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난 몇 년 동안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 논쟁이 올 시즌 들어 서서히 그 답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트 조던으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챔피언 반지를 3개나 보유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도, 전천후 득점 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도,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트래이시 맥그래디(휴스턴 로키츠)도 아닌 고졸의 NBA 2년차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버리얼스)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던 제임스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부터
놀라운 운동 신경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심지어 조던이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한 선수로 제임스를 지목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런 주위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제임스는 첫 해 경기당 평균 20.9득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역사상 최연소 신인왕에 등극했다. 특히
신인으로서는 오스타 로버트슨과 조던에 이어 통산 3번째로 20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
클럽에 가입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소 부정확한 슛 성공률(야투성공률-41.7%
3점슛성공률-29.0%)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도 받았다.
1년이 지난 올 시즌 제임스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전체 일정의 정확히 50%를 소화한 현재 제임스는
평균 25.0득점(리그 6위) 7.4리바운드 7.6어시스트(리그 4위) 2.4스틸(리그 2위)의
눈부신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단점으로 지적됐던 슛 성공률(야투성공률-49.7%
3점슛성공률-37.3%)도 놀라보게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 20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NBA 역사상 최연소인 20세 20일만에 트리플더블(27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기록하며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도 트리플더블(28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작성한 제임스는
최근 6경기에서 27.7득점 9.2리바운드 10.0어시스트로 평균 성적에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내며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개인 성적의 향상뿐만 아니라 팀 성적 또한 수직 상승하며 제임스의 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현재 25승16패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동부 콘퍼런스 중부 지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시즌 동안 단 한번도 5할 승률을 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클리블랜드가 현재 기록하고
있는 승률(0.610)은 팀 역사상 1992∼1993시즌(0.659) 이후 12년만에 최고의 기록이다.
제임스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자 NBA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은 '과연 제임스가
조던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NBA에서 총 15시즌을 뛰었던 조던은
통산 1072게임에 출전해 32,292득점을 올렸고 평균 30.1득점 5.2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던은 또 리그 MVP 5회, NBA 퍼스트팀 10회, 올스타 14회, 올스타전 MVP
3회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도 남겼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조던의 통산 성적보다
근소한 우위에 있는 제임스가 올 시즌과 같은 성적을 꾸준히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34살이 되는 2019년에 조던의 통산 득점을 넘어설 수 있다. 또 38살이 되는 2023년에는
통산 최다 득점자인 카림 압둘자바(38,387득점)의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록은 단순한 숫자상의 계산에 불과하다. 제임스가 아직 성장하고
있다는 점, 이러한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부상과 슬럼프 없이 꾸준히 코트에 서야한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또 아무리 개인 기록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팀 성적이 좋지
못하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조던은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를 통산 6번이나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90년대 화려했던'시카고 왕조'를
건립했다. 조던과 같은 시대에 코트를 누볐던 찰스 바클리(은퇴), 존 스탁턴(은퇴),
칼 말론(LA 레이커스) 등이 우수한 기량을 뽐내고도 단 한번도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해 만년 2인자로 남았던 것을 생각하면 팀 성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NBA 2년차의 이제 갓 20살이 된 제임스. 그는 벌써부터 '킹 제임스'라 불리며
NBA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앞으로 그가 써나갈 NBA의 새로운 역사에 모든
농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킹 제임스'가 과연 '농구 황제' 조던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 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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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조던을 뛰어넘을지는 F.A 되는 시기까지는 가봐야...
마이클 조던의 희생자들,,,유잉 바클리 말론,,,,르브론의 희생자는,,,????희생자란 말이 좀 그런가여??? 암튼 무지 안타까워 보이는 선수들이기에..ㅜㅜ
너무 이르다 이 기사 ㅡㅡ;
가능성이 가장 많은 선수죠.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
조던 저렇게보니 정말 많이 늙었구나...아...조던옹이시여...
고만좀 하지..르브론이 조던을 넘어스려면 먼저 카터 피어스 티맥 아이버슨 코비 가넷 던컨을 넘고나서 ..그런말해도 늦지않을것같음..
