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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2월27~ 28일 1박 2일로 안면도 암면암을 가평동생 내외와 여행 하게 되였다 아침부터 일찍 서두른 이유는 물때를 알고 가는것이기때문에 물이 빠져야 안면암 바로 앞에 있는 두개의 섬을 건널수 있고 아니면 만물일때는 섬을 걸어 갈수가 없어서이다 8시 50분일때 많이 빠진 상태라고 알고 집에서 7시에 출발하여 10시쯤 도착 조그널 섬과 여우섬 사이의 드러누운 부상교 모습이 훤히 보인다 보통 사찰은 깊은 산속에 있는거에 비해 이곳 안면암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안면도에 몇번을 가봤어도 안면도에 안면암이 있는줄은 몰랐었다 바람은 얼마나 불던지 무릎담요를 두르고 부교를 지나 조구널섬을 한바퀴 돌아본다 조구널섬과 여우섬사이 부상탑 물이 찰때는 뜨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 놓여져 있는 탑이 이색적으로 불심을 부른다 아무 정보도 없었던 나는 안면암이 1998년에 천수만이 보이는 곳에 지어진 절로 금산사의 말사라고 알게 된다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천수만이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불자와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아가는곳이다 조구널 섬은 옛날에 조기를 말렸다 해서 조구널 섬이라 불렸다 한다 추위에 바람에 대비해 돔 같이 생긴 배 낚시 하면서 묵을수 있는 해상 펜션이다 한켠엔 망가진 어장이 눈에 띄인다 바로 옆에 있는 여우섬을 돌기로 했다 상상외로 자연산 큰굴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서 추워도 주먹만한 돌로 볼록한 곳을 살짝 두들겨 한참을 까서 먹었다 꽃피는 사월에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안면도는 몇번을 갔었어도 서쪽의 일몰만 생각 했던곳 동쪽인 천수만과 오서산에서 올라오는 일출도 장관이란걸 안면암을 찾게 되면서 알게 되였다 이어 꽃지 해변에 바닷물이 빠진 모습 안면도에서는 할배 할매바위 낙조가 유명하여 웬만한 사진사들 뿐 아니라 젊은 연인들 가족들 관광 코스로도 빠지지 않는 코스가 되였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 사령관이었던 승언과 미도의 금술이 좋았다 그러나 출정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 바위가 되었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쪽으로 나간곳에 있는 큰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며 지역이름도 사령관의 이름을 딴 안면읍 승언리 이다 꽃지를 보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 운여 해변에 들려본다 입소문을 타면서 만조때를 잘맞추면 사진사들이 북적거릴 장소이지만 썰물때라 인적없는 휭한곳이 되었다 태풍에 밀려온 나뭇가지가 동물의 형상이길래 담아봤다 북쪽으로 다시 올라 오면서 꽃지를 다시 들르니 물이 거의 들어 왔다 썰물때는 두 바위가 가까운 거리 같지만 밀물이면 바다가 갈라 놓은듯한 전설처럼 내려오는 슬픈 형상이다 동서 양쪽 해변만 돌아도 끝도 없다 신진도에 들려 숙박을 한다 신진도 섬이였지만 다리가 연결되여 차로 돌아볼수 있게 되였다 삼형제 바위를 벗어난 일몰 어찌 계절을 다 맞출수 있을까 삼각대도 없이 몇방을 담고 시장에 들려 살아있는 싱싱한 쭈꾸미를 2키로 4만원에 사와 숙박을 하면서 데쳐 먹는맛 꿀맛이다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며 추웠던 몸은 뜨근뜨근한 온돌에 늬여주기만 해도 행복감이 감돈다 |
첫댓글 함께 여행한 기분입니다,
안면도에 한 번 가봤지만
오드리님과 같은 즐기지못한 여행이여서
항상 아쉬움이 남은곳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소주가 빠진 쭈꾸미 맛,
꿀맛은 아녔을것 같네요,
하얀 파도를 바라보니
바람이
거세였음을 알아집니다..
물빛이 고운걸 보니
아직도
추운 겨울이 남아있는 시기였을것
같네요
다녀온지 한참후라
추억에
젖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