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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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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이의 하늘우체통 스크랩 요나 안에 내재된 분노 (욘1장)
♡곰팅이♡ 추천 1 조회 1,784 18.05.28 09:0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요나서를 읽을 때에 요나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고집스러운 주의 종'이라는 선입견...

이번 요나서 큐티를 통해서는 요나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그의 마음을 헤아리고 동일시해보고자 하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왜 요나가 그토록 고집스럽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삐딱선을 탔었는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요나의 심정을 느끼며... 또한 요나 안에 투영된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욘1:1-2)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나에게 명하시기를,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요나의 반응은, 니느웨와 정반대 방향으로 무조건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달리고 또 달려서 바다와 맞닿은 육지의 끝이 나왔을 때... 바다에 배 띄워 니느웨와 최대한 멀리멀리 떠나갑니다. 배 안에서도 하나님과 대면하기를 거부하여 갑판 맨 아래층에 숨어들어가 깊은 잠을 청할 정도로 요나는 지금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왜?

왜 요나는 이토록 니느웨에 대한 극심한 염증과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걸까?
그 배경을 살펴보니... 요나가 그럴만도 했겠구나 싶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막강한 부와 군사력을 갖춘 앗수르제국의 수도였습니다. 그들의 교만과 잔혹성은 널리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들은 피정복민들 중 포로된 자들을 산 채로 살가죽을 벗겨서 죽이거나 틀에 넣어 절구로 찧어 죽이는 등...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잔혹하고 무자비한 방법으로 죽이는, 사악하고 악명높은 종자들이었습니다.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왜 요나가 그토록 염증을 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도고 남습니다. 요나는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는 통로로 쓰임받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니느웨에 가서 회개의 메세지를 전파하면, 사랑과 자비가 많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실 것을 말입니다. 요나는 니느웨 성읍에 불같은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져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이 행한 모든 악행들에 대하여 긍휼없는 하나님의 심판이 통쾌하게 쏟아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때로는 제 마음 속에도 요나와 같은 긍휼없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원수갚는 것과 심판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해 있는 것인데... 마치 내가 재판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누군가를 정죄하고 그들의 멸망을 바라며 저주하는 마음들... 이것은 분명 월권행위입니다. 주님의 자녀와 신부된 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오직 '사랑'밖에 없습니다. 나를 핍박하고 원수까지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 이것이 주님께서 세우신 주의 종들이 마땅히 품어야 할 마음인 것입니다. 때로는 그것이 답답하고 호구같고 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러한 신부들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근거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주님의 자녀와 신부된 자들의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면 풍성할수록 하나님께서 공의롭게 일하실 수 있는 합법적인 근거들이 차고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와 신부들이 저렇게 순수하게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데... 저들을 건드리는 자들은 내가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스토리가 흘러가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의 사랑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속히 임하게 되는 천국의 원리가 바로 사랑과 긍휼 안에 다 담겨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는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거부하고 정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간 것입니다. 그가 만약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사랑'밖에 없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도망가기보다는 적어도 하나님과 기도로 씨름이라도 했을텐데...  하지만 요나의 마음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사랑의 손길이 있기에 소망이 있음을 감사합니다. 

불의에 대하여 
분노를 품기보다는... 
원수갚는 것은 주께 맡기고 
사랑만 하며 살아가리라!

<적용>
오늘 그동안 복음성경공부하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왔던 신입생에게 영접을 권유하고자 합니다. 지난주에 마음을 살펴보니 예수님을 영접하고자 하는 마음이 무르익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오늘 간절히 기도하며 그가 예수님을 확실하게 영접하고 진심으로 마음에 주인으로 모셔들이도록 도와주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 요나의 모습 속에서 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세상 돌아가는 온갖 악한 죄악상들에 대하여 분노하고 판단하는 마음이 제 안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서 저를 불러주신 주님 앞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사랑밖에 없음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오직 사랑만 하며 살게 하소서.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끝나는 인생이 되기 원합니다. 주님 앞에 섰을 때에 결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런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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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05.28 10:36

    첫댓글 아멘! 전적으로 공감하며 불의에 대해 진리의 편에 서서 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이런 부분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잘 짚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는 미워하고 잘라내어야 하지만, 죄인은 사랑으로 품어야한다는 원리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 작성자 18.05.28 11:33

    @하나님의 건축물 아유 상처가 되다니요. ^^ 오히려 좌우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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