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도 부산가야초등학교 를 18회로 졸업 (1955년생) 동기들의 모임 카페의 소 모임중
막걸리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칭으로 "막사모"라 칭합니다.
우선 막사모의 수장이라 할 친구는 젊은 나이에 한학을 제법 열심히 공부하여 훈장님으로 추대 되어
이백(李伯) 과 사마천(司馬遷) 풍류를 즐기는 선인들의 알수없는 명언들을 즐거이 쓰니
꼬리타분한 이야기면 칠색팔색하는 우리의 착한 학동들이 훈장님 눈치를 보면서 결석을 밥먹듯이 하니
서당에는 파리만 휭하니 날아 다니고 책읽는 학동들의 청아한 목소리 끈긴지 오래
이러한 상황에도 우리의 훈장님은 막걸리는 장복 해야 한다는 신조를 버리지 못하고
하염없이 마시면서 날밤을 지새우니 늦은 귀가로 인하여 집에가면 벌을 자주 쓰는 학동들의 원성이 잦았고 막걸리 라고 전혀 입에 대지 못하고 안주만 축내는 여자학동 2명을 앉혀놓고
미주알 고주알 하는 훈장의 눈치를 보다가 적당한 시기가 오면 줄행랑 치곤 합니다
아! 외로운 우리 훈장님은 오늘도 쓸쓸히 혼자서 주모와 함께 막걸리 사발을 비우고 있습니다
주모
얼굴은 이쁜데 덩치는 한덩치 하는 황금주막 주모
초딩동기로 가늘디 가는 몸매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야금야금 먹는 통에 허리둘레는 잴수 없는 무한대
냉장고에 남은 음식은 오늘 저녁에 다 비워야 잠이 온다는 단식중인(?) 여자 초딩친구
언제나 훈장님의 시중을 도맡아야 하는 불쌍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잔소리 내어 놓어면 감당할 친구가 없습니다
이때에 헤성같이 등장한 돌쇠(乭釗)
늦은 동기회 가입으로 그의 잠재력은 알수 없어나
훈장님하고는 절친중의 절친
훈장님을 가장 착실히 보좌 하고 가장 적절이 제어 할수 있는 돌쇠
돌쇠의 출현으로 기고만장 하신 우리 훈장님이 돌쇠에게 급장이라는 직급도 하사하고
막사모 회원을 잘 충원하여 어제의 영광을 재현하라는 특명이 하달되었습니다
제가 바로 돌쇠 입니다
유달리 체력이 튼실한 우리 강아지 이름이 돌쇠이기 때문에 닉을 될쇠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하느냐고 요?
밀밭에만 가도 술에 취합니다
그러나 술자리에는 절대 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소시적에는 안주만 축낸다고 구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좌파 막사모 회원 2명 포섭
훈장님이하 현재 막사모 회원은 모두 온건 우파
저의 손으로 직접 뽐은 회원 2명을 입학시켜 막걸리 축하연을 해보니 항상
이놈들의 생각은 우리하고 반대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 항상 분쟁이 일어 나곤 하다가
급기에야 충돌까지 가는 지경이었습니다
이때에 철없는 우리 학동들은 취기가 인사불성 할 정도로 많이 마신 상태입니다
정신 말짱한 제가 쳐다 보기에는 가관입니다
술취한 훈장의 훈시
이념 논쟁에 포하를 집중하는 술취한 학동들
수구골통과 좌빨의 한판승부
끝내 승자는 없고 씩씩대는 패자들만 있습니다
이제는 거중조정할 시간
야! 집에가자
오늘은 품빠이 2만원씩이다
빨리 돈내라
술에취해 회롱회롱 합니다
거의 강탈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짓고
영희야 우리 간다
술취한 훈장이 비틀거리며 따라오면서 하는말
돌쇠야 한잔 더 하자
잠깐 망설이다가 노래방으로 유도합니다
야들아 훈장이 한잔 더 하잔다 노래방 갈래
노래방에서 주모와 제가 마이크를 독차지 하면서
이렇게 하여 오늘도 12시가 넘어갑니다
할증 붙어면 택시비 많이 나오는데 하면서도 아줌마 1시간 더 추가해 주세요
이렇게 하여 오늘도 막사모는 굴러가고 있습니다.
부경방 석포 올림.
추신: 링크글린 글 이라는 의미를 잘 모릅니다
저는 글을 직접 쓰는 편입니다 남의글은 거의 가지고 오질 않는데
친한 우리 훈장의 글을 가져와 멋 모르고 실수를 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면서 한줄 올려봅니다.
첫댓글 행복한 막사모에 입학하고 싶어요.
막사모 동창이되었어요..ㅎㅎ
석포방장님 방가우셔요
저도 링크가 잘몰랐어요
지금은 이해하고있어요
멋진글이예요 저번에 올리신것도 참 재밌었구요..ㅎㅎ
맛사모 저도 팬입니다
즐건휴일보내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