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부터 다시 센터가는 생활이 시작되면서 일상이 단조로와졌습니다. 태균이는 8월들어 처음가지 않았나싶을 정도로 간만의 등원입니다. 낮시간대 녀석들과 함께 하느라 분주했던 시간들이 정리되자 집짓기에 박차를 가해봅니다. 우리의 편한 휴식을 위한 만들어가는 공간구성물은 좋은 터에 비해 초라하지만 조금씩 보완해가며 천천히 시간을 갖는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처지입니다.
빠듯한 예산 속에서 8월 10일 정리를 마친 기존의 미술실있던 건물주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싸움닭처럼 다퉈야했고, 그 와중에 재수없이 걸려든 사기꾼에게 냉난방기 4대 대금을 날리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당하고나니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정신없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제주도 여러 지역에서 당근사이트를 기반으로 여기저기 사기를 치고다니는 그 좀사기꾼에게 당한 사람은 이미 여러 명이라서 제가 주도해서 조치를 해보려하니 그것 역시 정신을 산란하게 하는 시간들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천적으로 사기욕구에 시달리는 좀도둑유전자를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기칠 대상이 물색되면 한두차례 정상거래를 한 후 상대의 니즈를 파악, 해결해 줄 듯이 하다가 돈만 받고 날라버리는 타입인데 저보다 더 심하게 당한 피해자들 스토리는 제주도살이에 대한 불신까지 커지게 만드는 듯 합니다.
벽걸이 냉난방기가 여러 대 필요한지라 정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은 저자신의 실수도 마음이 아프긴 합니다. 돈을 날렸다는 것도 그렇지만 별 의심없이 사람을 대하는 제 기질이 또 상처를 받았으니 사람들하고 벽을 더 쳐야하나? 대인기피 경고 경험이 하나더 추가된 듯 합니다. 건물주의 거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해보이는 행태와 그 와중에 만난 사기꾼까지, 제가 '섞이기 힘든 인간성'이란 책을 쓰고 있는데 훌륭한 사례들을 던져줍니다.
건물주와의 대화는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니 계약서써준 부동산 사장님이 중재를 해주다가 좀체 화를 내지않는 그조차 두손두발 들 정도입니다. 나름 제주도 동쪽의 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부동산 사장은 건물주와 10년 친분이 있는데도 그의 본색을 이번에 알게된 모양입니다. 그도 이제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듯 합니다. 그 사장님의 부동산사무실이나 제가 자그마하게 카페를 만든 건물 역시 같은 건물주인데... 결국 자신에게 손해의 화살이 돌아가는 부메랑격인데 뭐 그리 인생을 인색하게 살아가는지...
오르락내리락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압도 오르락내리락! 제게는 스트레스강도가 혈압에 영향을 얼마나 주는지 스스로 깨달으며 마음을 다스려 갑니다. 매일 혈압을 체크해가며 마음을 다스리는데 참조를 합니다.
그리고 오후 해저물어가는 시간, 매일 가다시피하는 수산한못 전경도 제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혹시 눈의 염증이 커질까 오후시간 바다수영은 삼가하고 태균이 재촉대로 수산한못을 주로 갔습니다. 하루 서귀포시내 볼 일 때문에 서귀포항 갔던 것 외에 매일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음 속에 담아둔 수산한못 풍경! 이런 고요한 자연이 있어 그나마 숨쉴만한 한 주 였습니다.
첫댓글 오매~~ 대표님. 정신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있었군요. 이런 불편하고 감정 소모적인 사건 사고들이 문짝을 쏠아대는 쥐처럼 우리 정신과 육체를 좀 먹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부디 무탈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래봅니다!
최저 혈압이 높습니다.
8월 25일 하루만 빼고요.
약을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사기 당하기도 하더군요.
특히 공사가 진행될때, 그 틈을 사깃군들이 파고 드네요.
건강이 더 중요하니 의사샘과 상담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