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증상과 치료방법
혈압이 너무 높아도 문제며 낮아도 문제이다
<도움말> 신동구 교수 - 영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늘어나는 질환이 고혈압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서로 불가분의관계에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건강상의 문제를 고려해보았을 때 보건의표 측면에서 21세기에 해결해야 될 중요한 과제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4명중 1명 이상이 해당된다는 고혈압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신동구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고혈압의 정의
혈압이란 우리 몸안에 신체장기와 세포에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압력이다.
비유를 들자면 수돗물이 각 가정에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 수돗물관리 시설인 가압장에서 수압을 높여줘야 수돗물이 각 가정에서 잘 나오게 된다.
그러니 너무 높아도 문제며 낮아도 문제이다.
혈압도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고혈압이란 신체건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이상의 혈압인 것이다.
고혈압에 대한 정의와 치료목표도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축기 혈압이 130이하이고 이완기 혈압이 85이하일 때를 정상이라고 했으나, 최근 120/80을 정상으로 정하고 있다.
140/90이하인 경우를 경계성 고혈압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전기 고혈압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목표인 셈이다.
◈고혈압의 발생원리
인간의 노화는 혈관의 노화에서 비롯되며, 혈관이 노화돼 딱딱해지면 혈압이 높아진다.
혈관노화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고혈아보가 당뇨병이다.
40세 이후부터는 이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우리나라 65세이상 노인의 절반정도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있으며 최근에는 식생활의 변화로 인한 비만 아동의 증가로 고혈압이 어린이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본태성 고혈압은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 즉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으면서도 혈압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 (약95%)가 이에 해당하며, 40대 이후 사람들은 거의가 다 이 유형에 속한다.
2차성 고혈압은 어떤 특별한 질환이 원이 돼 2차적으로 혈압이 높아진 경우다.
고혈압 환자의 약 5%가 이에 해당되며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본태성 고혈압은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성질이 강해 양친이 고혈압인 경우 자녀도 고혈압인 경우는 2인에 한명, 한쪽 부모가 고혈압인 경우 자녀도 고혈압인 경우는 3인에 한명 정도로 나타난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맵고 짠 식생활을 지속하거나 술, 담배, 스트레스 등 다른 원인이 겹칠 경우 고혈압이 나타날 확률이 커지게 된다.
젊은 사람이 별 이유없이 고혈압이 되는 경우 이러한 유전적인 영향이 크므로 부모, 형제 중에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20대 때부터 혈압에 관심을 두고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비만, 염분의 과다 섭취, 술, 담배, 음주 및 변비, 운동부족, 공격적인 성격 및 과도 등이 모두 고혈압과 관련있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음과 같이 사회제도의 급격한 변화와 문화충격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가 인체에 극도의 긴장을 초래하고 그 결과 혈압의 상승은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의 중요한 원이 대두됐으며 우리의 청장년층들은 고스란히 이에 노출돼 있다.
진료실에서 환자부닝 "어떻게 생활하면 됩니까? 하고 물어올 때 "그냥 모든 것을 잊고 편안히 지내십시오"라고 하는 대답이 어디 요즘 같은 현실에 가당찮은 이야기인줄 알면서도 선문답 같은 대답외에 해 줄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진료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질병을 물리치고 다스리는 데는 이미 생긴 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의 증상과 치료방법
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있을 수 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대개의 경우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 나타나는 증사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심해 가벼운 고혈압인데도 증상이 심한 사람이 있고 혈압이 대단히 높은데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증상 없이 지내다가 이와 같은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중풍과 같은 뇌혈관질환과 삼장질환 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고혈압은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무언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이 이렇게 만연돼 있다는 사실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고혈압 환자의 30%정도가 자기가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30% 이하의 환자만이 적절한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매체의 발달로 건강관련지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과 홍보행사가 많이 열려 과거에 비해 일반인들의 병에 대한 지식도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면에서 보았을 때 부족한 점이 많다. 고혈압약 복용환자의 3명 중 2명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 것을 조사됐다.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분들도 혈압이 얼마나 높아야 고혈압이라고 하며 어느 정도까지 조절해야 할 지 모른 채 그냥 의사가 처방하는 데로 아무 의심없이 따르기만 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고혈압 약 이름을 인지하고 있는 환자가 그렇지 못한 환자에 비해 혈압조절이 더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예방법
고혈압의 일차적 예방책으로써 여러 위험인자 또는 촉진인자들에 대한 대책은 적극적인 보건교육과 더불어 개기인의 자가과 생활양식 개선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면 고혈압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고혈압은 의사가 고치는 것이 아니라"라는 점이다.
의사는 치료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진짜 치료는 환자 본인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홍용철 기자
첫댓글 혈압 조심해야죠
현대의학으로는 다스릴수 없는 고혈압
미리 미리 예방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