편으로 학일산 등산안내도가 보이고 그 옆으로 등산로가 나있다!~
이쪽 저쪽 잘보고 길을 건너 갑시다!~ 후다닥!~
임도 수준의 넓은길을 7~80여m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배수로를 만든다꼬 온통 길을 파헤친 곳에 표지기들이 달려있다!~올라간다!~
잠시 올라서면 이내 무덤군이 나오는데 양지 바른곳 명당이다!~갓등산에서 언 손과 뽈때기를
녹힐겸 잠시 휴식한다!~ 그런데 왼쪽 한켠에 홀로 서있는 경주 이씨 비석은 봉분이 없는기
평장을 한 모양이다!~ 49년생인데 2010년 61세 짧은 나이에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5분 정도 휴식을 한뒤 쉬엄쉬엄 올라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국제신문 낡은 표지기따라
오른쪽으로 직진한다!~ 오름은 점점 가팔라지고~~
스마트폰 오룩스엡을 확인한다꼬 마카 수그리 자세로 올라가는데 디잉!~호박 깨지는 소리!~
한동안 정신이 오락가락해가 멍하게 서가 있다가 왼쪽으로 돌아간다!~ 띠바 띠바!~
가파르게 씩씩대미 올라가다 보면 묘 쓴자리 같은 옹벽이 보이는데 봉분 형태를 찾기 어렵다!~
533.4봉에 올라 가쁜 숨을 고르고 다시 진행하다 보면~~
"동곡 424, 1982년 재설" 삼각점이 앉아있는 삼각점봉. 어떤 산꾼들은 여를 소바위돼배기산
이라카는 생소한 이름으로 부르는 짱배기다!~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555.1m이고 준.희님은 563.2m라꼬 판때기를 달아났다!~
아이고!~ 버프를 했는데도 바람이 얼메나 시게 부는지 뽈때기가 얼라칸다!~
이카다가 동상 걸리는거 아이가?~~동곡고개에서 45분을 올라왔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학일산은 아직 천리만리고!~ 12시 전에는 도착해야 될낀데~
다시 바위 봉우리를 올라서니 삼각점봉 보다 쪼매 더높은 이곳에 얼마전 답사한
산따묵기팀들이 따끈따끈한 흔적을 남기고 갔다!~ 여가 무신산이기나 말기나
반가운 흔적을 잡고 한방 박는다!~
바위가 듬성듬성 박히있는 곳을 지나 커다란 방구는 오른쪽으로 우회해 내려서고~
다시 나지막한 봉우리를 올라섰다 내려서니 시베리아 바람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는 강풍에
얼굴이 따끔따끔하고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다!~손끄티도 떨어져 나가는듯한 통증이!~
비상용으로 가온 땀수건으로 얼굴 전체를 싸메고 서둘러 올라간다!~
삼각점봉을 떠난지 40여분 만에 그토록 멀어보이던 학일산 짱배기에 도착했다!~
지금시각 11시 31분. 서두른 덕분에 12시전 학일산에 도착했다!~산행 시작한지 3시간 30분이
다되간다!~
헬기장 한구석에 빼딱하게 서있는 정상석!~ 이 띠바야 이기 몇년 만이고?~ 한 20년은 되가지
시푸다!~ 귀한 2등 삼각점이 모티에 숨어있다!~
민생고 해결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여기서 일단 전을 피기로 한다!~
이 동네에서 제일 높은 짱배긴데도 이상하리만치 바람이 잦아들어 전을 피고 반찬을 꺼내는데
마눌이 오랫만에 생색을 내미 만들어준 두부쪼림이 꽁꽁 얼어 붙었다!~ 할수없어 김치뽁음하고
가지 말랭이 무칬는 것으로 대강 허기를 때우고 서둘러 행장을 꾸린다!~왼쪽 학일온천 방향 직진!~
내리가다가 사진찍는다 카는걸 이자뿌가 다시 올라온다!~ 이런 티미한넘아!~ 수건으로
팅팅감아가 언넘인지 알아 보겠나?~~
잠시 내려서면 이내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은 학일온천 방향, 왼쪽은 통내산 방향이다!~왼쪽으로~
갈림길 부터 토한산까지는 근래 뫼들외에는 지나간 사람이 없는지 족적도 안보이고
낙엽이 몰려 깊은데는 무릎까지 푹푹 빠진다!~ 계속되는 내림길!~~
갈림길에서 10여분 뒤에 잡풀이 엉키있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길이 이리저리 나있다!~직진!~
올라서면 오른쪽 방향으로 문패없는 무덤이 보이고 부산산미인산악회, 부산일보 같은
표지기들이 연속으로 달리있다!~ 오른쪽 552.3봉으로 올라간다!~
잠시 올라서면 이내 "동곡 418,1998년 재설" 삼각점이 박히있는 552.3봉 짱배기를 만나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면 마음달이라는 표지기를 만난다!~ 이 표지기는 수청산까지
