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개막이 2일남았다. 필자는 KDB생명의 이번시즌 향방에 대해 집필해보려고 한다. 전 글에서 보다시피 KDB생명은 안 좋은 경기력으로 시범경기를 2패로 마쳤다. 그에따른 부작용도 매우 클 것이다. 과연 개막전에는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다.
★용병
이쯤되면 KDB생명을 외인지옥이라고 불려도 될것같다. 비키바흐, 티나톰슨 그리고 이번시즌 데브루피터스.. 하지스라는 용병을 데려왔다고 한다. 포지션은 스몰포워드. 아직 팀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시범경기엔 출전을 안했기 떄문에 아무도 하지스의 실력은 모른다. 화두는 테일러다. 중국리그에서 작년 커리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테일러, 시범경기를 보니 이해는 갔다. 리바운드뿐만아니라 미들슛까지 가능하고 빅맨으로서도 많이 움직이는 편이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공격시 3점라인에 있다는것. 골밑을 지켜야하지만 항상보면 3점라인에 있다. 결국엔 신정자하나밖에 리바운드를 딸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테일러를 데려온 보람이 없다. WKBL최장신이라는 이유로 안세환감독이 들여왔지만 장점을 못살려 리바운드를 안한다면 이건 문제가 될 수 있다.
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 그리 썩 만족하지 못한다. 지난시즌 켈리라는 빅맨을 사용해서 리그후반에 재미를 봤었다. 하지만 결과는 하위권. 결국 이번시즌은 분위기쇄신을 해야했디. 감독이 연임됬다. 보면 안세환감독의 전술플레이는 단순하다. 그냥 선수들끼리 외곽에서 볼돌리다가 용병에게 패스만 던지는 것이다. 이런 전술을 누가 못짜겠는가. 이번 드래프트는 빅맨이아닌 드리블러를 뽑았어야했다. 타팀과 우리팀차이는 드리블러의 유무다. 다른 5개팀은 모두 드리블러가 하나씩 있다. KB같은경우에는 변연하라는 국내선수마저도 드리블러(슈터 포함)다. KDB생명은 국내선수는 없을뿐더러 용병또한 없다. 결국 이번시즌도 지난시즌과 같이 단조로운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내선수들
일단 KDB생명의 레전드, 신정자를 소개하겠다. 4일전 구단이 신정자에게 플레잉코치라는 역할을 내려주었다. 그만큼 이번시즌 신정자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수 있겠다. 물론 시범경기가 다는 아니지만 신정자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이하였다. 다른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그 경기를 보면서 신정자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았다. 신정자의 장기인 미들슛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지만 분명 원컨디션으로 돌아가준다면 테일러와 함께 경기를 지배할것이다. 신정자의 장점 중 또다른 하나는 리바운드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정자의 진짜 포지션을 궁금해하는데, 필자는 센터에 가까운 파워포워드라고 생각한다. 본포지션은 파워포워드이지만 센터진이 취약한 KDB생명에서는 센터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로서 크지 않은 키로 뛰어난 위치선정과 몸싸움이 굉장히 좋아서 리바운드퀸이라 불린다. 이번시즌 신정자가 해야할 제일 큰 목표는 선수진을 더 촘촘히 꾸리는 것이다. 지난시즌과같은 턴오버팀이 되지 않게 해야된다. 두번쨰로는 한채진이다. 지난시즌 초중반 일단 3점 쏘기만하면 다 들어갔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시즌도 그래주길 바란다만 한가지 걱정되는것은 체력이다. 시범경기에서 한채진만 유일하게 38분을 뛰었다. 이는 시즌때도 이렇게 혹사 아닌 혹사를 시킬것 같은 징조인데, 안세환감독이 지난시즌을 다시 되짚어봤다면 시즌중에 그런 무모한 짓은 안할것이다. 너구리 이경은의 역할이 이번시즌은 지난번보다 축소된다. 김진영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김시온, 박혜련같은 신인들도 많이 성장해주었기 때문에 체력분배가 유용하게 될 것 같다. 체력분배만 잘 된다면 특유의 빠른스피드와 개인기로 상대방 코트를 휘저을수 있을 것이다.
