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울산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 `윤곽`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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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개 기초의회 의장…울주ㆍ북구는 부의장까지 내정
한국당, 중ㆍ남ㆍ동구 부의장 맡을 듯…일부 지역 마찰 가능성

정종식 기자

다음 달 초 개원 예정인 울산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 민주당 지방의원들이 시 의회와 5개 기초의회 의장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기초의회의 경우 부의장 진출을 노리는 민주당 의원과 협치를 명분으로 自黨 몫을 주장하는 한국당 의원 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소속의원 전원이 초선이란 점을 감안해 기초의원 경력을 가진 황세영 전 중구의원과 이미영 전 남구의원을 각각 의장ㆍ부의장으로 조율한 상태다. 야당 몫 부의장에는 재선의 한국당 고호근 시의원이 유력하지만 일부에선 여성의원 우대 차원에서 천기옥 의원의 기용설도 나온다.

시 의회와 달리 5개 기초의회 내부 사정은 복잡하다. 중구의회의 경우 민주당 시당은 신성봉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하고 부의장은 한국당 몫으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민주당 김지근 의원이 부의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한국당 의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당 소속 권태호 의원은 "김 의원이 전반기 부의장을 거쳐 후반기 의장을 노리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욕심이 지나친 것으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마저 기회를 빼앗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ㆍ한국당이 7대 7 同數인 남구의회는 야당 측이 민주당의 `갑`의 위치를 인정해 양측이 의장ㆍ부의장을 나눠 맡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의장에 민주당 김동학 의원이 내정된 상태이고 부의장에는 한국당 안대룡 의원이 유력하다. 하지만 한국당 시당 관계자는 "아직 부의장 후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혀 당내 조율과정이 남았음을 암시했다. 

민주ㆍ한국 양당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던 동구의회도 의장단 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이 내부 조율과정에서 부의장 몫을 한국당 측에 넘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시당은 의장에 정용욱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은 한국당 박경옥 의원이 유력하다. 한국당 당선인 3명 가운데 홍유준 의원과 김수종 의원은 6대에서 전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박 의원이 부의장을 맡는 것이 순리라는 지적이다. 이와 반대로 여야의원이 4대4로 同數인 북구의회에서 민주당이 의장 부의장을 모두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의장단 구성을 두고 파행이 예상된다. 민주당 시당은 의장에 이주언 의원, 부의장에 임채오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그러나 민중당 의원의 거취에 따라 민주당의 이런 계산이 빗나갈 수도 있다.

현재 북구의회는 민주당 4명, 한국당 3명, 민중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민중당 의원이 민주당 측에 협조할 경우 5대 3으로 의장ㆍ부의장 석권이 가능하다. 반면 민중당 의원이 한국당 의원들과 협조체제를 이룰 경우 한국당이 의장을 할애 받을 수도 있다. 투표결과가 4대 4 동수일 경우 연장자 우선의 원칙에 따라 한국당 이정민 의원의 의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절대 다수를 앞세워 민주당이 의장ㆍ부의장 `싹쓸이`를 노리는 울주군 의회의 경우, 한국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주축의 의장단 구성이 거의 확실하다. 민주당 의원 6석, 한국당 3석 , 무소속 1석의 상태에서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입당설까지 나돌아 한국당 의원들의 반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현재 간정태 의장ㆍ박정옥 부의장 체제를 구상해 두고 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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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5 [20:04]  최종편집: ⓒ 광역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