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한 줄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수십 명의 작가를 데뷔시킨 강의노트를 전격 공개한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스토리보드, 플롯보드, 퇴고, 합평을 거쳐 출간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100% 작가의 입장에서 설명한다.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 30여 개의 이미지와 더불어, 실제 창작 수업에서 작가들이 활용하는 다양한 작법 도구를 담았다. 합평과 부록을 되풀이해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이전 작품 수준을 성큼 뛰어넘을 수 있다.
목차
머리말_이 책의 활용 방법 5
[1부] 작가 지망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12가지 질문
질문 01│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020
질문 02│작가는 일반 독자들과 작품 읽는 기준이 달라야 할까요? 026
질문 03│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032
질문 04│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무엇을 참고해야 하나요? 038
질문 05│문학적인 작품에 필요한 요소가 따로 있나요? 043
질문 06│동화(청소년 소설)의 주인공은 꼭 어린이(청소년)여야 할까요? 052
질문 07│동화에서 어른은 어떻게 다루어져야 할까요? 056
질문 08│동화와 청소년 소설은 항상 해피 엔딩이어야 하나요? 062
질문 09│동화에서 판타지는 꼭 필요할까요? 070
질문 10│역사 동화를 쓸 때 배경 설명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079
질문 11│과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SF를 쓸 수 있나요? 089
질문 12│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하면 흥미로울까요? 095
[2부] 이야기의 구조
구조와 구성의 차이 108
처음 ─ 중간 ─ 끝 114
사건이행선과 입체적 구조 119
장면 편집 124
[3부] 스토리보드와 플롯보드
스토리보드 기본 활용 134
A : 현재 사건 중심 서술 140
B, C : 현재 사건 이외 요소 분리 142
시작점 설정 149
플롯보드 보완 152
[4부] 티핑포인트
TP1과 TP2의 역할 164
사건이행선을 고려한 티핑포인트 설계 169
티핑포인트 위치 선정 175
[5부] 디테일 강화: 플롯과 사건
사건 중심 이야기와 인물 중심 이야기 182
스토리텔링 조건선 활용 189
사건의 형성 과정 195
갈등의 발생과 확장 201
사건을 강화하는 3가지 방법 207
긴장감을 높이는 4가지 방법 214
단순 구성의 필요성 223
[6부] 디테일 강화 : 캐릭터
문제를 일으키는 주인공 232
서술 시점의 유지 240
극적 인물을 만드는 3가지 조건 246
등장인물의 히스토리 253
빠른 목표 설정과 현실성 고려 258
주인공의 감정 표현 강도 263
[7부] 디테일 강화 : 퇴고
클리셰와 주 골격, 보조 골격 270
주제를 드러내는 사건의 구체성 278
대화의 6가지 용도 285
퇴고 단계별 확인사항 294
[8부] 합평
합평이 필요한 이유 302
합평을 하는 법 307
합평을 받는 법 319
[부록]
분석표/플롯보드 327
─ 《히라도의 눈물》 플롯보드 330
─ 《소년 두이》 플롯보드/분석표 339
─ 《나는 조선의 소년비행사입니다》 분석표 ① ② 363
─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 분석표 380
─ 《닻별》 분석표 390
─ 《담을 넘은 아이》 분석표 399
─ 《굿모닝, 굿모닝?》 분석표 408
─ 《5번 레인》 분석표 414
─ 《교서관 책동무》 분석표 420
─ 《나는 뻐꾸기다》 분석표 425
─ 《핑스》 분석표 430
─ 《애니캔》 분석표 434
─ 《33번째 달의 마법》 분석표 441
저자 소개
한정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서울여자대학교와 한겨레교육문화센터,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미래의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바빌론의 사라진 공중정원』, 『거짓의 피라미드』, 『파르테논의 숨겨진 시간들』을 시작으로 12권에 이르는 문명 판타지 동화를 쓰고 있다. 청소년 소설로는 『소년두이』, 『엘리자베스를 부탁해』, 『바다로 간 소년』, 『히라도의 눈물』, 『짝퉁샘과 시바클럽』,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변신 인 서울』 등을 썼다. 동화로는 『멍멍 난 개똥이가 아니야!』, 『관을 짜는 아이』, 『진짜 선비 나가신다』,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보일 아저씨네 유리 온실』,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 초등학교 국어 활동 교과서 수록작 『굿모닝, 굿모닝?』, 창작 이론서 『어린이 논픽션 작가 수업』 등이 있다. 「비밀 역사 탐정단 Z」 시리즈에서는 『살수대첩과 사라진 삼족오』, 『선덕여왕과 하늘을 달리는 말』, 『애꾸눈 궁예와 수상한 도깨비』를 썼다.