따라왔다!~ 따라왔다고?~ 니가 따라간기 아이고?~ 깨갱!~
잠시후 간벌지대를 지나 가는데 아름드리 노송이 동가리가 나있길레 이 아까분 나무를
언넘이 이래났노? 카미 가까이 가보니 엄마야!~우째 이런일이!~소나무제선충이라 카능기
무섭긴 무서분 모양이다 나무가 빠꼼한데가 없다!~~
나무가지 사이로 어느새 우뚝 솟아보이는 학일산 줄기를 왼쪽에 두고 잠시 안부로 내려섰다
밋밋한 봉우리로 올라가는데 여서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리야 된다!~ 길이 나있다고 계속
둇바로 내리가마 녹동마을이라 카는 골짜기로 내리가뿐다!~ 뫼들도 잠깐 가다가 이상하다
시퍼가 오룩스엡을 켜보니 알바다!~ 다시 봉우리에 올라와가 보니 왼쪽 나무에 비니루가
무끼있고 오른쪽으로 새총같은 나무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숨어있다!~
오른쪽으로 틀어서 내려서면 이내 국제신문 표지기를 비롯한 여러개의 표지기가 걸리있다!~
우정산악회 표지기를 지나 요런 꽈배기 같은 나무를 만나면 갈가고 있심다다!~
552.3봉에서 갈림길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다시 갈림길에서 7분 정도 내려가면 4거리 안부를 만나는데 이정판이 왼쪽 안버구,오른쪽
돈치재를 가리킨다!~ 안버구는 왼쪽에 있는 마을 이름인데 바깥버구마을도 있다!~
그런데 2개의 이정표 판때기 주체가 틀리는지 하나는 통내산까지 4km. 하나는 3.5km다!~
이 자슥들이 산길에서 지친넘한테는 500m가 얼메나 큰 거린데 이런 무책임한 표지판을~~
잠시후 만나는 516.8봉은 왼쪽 사면으로 돌아나간다!~ 얼메나 반갑든동 보너스다!~
577.3봉은 낑낑대미 올라가고 585.7봉은 다시 왼쪽 사면을 통해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면 히덕스그리한 안내판이 서있는데 왼쪽 안버구, 오른쪽 상평을 가리키는 네거리!~
그런데 눈을 닦고바도 능선 양쪽으로 길같은기 안보이는 가파른 사면이다!~
통내산 방향으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산행시간 5시간 20분이 지나니 다리에 힘이 풀린다!~
햇또를 땅바닥에 쳐박고 낑낑대미 올라가는데 뭐가 눈앞에 펄럭거리길레 들따보니 살만한 세상?
뭐라카노? 디가 죽을 맛이구마는!~~
계속되는 오름길에 654.3봉을 지나고 다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동곡 420, 1982년재설" 삼각점이 앉아있고 돌탑을 돌아나가면 깨진 정상석이 돌탑 사이에
낑기있는 통내산에 도착한다!~ 산행 시작한지 6시간이 지났다!~ 에고 디라!~
인제 산행도 막바지라 목이나 축일라꼬 물통 뚜껑을 열라카는데 이기 아무리 힘을 조도 안열리가
뚜드리고 가랭이 사이에 너가 조비비가미 생쇼를 한끝에 뚜껑을 열어보이 엄마야!~이기 뭐꼬?~
물이 꽁꽁 얼었다!~할수없이 꼬장쟁이까 구멍을 내가 홀짝한다!~사과도 야콘도 서걱서걱 얼음이다!~
통내산은 다행히 바람한점 없어 돌탑에 기대가 5분 가까이 몸을 녹이고 일어선다!~
얼어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것만 해도 감지덕지다!~다시 산봉우리 하나를 더넘고~
안부에서 잠시 바위봉우리에 올라서면 마지막 산인 토한산이다!~ 마음달님이 고맙게도 정상
판때기를 달아 놓았다!~~오늘은 내가 한겨울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온 느낌이다!~
등시 같은기 우예 이런날을 잡아가!~~아!~ 귀때기 따가버라!~
토한산에서는 하산하는 갈림길을 잘 찾아야 된다!~나무에서 오른쪽으로 제법 가파르게 내리가다가~
바위가 끝나는 지점으로 내려서면 계속 오른쪽으로 우르르 내리가지 말고 일단정지다!~
동산리로 내리가가 청도 뻐스를 타고간다 카마 할수없지만 매전면사무소나 농협쪽으로 갈라카마
왼쪽 가파른 내림길로 내리간다!~간벌지역 왼쪽 비리루가 무낀 곳에서 알로 내리다 보마 국제신문
표지기가 보인다!~최근에 부착한듯 기름이 잘잘 흐른다!~
뫼들도 오른쪽으로 무심코 내리가다가 헥헥거리미 다시 올라왔다!~ 10여분 알바!~
하산길 입구는 낙엽이 발목까지 올라오고 족적이 안보여 지나치기 쉽다!~처음에는
그런데로 내리갈만하다가 갑자기 벼랑처럼 경사가 급해진다!~
카메라로 땡기가 그렇지 밧줄이 달린곳은 경사가 5~60도는 되는 급사면이다!~낙엽과
푸석돌로 완전 미끄럼틀이다!~ 내리가다가 급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다친 발가락에 통증이!~
