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로 집짓고 고치는 어리버리한 영짱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취미 생활한 결과입니다.
개인적인 자랑이나 뽐내기위한
목적이 아니에요.
시공에 도움이 되는 댓글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귀촌하여 직접 시골집 리모델링 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되는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리는 글이니
부족하더라고 너그러이 양해하여 주세요.
시골집을 사서 귀촌하였는데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직접 리모델링에 도전해보겠다고 결심하였지만,
경험이 없다보니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해 하시던 차에
도움을 요청하셔서 함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하시는 건축주 남편분과 주말마다 함께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전주인이 정말 신경써서 잘 관리한 시골집입니다.
내부 철거를 업체에 맡기려고 여기 저기 수소문 해보셨는데
업체마다 부르는 공사비용이 제각각입니다.
그나마 합리적인 곳에 내부 철거를 맡겼고
본격적으로 내부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확장한 공간까지 약28평정도 되는 작지 않은 시골집입니다.
서까래, 기둥의 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내부 공간을 철거하고,
1) 석분으로바닥 평탄 작업하고
2) 비닐 깔고
3) 단열재 놓고
4) 우레탄폼으로 단열재 이음부분 메꾸기
5) 와이어메쉬 깔고
6) 난방배관 고정하기
그러면 이렇게 되요.
차암 쉽죠잉~~~??????
는 개뿔~~~~~
허리 뽀사지는줄 알앗심더~~~
미장 작업은 기술자 섭외해서 맡겼어요.ㅎㅎㅎ
냉온수 배관은 개별 밸브를 달아서
중간에 이음 부분없이 했어요.
보수해야할 기둥이 1개라 천만 다행입니다.
지지대를 잘 받쳐놓고 썩은 부분을 싹둑 잘라냅니다.
철거할 때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 두었던 나무를 재활용합니다.
전기 체인톱으로 잘라야하는데 자꾸 굴러다녀서
구조목에 나사못을 박아 임시 고정해서 잘라냅니다.
장부 맞춤이 가장 튼튼하고 좋겠지만
통나무 모양과 길이가 여의치않아 부득이하게 ㄱ자 모양으로 잘라 끼워넣고
지지대를 제거하였습니다.
얼핏보면 불안하게 보이지만 꿈쩍도 하지 않아요. ㅎㅎㅎㅎㅎ
과거에 슬레이트로 되어있던 부분은 철거한 모습입니다.
구조목으로 서까래를 만들어 줍니다.
38*140*J grade 구조목이라 반듯하고
작업하기 용이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다만, 단가가 조금 비쌉니다. ^_____^;;;;;;
구조목 고정은 타정기로 90mm 아연도금 못을 사용합니다.
시골집 지붕 작업시에는 늘 안전에 유념해야 해요.
썩은 나무를 잘못 밟으면 곧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OSB합판을 올리고, 다시 방수시트를 부착해줍니다.
작업기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기존에 샌드위치 판넬로 확장했던
부엌 지붕도 누수가 있어 방수 시트를 시공해줍니다.
그 위에 칼라강판을 다시 시공해 줄 겁니다.
소골 슬레이트 모양의 칼라강판 입니다.
공장에 주문하면
필요한 길이만큼 재단해 주기 때문에
미리 필요한 길이를 잘 파악해서 주문하면
작업 시간이 많이 단축이 되요.
50mm강판용 캡 피스를 오와 열을 맞춰 강판을 고정시켜줍니다.
역시 반듯해야 보기에도 좋아요.
먹줄 까지 띄웠는데도 간혹 빗나가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거참~~~~~~
사정상 집수리가 되기 전에 이삿짐이 먼저 들어와야하기에
화장실을 먼저 서둘러서 작업했어요.
타일은 기술자 불러서 화장실, 부엌, 현관 바닥까지
하루 만에 시공했어요.
변기, 샤워기는 제가 직접 시공했지요.
천장은 건축주와 함께 삼목 루바로 시공했어요.
화장실 공사는 전체 공정에 맞춰 조금씩 작업해야 수월한데
화장실과 부엌 공간 먼저 작업하느라 조금 복잡했어요.
작업자의 편의보다는 건축주의 편의를 먼저 살피는게 옳다고 생각되어요.
빗물받이, 유도 모임통까지 시공했어요.
선홈통은 나중에 외벽 공사가 끝난 후에 설치할거에요.