이른감이 있긴 있지만.. 최근 상승세..정말 놀랍네여.(27.7득점 9.2리바운드 10.0어시스트) 괴물..!! 글고 야투 저정도로 상승했을줄은..(야투성공률-49.7% 3점슛성공률-37.3%) 정말 킹이네여.. 아직 황제는 아니지만...
득점에서는 조던을 넘을 능력이 있다해도 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르브론은 스코어러가 아니라 올라운드 플래이어 형이고 자신도 패스하는 것을 즐기니깐.. 조던과는 다른 방식으로 느바를 지배할것 같습니다..(지배를 한다면요..못할수도 있고 할수도 있고)
제가 보기엔 가넷 던컨은 몰라도 카터 피어스 티맥 아이버슨 코비 등과는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될 수준으로 성장한거 같은데요 이미 .. 선수로서의 가치는 오히려 더 높죠 .. 상품성 등등 해서 ..
조던을 넘보려면 코비를 우선 넘어라...
위 윗분 말에 잠시 ~ ~ 태클 ㅎㅎ 현재 언급하신 분들이 기량이 많이 떨어졌을지는 몰라도 한시즌 지나면 확달라질 플레이를 보여줄 사람들이고 ;;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가 잘하는건 사실이나 아직 2년차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ㅋ
2년차에 이 정도 스팟라잇과 실력.. 인품까지 합쳐 현역선수중 최고입니다.. 이른감은 많긴 하죠.. 코비는 조던을 넘기엔 사건이 너무 많고요..
제임스 농구 실력말고도 좋은게 많은 선수죠.
마이클 조던은 NBA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영향을 끼친 THE MAN이죠.
코비팬으로써 조던을 넘는다는것(?)넘을수 없을것이지만..코비는 코비 나름데로 그 만의 스타일로 NBA팬들한테 사랑받았으면 좋겠네염.."농구을 사랑하는 선수로 연습벌레로 NBA최고의 4쿼터 사나이 최고의 테크니션,,,^^;;" 뭐~이런정도로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는...사건은 사건이고 코트에서 만큼은 최고이길...^^*
넘어 서지마~
이제 조던의 그늘에서 벗어나보자꾸나 .ㅋ
음.. 순리대로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역사는 돌고 도는것이기에..^^
2023년..nba라이브 프랜차이즈 돌리는거 같다 ㅋㅋ
그렇지요 . . 역사는 돌고 도는것 . . 분명히 조던은 전시대의 영웅이고 이제 새로운 영웅이 태어날 필요가 있겠지요 . . 이런 기사나 글만 올라오면 과민반응하시는 분들이 . .
조던 아들도 곧 고등학교 졸업합니다.. 재미있겠당...
김유택씨 아들도 느바 곧 갈겁니다.. 더 재미 있겠다..
2023년이라.. 느바에서 20년동안선수생활했다는 건데...; 과연그떄까지 지금의 평균 20득점찍어줄수있을지..
흠...놀라보게...놀랍게나..몰라보게로 수정해야하는거 아닐지...그리고 포스트조던이란건 조던과 스타일이 비슷한걸 떠나서 조던만큼 느바에서 장악력을 보여줄수 있는가 겜을 지배할수 있는가등등 경기 내외적인거를 종합한거란 느낌이 드는데요 꼭 스타일만 볼건 아닐듯....
킁....암튼..갠적으론 넥스트조던이 안나왔으면 하네요...조던이 있었기에 즐거웠지만 조던이 있었기에 다른 뛰어난 선수들이 비교적 빛을못본게(우승못하고 무관의제왕으로남았던 슈퍼스타들)넘 아쉽고 가슴아프기에 또 그런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기사 자체는 찌라시가 아니고 꽤 정성들여 잘 쓴기사네요..틀린말은 하나도 없음..^^
38살까지 똑같은 페이스 를 유지해? 장난하냐?
넘어설수 없다~~~
음..솔직히 좀 못미더운 부분이..조던이 농구황제라는것은 별칭일뿐 진짜 황제도 아니고..무슨 후계자 지목을 합니까? 조던은 그런식으로가 아니라..걍 제임스가 잘할 것이다 라고 한것뿐입니다. 펠레같은 새끼를 조던님이랑 비교하지 맙시다. 지가 축구의 신이라도 되는것처럼 떠벌리는 펠레.시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