암릉이 급하게 내려가는 곳으로 슬로우비디오로 내려간다!~~잘못 미끄러지면 으악이다!~
벼랑같은 경사면과 지그재그길을 20여분 번갈아 내려오면 운치있는 솔숲이 전개된다!~
띠바 띠바 카미 내리올때만 해도 이런 예쁜 길이 숨어있을줄 몰랐다!~~
잠시후 농협,면사무소 갈림길 표지판을 만나는데 현재시각 오후 3시 11분!~ 산행 시작한지
7시간을 훌쩍 넘어섰다!~내리올라카다가 선답자가 오른쪽 15분 거리에 수청산이 있다케가 찍고
내리가기로 한다!~ 오른쪽 방향으로~~
몇발자국 옮기면 왼쪽으로 농협 방향 하산길에 국제신문 표지기가 보이고~무시하고 직진한다!~
수청산은 마을 사람들도 많이 댕기는 길인지 뺀질뺀질하다!~ 막판이라 그런지 100여m를 쪼매넘는
고도를 높이는데도 힘이든다!~
흐느적거리미 올라서니 제법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청산 짱배기에는 선답한
마음달님의 표지기가 달려있다!~~
그냥 내리갈라 카다가 전에 99클럽 김기동 고문님한테 얻어났는 표지기 쪼가리가 생각나가 수청산
286m라 카미 선답자의 고도를 적어났는데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293.7m라 케가 다시 우에다
국토지리원에서는 293.7봉이라 캄미다!~라고 별도로 표시해 둔다!~
전망바위에서 남쪽 방향을 바라보니 영남알프스를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억산 깨진 바위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왼쪽으로 가지산 능선까지 선명하게 조망된다!~
잠시 조망을 감상하며 쉼을 하다가 마음달님의 표지기가 달린 남쪽 능선으로 하산한다!~~
잠시후에는 조금전 국제신문 표지기가 달린 갈림길과 만나고 길가에 앉아있는 벙어리
삼각점도 지난다!~ 능선을 계속 이어가다가 마지막 갈림길에서 차량 회수에 가까운 지점인
왼쪽 방향으로 틀어 내리간다!~
잠시후 새골안마을 포장도로로 내려서고~~
매전 농협 창고를 지나 동산건강원 왼쪽으로 빠져 나오니 농협하나로 마트도 보이고
오른쪽으로 농협건물도 보인다!~
다시 왼쪽 방향 매전교 쪽으로 방향을 틀어가다가 유명한 매전면 처진소나무를 기경하러
가는데 운문사 처진소나무를 상상하미 가다가 만난 매전면 처진소나무는 쪼매 실망이다!~
운문사 처진소나무보다 덩치나 생긴 모양새가 급이 떨어진다!~ 그래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처진소나무가 죽지안코 살아있는기 학술적으로 연구가치가 있다고~
자동차들이 피융피융 총알탄 소리를 내미 달리는 갓길을 걸어 올라오니 청도동산병원이 나타나고
SK주유소 뒷쪽에 아침에 타고온 똥차가 뭐가 부끄러분지 전봇대 뒤에 숨어있다!~
배낭에서 패딩 웃도리를 꺼내 입으며 마치 히말리야 어느 능선을 타다가온것 같은 환상에 젖은
7시간 45분의 산행을 접는다!~
목이 말라 물통을 꺼내보니 이넘은 아직 살얼음 상태고~대구에 가가 한잔 할넘을 부를라카이
아직도 해가 중천이라 부를넘도 없고 야!~마눌~보일러 불쫌 화끈하게 너노코 막걸리 2통 사나라!~
안주?~ 만들어 주마 더조코!~~
첫댓글 날씨도 추운데 짧지않은 코스를 오르셨네요. 저는 그날(일요일) 고성에서 일하느라 산에 못갔습니다.
그날 산에 갔던 분들 모두 추위 때문에 고생하셨다고 그러더군요.
매서운 추위에도 포기하지 않고 산행을 하신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예전에도 영하 10도 전후 날씨에 산에 올라가마 초장에는 쪼매 추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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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로 들어서서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추위를 잊게 되는데
그날은 매서운 바람이 정면으로 불어 오는데다 준비까지 부실하게한 탓인지
버프를 하고 왔는데도 바람이 송곳처럼 뚫고 들어와 안면을 찔러대기 시작하는데
혼줄을 놓을뻔
그래도 한번 시작한 산행을 중간에 그만두기가 뭣해서 강행군을 했더니
죽을맛이데요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기도
요즘은 추운 겨울인데도 일꺼리가 많은 모양이지요
생활인이면 어쩔수없이 생업에 진력을 다해야하고 어쩌면 좋은 현상일지도
설쉬고 얼굴 한번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