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코스: 탐방지원쎈터-상원사-중대사-적멸보궁-비로봉(1,563) 왕복. 7km. 5시간
2. 참석회원: 권원수.김병재.이장선.구길회
3. 산행내용: 오늘 오대산 산행은 본래 10.15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오늘(29)로 순연 진행하게 되었다.
상봉역7:28분 출발 강릉행KTX를 이용하기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상봉역에 7시경에 도착하니,
벌써 모든 회원들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참으로 열정이 대단하다.
전영호님이 갑작스런 치통으로 어제 발치를 하게되어 함께하지 못하게되어 아쉬움이 크다.
진부역 예정시각(8:47)에 도착하니, 진부에서 한달살이로 체류하고있는
중학교동창 절친인 정재구교수가 기다리고 있어서 깜작 놀랐다.
고맙게도 승용차로 상원사까지 pickup해 주고, 간식으로 감자떡까지 준비해 주었다.
여유가 생겨 느긋하게 준비를 마치고 9:40분경 상원사로 향했다.
천년고찰 상원사는 국내 유일하게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36호)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7대 세조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오는 사찰이다.
상원사에서 중대사를 거처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목에
龍眼水(눈이 좋아진다는)를 한 모금 마시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5대적멸보궁(통도사.봉정암.법흥사.정암사.상원사)중 하나인
상원사 적멸보궁에 들려 경건한 마음으로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탐방지원쎈터-상원사-적멸보궁 2km구간은 폭 약2m의 넓은 길에
현무암으로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1시간여를 걸으니 땀이 나기 시작하여, 파카는 벗어 배낭에 넣어야했다.
적멸보궁에서 정상인 비로봉까지(1.5km)는 흙길인 등산로이며,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도 많은 고행길이다.
정상에 서니 12:00시!
멀리 주문진만 빠끔이 보이고 호령산.상왕봉.두루봉.동대산.노인봉을 비롯하여
높고 낮은 산으로 시야를 꽉 채운다.
통나무탁자.통나무의자에 앉아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벗삼아 여유있는 오찬을 즐겼다.
더불어 이교수가 항상 준비하는 정상주는 우리들을 마냥 행복하게 한다.
13:00시 하산을 시작하여 상원사 입구 관대걸이 찻집에 도착하니 14:40분. 5시간을 걸은 셈이다.
오대산에는 조선왕조실록.의궤.승정원일기 등을 보관했던 5대 史庫
(춘추관사고.태백산사고. 정족산사고.적상산사고.오대산사고)중 오대산사고와
국립 조선왕조실록박물관(2023.11개관)이 있는 등 역사현장도 많다.
진부역행 16:00버스를 타려면 시간여유가 많아 생강차와 커피를 주문했다.
정재구 친구가 준비해준 감자떡과 생강차 조합이 잘 맞아 별미였다.
버스정류장 시간표를 보니 16:00출발 버스가 진부역 도착시간이 16:50분으로 되어있어 마음이 불안하다.
우리가 예매한 KTX는 16:59분이기 때문이다.
마침 들어오는 택시가 있어 택시를 이용 진부역에 도착하니 한가하고 여유가 있었다.
오늘 상봉에서의 저녁식사는 얼마전 국은동우회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권원수님이 후원하기로 했다.
상봉역에서 박길상님과 합류하여 우리 단골집인 아구집에서 아구찜을 안주로
막걸리와 길상님이 지참해온 와인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11.19일 단양 제비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첫댓글 산행글이 바로 영상화 되어 펼쳐 집니다.
입산 에서 부터 이야기 거리가 있는 오대산의
곳곳을 떠울리고 음미하게 하는 글의 영상 이었어요.
어쩜 이렇게 잘 풀어 놓았을까.
..대장경 작가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