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미찾기 과업을 둔다.
작년 한 해 서투르게나마 해민이 학교생활을 도우며 꼭 끝에 돌아오는 격려가 있었다.
아쉬움을 말하다가도 담임 선생님은 꼭 해민이가 칭찬을 많이 받을 필요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직원이 놓친 부분이 있을지언정 해민이의 학교생활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도 해민이가 전공과까지 마치기를 바라신다.
다만 전공과 입학은 해마다 상황이 달라 장담하기는 어렵다.
마지막 학년을 보내는 올해, 마냥 전공과를 낙관하며 기다릴 수는 없다.
전임 선생님과도 졸업 후 삶을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었다.
우선 한 달에 한 군데라도 취미활동처를 찾아보면 어떨까 한다.
그렇다면 일 년이면 적어도 열 군데가 넘는 곳을 다닐 수 있다.
이때 직원으로서 목표는 해민이가 활동처를 찾는 데에 그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두루 다니며 해민이의 반경이 넓어지고 만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관계가 깊어지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해민이도 좋아하는 활동을 찾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가도 점차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한다.
학교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곳저곳 다닌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더해서 취미 과업을 공부하며 깨치고 적용해보고 싶은 바도 정리하고자 한다. 한 동료가 취미 과업을 두고 당사자와 어떤 자료로 의논했는지, 어떤 희망을 품게 되었는지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분에게 조언을 구해도 좋겠다.
2025년 1월 22일 수요일, 서무결
양해민 군이 고3 졸업반이군요. 벌써. 시간 빠릅니다. 졸업을 생각해 계획을 세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취미 활동처를 더 찾는군요. 응원합니다. 목표를 분명히 해서 다니다 보면 좋은 사람 좋은 곳 만날 겁니다. 월평
첫댓글 취미를 찾는 과정만으로도 양해민 군에게 큰 즐거움과 여러 유익이 있겠습니다. 궁리하고 공부한 것을 적용하며 지역사회 이곳저곳을 동행할 서무결 선생님에게도 그 과정이 참 즐겁겠다 싶습니다. 다음에 기록될 이야기가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