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탈코르셋 후기

[8월까지 다이어트]

ㅈㅇㄹ 성림들~~

탈코를 하게 된 동기는 심적으로 힘든 와중에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았고 그게 페미니즘이라는걸 깨달았다는 것!

탈코 전

탈코 후

얼굴형

건대 주노헤어 숏컷 3만5천원


나는 화장이나 옷은 이미 탈코한 상태였고 (탈코라기보단 원래부터 하기 귀찮았어...ㅎ) 머리를 자르기만 하면 됐었는데 그게 너무 무서웠어

정말 미용실을 가기까지 엄청 많은 생각을 했었어 아니 생각이 많다기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였지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탈코하는거 너무 티내는거 아닐까 이렇게 무작정 가서 하고싶다고 해도 되는걸까 뭔가 좀 더 고민해야하는 거 아닐까

근데 진짜 그냥 갔어 걸캅스 보고 그냥 갔거든? 실장님 같으신 분이랑 상담했는데 숏컷 안어울릴거같다거 하셨는데 조금 고민하다가 그냥 하겠다고 했어

눈 딱 감고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어
진짜 예전에는 거울 안봤었는데 지금은 계속 보고싶어ㅎ
내가 원하는 나 자신에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어
내가 느낀대로 행동하는 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주장하는 나
먼저 탈코하신 성림들이 생각나면서,,,
먼저 깨닫고 행동해준 여자들한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어
그 여자들의 행동이 헛된게 아니라고 속도는 다 다를뿐 다 옳은 길을 가고 있는거라고 말해주고 싶어

항상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나를 자책했는데
이제 조금 가까워진 것 같아

남자가 되고싶은거냐고?
고작 머리 하나로 좌지우지되는 남성상이란게 얼마나 우스운건지
여성들의 불안함과 약점을 무기로 삼아 공격하는 이 미친 여혐사회에서
특히 코르셋은 얼마나 큰 무기였는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남들의 엄격한 잣대에 맞추려고 노력했는지 눈물이 나

그럼 바용가

[부기웅앵]

오잉 비댓 무슨일..? 탈코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