벽면은 구조목으로 벽체 틀을 짜서 끼워 넣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한치각 보다는 훨씬 튼튼하고
창호 시공하기도 한결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 한옥과도 잘 어울린다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ㅎㅎㅎㅎ^^
제이드 1등급 목조주택전용 창호에요.
1) 타이벡을 먼저 붙인 다음,
2) 창호를 끼워 넣고,
창호는 반드시 전후좌우 수직, 수평을 확인해야되요.
구조목 작업시에 철저하게
수직, 수평 확인했다면
창호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즉, 처음 목작업부터 잘해놓으면
다음 작업이 한결 수월해져요.
3) 이지씰로 다시 한번 더 방수를 해주고
4) 창호틀과 벽체 사이는 우레탄 폼으로 꼼꼼하게 충진해줘야되요.
우레탄 폼은 창틀 깊숙히까지 채워지도록 쏘아야해요.
폼건 끝에 빨대나 실리콘 꼭지를 끼우면 편해요.
겉만 충진하면 단열에 손해를 볼거에요.
그리고 폼 쏠 때는 조금씩 여러번 나눠서 작업해아 창틀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요.
벽체 외부 마감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하기로 했어요.
부엌쪽 공간이에요.
내부 전기 작업에 이틀 정도 소요되었어요.
한 번에 작업하면 좋겠지만,
현장 여건상 화장실과 부엌, 보일러실 먼저 시공하고
나머지는 조금씩 작업했어요.
부엌 공간을 먼저 서둘러서 작업중이에요.
한 겨울이라 해가 빨리 져서 작업 시간이 짧아요.
시골집은 확장된 벽체 때문에 이렇게 벽체가 두꺼워 지는 경우가 많아요.
문틀 선택도 신중하게 해야되요.
욕실에 들어간 문틀은 245mm 기성문틀로는 가장 두꺼운 사이즈에요.
항상 작업할 때 마다 마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작업해야 되요.
지금 편하자고 대충 작업하면
나중에 마감할 때 깔끔하지 않아서 뜯고 다시 시공해야 될 수도 있어요.
즉, 처음부터 마감까지 고려해서
작업해야되요.
천장은 5mm 합판을 먼저 붙이고, 석고보드 1p를 시공할 거에요.
석고보드만 1겹 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건축주의 선택이에요.
목조주택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던 분들이라 자재나, 작업방식 설명하기 편해서 좋았어요.
작업하다 보면 콘센트나 스위치 박스를 따지 않고
그대로 덮어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오른쪽 작은 구멍이 콘센트 철박스 찾느라 뚫어본 구멍이에요. ㅜㅜㅜㅜ
전기작업을 제가 했으니 그나마 쉽게 찾았어요.
현관 중문 틀도 시공했어요.
종이 한장 딸랑 첨부된 설명서 보고 시공해야되서 초보자들은 어려울 수도 있어요.
현관 중문은 문틀 시공도 직각 잘 맞추는게 중요하지만
하단부의 수평 작업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나중에 문이 부드럽게 여닫힐 거에요.
내부 벽체 마감은 1차로 흰색 페인트에요.
페인트칠은 건축주 부부가 주중에 틈나는 대로 계속 작업중이에요.
안방과 거실 사이 벽체 작업중이에요.
구조목이 3개 모자라서 자투리를 이어서 사용했어요.
안방 천장에도 한치각으로 상을 걸었어요.
상간격은 합판 크기를 고려해서
직각 맞추어 걸면되요.
안방 천정 일부는 편백 루바로 시공했어요.
장판과 도배는 외부 업체에 맡기기로 했었는데
이사 일정 때문에 제가 직접 시공했어요.
두껍고, 무늬 맞추기 정말 까다로운 장판이이에요.
콘센트나 스위치 철박스에 맞춰서 따야하는데
우선 작업하기 편하다고 저렇게 따놨어요. ㅜㅜㅜㅜㅜ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요.
원목 몰딩을 액자처럼 만들어서 붙이면 되요. ㅋㅋㅋㅋ
천장도 석고보드 시공까지 끝났어요.
루바 시공 역시 따내야 하는 곳이 많아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Time = Money
인건비가 비싼 요즘에는 시간은 곧 '돈'이에요.
천장에는 편백루바를 붙여요.
합판+석고보드+편백루바 순으로 시공이되요.
