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09. 23(토)
백운봉 백패킹을
3번째 다녀온지
2년이 지났다.
내 체력도 태스트할 겸
백패커 이*섭님과 함께
4번째 백운봉을 올랐다.
낚시라도 하시나?
뭘 낚아?
세월을? 젊음을? 백운봉을?
그 낚시에 걸릴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ㅎ ㅎ
남한강위에 올라온 운해?
ㄴㄴ 물안개
(아래는 youtube영상)
https://youtube.com/shorts/5_1KawCrbUM?si=fJL1yxbkoi18kP5c
해넘이가 캡 짱이었다.
체력태스트. 결과는?
역시 백운봉은
만만한 산이 아니다.
8부 쯤에서
다리가 무리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섭님을 앞세웠더니
점점 간격이 벌어진다.
뭐 다 예상했던 거라서
그러려니 한다,
사고없이 다녀온 것만으로도
난 만족한다.
산에서 낚시하는 분
일몰이 넘 이뻐서
찍어놓은 사진을
하나도 버리기가 아깝다.
내 옆에 있는 어떤 분은
다 똑같은 사진이란다.
그냥 해지는 풍경.
뭐 맞는 말이다.
내 눈엔
다
조금씩 다르고
보는 느낌도
다른데. ?
Day 2
일출 보고나서
서둘러 하산 준비했다.
약수터에 두고온 안경
회수하러 가파른 오름길
대략 1km를 왕복했다.
정신줄 놓으면 고생이 뒤따름
안경 회수하러 올라가는
내 뒷모습이 안타까웠나보다.
잠깐만 기다리란 부탁에도
이*섭님이 내 배낭까지 메고
주차장에서 날 기다린다.
왜소해 보이는 체구에
놀라운 기운을 가진 분이다.
국밥 한그릇 먹고
동행과 헤어젔는데,
오늘 유난하게도
허둥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살짝 미안하고
옆에서 잘 챙겨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