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를 다녀와서 후기를 남긴다.
입추지나고, 말복도 넘겼고
걱정스런 태풍까지 잘 넘어 간 덕분에
오랫동안 숙원하던 동창회에 참여 할 수 있었기에 감사하고,
무더위에 멀리 다녀 오느라 수고하신 동창님들,
더욱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진행을 했던 결과에
큰 만족감은 얻지 못했다 할찌라도,
흔쾌히 함께 동참해 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동창회를 마치고
즐거움 가득안고 돌아올 수 있었다.
누가 누구를 탓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들은 제 각각의
삶의 언덕배기를 넘나들고 있지만,
오랜 시간을 두고 참지 못하는 그리움 때문에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가는 행위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개구쟁이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것,
아직도 그 흔적들을 들춰내며 미소를 지울 수 없는 현실을 그리워 한다.
정해진 수순은 아니지만,
핑계없이 달려가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중후한 모습에서 정말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일까.....
새로이 마음을 정하게 되는 미련을 남겨두고
아쉬운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웃음을 잃지 않을 만큼에
내공이 쌓이고 차근히 그 흔적은 추억으로 이름 새겨 놓는다.
시간이 하염없이 흐르고,
햇수가 비뀌고 보니 연수기 쌓이는 현실을 극복치 못하고,
자꾸 멋적은 행위를 연출하는 동창들이 있기도 하지만,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양념이 되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이 부풀어 많은것을
서로간 베풀음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순간을 연출하곤 하는데,
정말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오랫동안 기억하고, 찾아내는 진실함을 나눔에 깃들고,
빠짐없이 안부를 전하는 계기속에 삶의 중후함을 느낀다.
좋은 모습이 보이면 그 흉은 보이질 않는게 삶에서 터득을 하고
서로에게 전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마음에 있다.
결국,
사람을 좋아하는 태생이고 보니 여러가지 선악을 경험하게 되지만,
악보다 우선으로 선함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길게 쓰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기에 다행으로 생각하고 고개를 넘어가곤 하지....
하지만,
잘못된 습관적 태도는 반드시 책하고 넘어야 하는
올곧음은 자신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니 크나큰 흠결이 되겠다.
항시, 좋은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미소를 머금는 노후의 그 얼굴들,
잊지말고 행동으로 실천의 행위를 이끌어 내야 하는것,
이제는 그렇게 많이 남질 않은 삶의 행로를 따라가게 된다면
아프지 말고, 많은 베풀음 속에서 상대를 존중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시절을 따르는 훈련도 필요로 할것 같으다.
친구들의 흠결을 잡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오만함은 버려두고,
서로를 한번더 따스한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경지를 찾아야 할 숙제가
우리들에 오롯이 남는다.
그렇지만,
해야하는 숙명적 삶의 현실을 잘 지켜가야 하는것,
우리는 할 수 있을것 같은 마음이 가득하다.
아쉬움을 남기며 헤어짐을 야속함은 언제나 자리를 차지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무더위를 뚫고 먼데 거리를 달려온 시간이 아쉽지 않고
다시 다음을 잘 준비하는 습관에 젖는다.
아~듀....
다음에 또 만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