★구단
6개의 구단중에서 제일 팬서비스가 안되는 것 같다. KB스타즈 같은경우에는 지난 26일에 팬미팅을 했다. 딱히 이런것까지 바라는 건 아니다. 최소한 홈페이지라도 새단장을 해야하지만 아직 그대로다. 간간히 구단뉴스를 띄어주긴하지만 그마저도 필자가 운영하는 페북페이지만도 못하다. 팬들은 팀의 실력을 어떻든간에 계속 응원한다. 그것이 팬이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대하여 많은것을 알고싶어 한다. 구단뉴스야 뭐 어떻든간에, 아직 선수들이 새로 찍은 사진도 안올라왔다. 몇일전에 KDB생명 선수들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업데이트가 안되있다. 시즌개막 2일전인데도 말이다. 지난시즌과 다른점이 하나 더있다. 지난시즌은 개막2주전부터 구리동네 이곳저곳 팀스케쥴종이를 붙여놨다. 아직 떄가 아닌건지는 몰라도 지금은 그런상태가 아니다. 구단홈페이지만 보면 그런 것도 이제는 안할 것 같다. 구단은 팀성적도 중요하지만 팬심을 사로잡아야한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첫댓글 6개 구단중 팬써비스 삼성이 가장 안좋아요 시즌이 코앞인데 홈페이지 먹통 보심 모릅니까 11월말쯤 오픈한다고 하지만 요즘 구단 전화걸면 잘 안받습니다 ㅋ
아.. 삼성 홈페이지사정은 아는데 그정도까지인줄은 몰랐네요..
신한은행도 아직 홈피 안열었어요
@김규하선 태클은 아니지만 신한은행 홈피는 새롭게 단장하고 용병들 정보도 업데이트 되있던데요.. 그리고 공지사항이나 게시판에 각종정보도 올려주고 있습니다
@못된김 신한은행도 유니폼파나요?
@kdb생명 전문블로거 이번시즌은 모르겠네요.. 서포터즈 가입하면 레플리카 원하는선수 마킹해서 주는걸로 알고있어요
@김규하선 신한은 페이스북도 활발히 업데이트 되고 있어요ㅋㅋ각 경기사진들,연습경기, 선수들 사진 많이 올라오고..그래서 다른 구단들도 다 이렇게 하는 줄 알았던ㅋㅋ
솔직히 야구나 남농에 비하면 팬서비스가 전구단 다 엉망이고 그나마 KB가 청주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덕에 팬을 챙기는 편이죠. 홈피 업뎃은 그 개념프런트라고 소문난 KB도 잘 안합니다(아직도 쉐키나랑 비키 소개 페이지 없음). 우리은행도 2연속 우승이면 한정판 유니폼이라도 제작해서 판매해볼만한데... 그냥 아직도 실업팀 마인드죠 다들.
KB스타즈만 유니폼판매하나요?
@kdb생명 전문블로거 유니폼 머그잔 시계 싸인볼 등등 여러가지 판매해요..ㅎㅎ
@가시버시 와 정말부럽네요
KDB에 대한 언급을 조금해보면, 전체적으로 저신장리그인 WKBL에서 장신선수가 있는건 엄청난 메리트죠. 하은주 하나에 5구단이 몇년을 손도 못써보고 무너졌던걸 보면... 전 린제이의 픽은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켈리를 거르고 뽑은 용병이니만큼 켈리가 있었을때보다 뭔가 더 발전이 있어야겠죠...
용병픽 켈리 가 아니라 브릴랜드 죠 켈리보단 굿렛 이구요
그런가요.. 저는 지난시즌 KDB생명을 굉장히 충격적으로봐서.. 다이긴경기 다놓치고, 그래서 분위기쇄신용으로 빅맨은 뽑지않기를원했는데ㅠㅜ
@할미스폴 KDB로서는 브랠랜드나 굿렛보다는 켈리가 유용할걸요
@kdb생명 전문블로거 저도 케디비엔 흔들선수가 필요한마당에 왠센터..... 삼성처럼 커리같은 슬래셔를 뽑았어야했는데..... 그냥 괜찬은 선수 5명보다 확실한한방의 선수 1명을 보유하는게 더 파급력이 있는건데 테일러를 뽑은건 뭐 좀 실수같기도하고... 타팀도 센터용병보유한마당에 그들을 압도적으로 학살할정도가 못된다면 흠...
@넘버1 작년에도 그런식으로하다 커리의 케비한테 털렷죠
여농은 프로라고 하기엔 좀 창피하죠?
그나마 용병이 보이니까 프로같고 연봉이 높은것 빼고는 영 아니올시다죠?
그래요?
자세히 알고보면 다 그렇겠죠.
모든게 열악하니까....
그래도 프로는프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