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는 70% 확률로 나상호 선수가 발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비록 나상호 선수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벤투 감독이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서 발탁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나상호 선수의 경기력이 급락한 시점을 돌이켜 보면, 6월에 있었던 슈퍼매치에서 살인태클을 당해 1달 부상 당했다가 복귀한 시점으로,
당시 나상호 선수는 소속팀 훈련 조차 소화하지 못한 상태로 동아시안컵에 출전했고 그 여파로 지금까지 컨디션이 부상 전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다르게 말하면 나상호 선수의 몸 상태가 월드컵 전에 회복된다면 월드컵 때는 부상 전에 보여주었던 경기력으로 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의미이고 이것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벤투 감독이 9월에 발탁해 직접 확인해 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상호 선수의 경기력은 명단 제외 되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자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락싸에서 자주 언급되는 김대원 선수와 이승우 선수의 경우 설사 발탁되더라도 나상호 선수의 경기력 저하 와는 관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벤투호에서 나상호 선수의 포지션과 역할 때문입니다.
나상호 선수는 벤투호에서 주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해 반대쪽의 손흥민 또는 황희찬의 공격적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 수비에서의 균열을 상쇄시키는 것은 물론 그들로 부터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오프더볼 움직임과 적극적인 돌파로 공간을 만드는, 이른바 맨유 시절 박지성 선수와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대원과 이승우의 경우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와 쉐도우 스트라이커 라서 오른쪽 윙어 위치에서의 움직임이 익숙하지 않은 것은 물론 박지성 선수 같은 역할이 가능한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가 볼때는 만약 나상호 선수가 제외된다면 조영욱 선수 혹은 양현준 선수가 발탁될 것 같으며, 조영욱 선수의 발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조영욱 선수의 경우 지난 3월에 코로나19로 하차한 나상호 선수 대신 벤투호에 발탁되어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습니다. 1월 전지 훈련과 동아시안컵에는 조영욱 선수가 톱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아 현재 벤투호에서 조영욱 선수의 위치는 톱 자원 3순위에 이른바 ‘나상호 롤’ 2순위 인 것 같습니다.
조영욱 선수는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가담, 오프더볼 움직임, 적극적인 돌파 시도 등 스타일에서 나상호 선수와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하는 만큼 나상호 선수보다 그 포지션이 익숙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올해만 해도 1월, 3월, 동아시안컵에 차출 되었기 때문에 김대원 선수나 이승우 선수보다 전술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는 점도 월드컵 직전인 지금은 커다란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현준 선수의 경우 훌륭한 테크닉, 높은 에너지 레벨과 오프더볼 능력 등 벤투 감독이 좋아하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월드컵 직전인 지금 아예 새 얼굴을 발탁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차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엊그제 수엪과 서울의 주말 경기 보니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올라온것 같더군요 전반에는 본인 폼이 정상이 아닌걸 아는지 찬스 상황에서도 돌파시도 자체를 극단적으로 자제하는 모습 때문에 별로였는데
후반되니까 양발드리블 묘기 부리면서 2명 제치고 라인 깨는 모습이라든지 강력한 압박으로 볼 계속 탈취하는 모습이라든지 벤투가 원하는 장점이 그래도 후반엔 많이 나온 모습이었습니다
아직은 더 많이 올려야할것 같긴 하지만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결국 선택은 벤투의 몫
근데 생각해보면 K리그에서 찾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나온 K리그 토종 득점왕 주민규 (올해도 현재 득점 1위)도 안뽑았고 작년 K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리그 MVP까지 받은 홍정호도 안뽑았고
대톡에도 올라왔었는데 얼마전 벤투 감독이 J리그와 비교하며 K리그 낮게보는 인터뷰도 그렇고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날아다녀도 대표팀 발탁엔 별 의미가 없어보여요 오히려 벤투 감독 본인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맞느냐 안맞느냐 가장 중요한듯
무조건 뽑힐거같아요! 그나마 같이 뽑히던 경쟁상대였던 엄원상, 송민규가 부상이라... 말씀하신 조영욱 양현준 등은 같이 뽑히면 뽑히더라도 나상호가 나가리되기는 쉽지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