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 살핀 본문에 보면 ‘세겜사람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었다’(삿9:3b)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보면 별 것도 없습니다. 자기들의 종교적 편향을 지지해주고, 인간적인 관계를 강조한 것 때문에 그가 얼마나 잔인하고 얼마나 교활하며 거짓을 일삼는지를 살피지 않고 더럭 마음이 기웁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의 관계가 그러한 것은 다 알지만, 오늘 교회 안에 어떤 이들은 교회회원들에게 보다 직장동료들에게 세상 친구들에게 더 마음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자기 배를 만족시켜 주고, 자기 이익과 관계가 있으니 그 사람의 중심이나 인격의 어떠함이 잘 보이지 않고, 결국 그들의 말에 더 마음이 기울어져 더 그런 것같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성령의 사람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게 하시며 우리의 귀가 주의 말씀듣기를 기울이도록 역사하십니다. 성령의 사람이 나의 정체성일진대 이제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께로 기울어야 할 것이고, 이제 주의 음성에 우리의 귀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육체적인 일이나 세상적인 유익이나 외적인 관계가 아니라, 주의 나라에 속한 일에 더 민첩하고, 그리스도를 닮아 자기를 내어 형제 돌아보는 일에 부지런하며, 무엇보다 각인의 중심을 살핌으로서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