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들의 문자 한통.... "오늘은 아빠가 만든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습니다." ...
그러나 퇴근후 문상을 가야해서 일요일 산행 다녀 와서 만들어 준다 약속한다..
그러나... 일욜 부산에는 조금 일찍 도착 했지만 산행 뒷풀이 참석 때문에 또 약속을
어기게 되었다... - -;;
월요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만들어 주겠다고...
지인의 식사 약속도...
긴히 할 말 있다는 후배와의 술자리도 미룬채 바로 퇴근해서 마트에 들러 재료를
사서 들어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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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 끝내고... 딸아이에게 줄 레시피 때문에 일부러 그릇에 담아낸다..^^
버터+식용유에 마늘넣고 돼지 앞다리살 구워내고... 파기름 내서 신김치 볶아내고..&&
양파즙에 당근&감자 넣고 졸여서 익혀주고... 마늘에 생새우와 표고송이버섯을 볶아내고..&&
참고로 빨리 졸게 할려면 쇠파이프 들고 째려보고 있으면 빨리 쫄아든다..ㅋㅋ
이넘 저넘 다 넣고 버터와 햇반(볶음밥 할땐 햇반을 데우지 말고 바로 쓸것) 넣고 사정없이
볶아 준다.. 물론 약간의 소금과 간장, 설탕으로 간을 하고..^^
다 만들어 놓고 아들 올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표고송이버섯과 꿀로 속을 달래고..ㅎㅎ
난 남아있는 달래장에 밥 비벼서 쓱....ㅎㅎ
참기름과 깨소금 넣고 다시 데워서 계란 후라이로 마무리...ㅎㅎ
아들과 집주인은 요래 챙겨주고....&&
저번에 캤던 35kg의 칡은....
10kg정도는 썰어서 평소 말려서 차로 드시는 아버지께 드리고...^^
나머지 25kg는 탕제원에 부탁해서 진한 칡즙을 만들어 1박스는 어무이...
또 1박스는 집주인 생일선물로 상납(?) 한다...&&
내 먹을 칡즙은 달래 캐러 가면서 칡창고에 또 캐러 가야할듯... - -;;
맛보여 달라는 곳은 많은데 탕제원에서 박스에 갯수까지 적어 놨으니 이일을 우짜노..ㅠㅠ
첫댓글 사랑받는 아버지시네요
와~ 대단하시네요~
울마눌하고 아그덜은 블행한것이여~~ㅠㅠ
못하능게 뭐여유??
와우~~~^^
역시 아버지 입니다!!
존경합니다.
이건..그냥이 아니라..셰프수준입니다..ㅎ
김볶밥이라면 저도 쫌 합니다만...
그냥떠나자님것 먹고싶어지네요
그냥 쉪님,
주부 경력 35년차 넘었지만
저 정갈함에 혀를 내두릅니다
근데
이넘 저넘 다 넣은 각종 양념 중에
설탕은 김치 볶을때 넣으면 더 풍미가 느껴진답니다
김치도 한결 부드러워지고요 ㅎㅎ
하지만
저 볶음밥 한 그릇 배달시켜 주시와요
아무래도 점심 시간까지는 참기 어려울 듯하니
달래장 만드시는 솜씨보면 음식 좀 하실줄 아시는 분 같더라구요
근데 정말 깔끔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