출판사 리뷰
□ 100% 작가 관점으로 본 창작의 모든 과정
작가라면 누구나 기발한 소재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장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창작 이론이나 집필 요령은 한 편의 완성된 이야기를 만들어 본 다음에 고민할 문제이다. 《어린이·청소년 소설쓰기의 모든 것》은 아이디어 착상에서부터 집필의 설계도인 스토리보드-플롯보드를 구성하는 법, 퇴고를 통해 디테일을 살리는 노하우, 합평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작가의 입장에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다루고 있다.
□ 수십 명의 작가를 데뷔시킨 강의노트 전격 공개
여러 대학에서의 강의 및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수업(동화 쓰기, 청소년 소설 쓰기)에서 활용하는 강의 노트를 그대로 담았다. 단 한 줄의 간단하고 평범한 소재를 10페이지에 이르는 스토리보드로 발전시키는 방법과 이를 토대로 정교한 집필 계획서(플롯보드)를 얻는 과정을 보여 준다. 작법서들은 보통 저작권 문제로 인용문을 극히 적게 싣거나, 여러 작품의 ‘잘된’ 부분만 조금씩 잘라서 예시로 드는 편이다. 그러나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작품을 조금씩 보는 것보다는 집필 중에 겪을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할 때 참조할 만한 소수의 작품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보는 게 더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반복적으로 같은 작품을 보면서 다른 작가가 쓴 작품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작품이 어떤 과정을 통해 창작되었으며, 장면 혹은 사건이 어떻게 배치되었고, 장면 전환의 방법은 무엇인지, 언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같은 집필에 필요한 설명에 집중했다. 또한 이와 같은 의도로, 가능한 최근 출간된 작품들 위주로 구조와 맥락 파악에 도움이 되도록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분석표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 단 한 줄의 아이디어만 있어도, 순서대로 따라하면 작품이 완성
1부 ‘작가 지망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12가지 질문’은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려는 작가들을 위한 사전 지식이다. 이 분야의 작가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과 동화와 청소년 소설은 다른 장르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안내, 그리고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작가들과의 창작 수업을 통해 확인한 작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관심사에 대한 해답을 함께 담았다.
2부 ‘이야기의 구조’는 이 책에서 설정한 창작 방법론으로 본격 진입하기 위한 접근으로, 구조와 구성의 차이를 이해하는 일부터 이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창작을 시작할 수 있는 요령을 설명한다. 특히 이야기의 구조에 관한 내용은, 동화와 청소년 소설 외에도 성인 소설은 물론 여타의 서사 장르에도 응용할 수 있으므로 차후 장르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3부 ‘스토리보드와 플롯보드’는 단순한 하나의 아이디어를 줄거리로 만들고 스토리보드와 플롯보드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설명한다. 창작의 가장 핵심인 이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면 어떤 소재든 작품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 특히 스토리보드와 플롯보드는 ‘아이디어 구상→줄거리(시놉시스) 짜기→집필’로 이어지는 보통의 창작 프로세스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입문자에게는 창작 과정 전체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4부 ‘티핑포인트’에서는 티핑포인트의 의미와 이것을 어떻게 이야기 발상에 사용할 수 있는지, 이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 창작을 용이하게 만드는지 다양한 예를 통해 설명한다. 티핑포인트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이야기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5~7부는 플롯보드로 본격적인 집필을 하면서 활용 가능한 디테일을 설명한다. 세부적인 부분들에서 다른 장르와 구분되는, 동화와 청소년 소설이 가져야 하는 특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5부 ‘디테일 강화 : 플롯과 사건’에서는 지금 쓰는 작품에 바로 적용 가능한 흥미로운 사건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6부 ‘디테일 강화 : 캐릭터’에서는 동화와 청소년 소설의 독자 연령대에 맞게 고려할 사항과 이들에게 적합한 인물을 창조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다. 7부 ‘디테일 강화 : 퇴고’는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작가들이 실제 시도한 경험들에서 찾은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8부 ‘합평’은 상당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합평의 과정과 방법을 세밀하게 소개한다. 원고의 진행 단계에 따라 어떤 점에 유의해 합평을 하면/받으면 좋은 지 노하우를 담았다.
□ 작품의 뼈대를 한눈에 보여 주는 부록과 리마인드를 돕는 다양한 이미지
부록은 저자가 수업 중에 다룬 작품들 위주로 구성했다. 플롯보드 방식을 활용한 세밀한 분석표를 통해, 다른 작가들이 티핑포인트를 설정하고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와 같은 분석표를 직접 만들어 이 책에 담긴 분석표와 비교해 보는 것이다. 아울러 주요 항목마다 내용을 도식화한 이미지를 넣었다. 창작 방법에 필요한 내용을 이미지로 각인함으로써 집필 중에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당장 작품을 쓰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창작 안내서를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었다. ‘한 줌도 안되는 아이디어로 수백 장의 원고를 써내야 하는’ 작가들에게 불빛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