이렇게 붙여 놓으니
사우나 같다는 둥~~~~
펜션 같다는 둥~~~ㅋㅋㅋㅋㅋ
일부 벽체는 간접 조명을 넣고
기둥과 보를 살짝 보이도록 해달래요.
한치각 못자국을 감추기 위해
원목 코너 몰딩과 평몰딩으로 작업을 해보았어요.
공사가 완료되기전 부득이하게 이삿짐이 먼저 들어와서 비닐로 잘 가려놓고 작업을 해야되요.
현관 벽체 작업중이에요.
단열재를 붙이고, 한치각으로 상을 걸어준 다음
한치각에 합판 조각을 붙여 고정시킨다음
남은 합판은 칼로 슥슥 잘라주면 되요.
약해 보이지만, 실제로 시공된 뒤에 흔들어 보면 꿈쩍도 안해요.
내부 마감 작업이 거의 되어가고 있어요.
거실과 세탁실 벽체에는 기존 한옥문을 재활용해서 끼워 넣었어요.
세면대도 건축주가 직접 멀바우 집성판과, 홍송 집성판으로 만들었어요.
당연히 세면기는 구입했지요. ㅋㅋㅋㅋㅋ
부엌 한 쪽 벽은 고벽돌 타일로포인트를 주었어요.
작업 요령을 알려 드리고 왔는데
건축주가 직접 주중에 작업해 놓은 거에요.
잘라 붙여야 할 곳은 엄두를 내지 못해 빈공간으로 남겨 놨대요.ㅎㅎㅎㅎㅎ
고벽돌 타일이 여유가 있어 추가로 작업하고 줄눈 시멘트 넣도록 교육(??)을 했어요.
시골집 한옥은 마감 작업도 꼼꼼하게 손이 많이 가요.
기둥과 보를 적절하게 감싸면서도 예쁘게 보여야 하니까요.
서까래를 노출시킨 거실 천장과 가지등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철거할 때 잘 챙겨 두었던 한옥문을 옷장 문으로 재활용했어요.
몰딩은 보기 좋지 않은 부분을 감추어 주는 거에요.
블라인드를 달기 어려운 곳에는 집성판을 켜서 만들었어요.
내부 작업이 거의 끝나고,
가구를 만들 집성판을 재단해 주었어요.
신발장, 수납장등을 만들 집성판을 잘 분류 해놓았어요.
3개월 동안 즐거운 취미 생활 하느라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어요.
3월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가서 외부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에요. ^^
첫댓글 오마
우리집도 해야되는데....
😁
오마~~~~~
그집은 언제 한대유??????
일케 만드시고 취미라하시믄......ㅠ
그러시면 안되옵니다 ㅎ
좋은분 만나 집고치시는분들 행복하시겠네요~
취미 맞습니당~~!
직업은 하기 싫어도 날마다 해야되잖아유~~~ㅎㅎㅎ
이정도를 취미라 표현했다면, 내 기준으로는 집 두어채 잡아먹은 후 쯤 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무척 부럽고 재미있게 보입니다.
활동사진과 자료들 잘 보겠습니다.
즐겁게 일하다보면 집한채 뚝딱이지요.
다만 내집이 아니라 내마음대로 못한다는게 흠입니다. ^^
와~!
완젼 멋지게 변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뭐든 쉬운거는 없지만
끝내고나면 그만큼 보람있어요.^^
고생하신 만큼 멋진 집~~
수고하셨어요.
금손 부럽네요.
직접 시공하면 조금 부족해도
비용 절감이 가장크지요.^^
멋있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센스가 보이네요
옛문을 재활용 하신건 정말 잘하신거예요
멋지네요.
조명도 이뿌네요.
누가 달라고 해도 절대 주지 말고 잘 챙겨놓으라 했지요.
시공해놓고 나니 정말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좋은 취미... 대끼리 입니다. ㅎㅎㅎ
조만간 저도 다시 취미생활 불질러 볼까 합니다. ㅎㅎㅎ
이웃님도 솜씨가 좋으셔서 큰불이 날듯하네요.^^
@영짱(거금도)
구경 잘했습니다
금손 인정입니다
혹시 고인벽돌은 어디서 구입하셧는지 여쭙니다
파벽돌은 이누데코닷컴에 주문했어요.
한박스 60장이고 택배비는 박스당 별도에요.
영짱님 집수리견적 한번 부탁합니다
전화 주세요
010 8470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