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향나무집
전화 : 051-627-0023
위치 : 부산 대연동 부경대 후문에서 여성회관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주기적으로 몸보신을 해줘야 한다. 보신 할때면 첫번째로 생각나는 집이 있다. 저번에도 소개한 집인데 우연히 친구녀석이랑 학교 주변에 돌아다니다가 알게된 집인데 제법 유명했는지 가게 확장도 한 집이다. 지금은 완전 신식건물로 옮겼는데 개인적으로 전에 가정집을 개조해서 할때가 좀더 운치가 있다. 야외 테이블도 있었기에 여름에 밖에서 소주한잔 하는 그 맛이 아주 좋았는데.
학교에 있었기 때문에 후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니 1분 정도만에 가게 앞에 도달했다. 약간 저녁이 늦었었는지 밖이 상당히 어두워서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한번도 못 찍었던 메뉴판. 다행히 손님이 이 방에 없어서 마음 놓고 찍을 수 있었다. 이집 전골도 아주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수백을 먹어봐야겠다.
함께했던 '교'와 그의 여자친구 '닭순이'. 별명에 걸맞게 둘다 한방 삼계탕을 주문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지.
가게 내부. 새 가게라 그런지 아주 깔끔하다.
배고파서 쓰러지는 '닭순이'. 솔로 앞에서 아주 둘이 쇼를 하는구나.
이 집은 김치가 정말 맛있다. 젓갈맛이 아주 진하고 아주 잘 익었다. 예전에는 본인 집에서도 이 비슷하게 김치를 담았는데 요즘은 어머니께서 깔끔한 맛을 선호하셔서 맛이 많이 달라졌다. 몇 년전의 본인집의 김치와 굉장히 비슷한 맛을 낸다.
깍두기도 좋다. 눈에 보이는 저 시커먼건 아무래도 청각인듯? 갔다온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보신탕과 삼계탕도 어찌보면 국밥류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밥류의 음식은 이런 김치류가 맛있으면 맛이 배가된다.
'교' 녀석. 블로그에 자기도 포스팅 할거라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댄다. 하지만 블로그 분양 해준지 한 달이 넘었지만 글 하나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오른쪽을 보면 하늘 같은 선배 두분이 밥을 안드시는데 벌써 먹고 있는 건방진 '닭순이'
내가 주문한 보신탕. 가끔 생각나는 음식이고 정말 좋아하는데 이거보다 빨리 질리는 음식도 없더라. 예전에 몸이 좋지않아 집에서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적이 있는데 몇번 먹고 나니 너무 물려서 숟가락이 안갔었다. 그래도 이렇게 가끔 먹으면 너무 맛있다. 이 집이 맛있게 하는 거겠지. 사실 최근에는 이 집만 가기 때문에 다른집과 맛을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무의미 하고 할 수도 없다.
이렇게 한 상 나온다. 반찬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 맛있다.
오잉? 김치를 먹다보니 조그마한 칼치 조각이 나온다. 아...그래서 몇년 전 집 김치와 맛이 비슷하다고 느꼈나보다. 2003년도 겨울 김장할때 집에서 칼치를 넣고 젓갈을 듬뿍써서 했는데 이런 맛이 났었다. 사실 친구들이나 후배들이랑 여기저기 밥먹으러 다니다가 이런게 나오면 나만 좋아한다. 아주 고맙게도 보여도 먹을 생각도 안한다. 바로 소주 안주로 당첨.
이 날의 미스테리. 분명 둘다 삼계탕 하나 씩을 먹었는데.. 닭순이의 앞 접시에는 뼈가 없다. 뼈까지 씹어먹은 건가?
이렇게 초토화. 아주 든든하다. 여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맛에는 개인차가 다 있겠지만 내 입에는 아주 맛있는 집중 하나. 갈때마다 만족하고 온다. 하지만 이 날은 내장 수육을 안 줘서 약간 아쉬웠다. 나중 '민만몬'이랑 얘기해본 결과 아무래도 3명이상 보신탕을 시키면 나오는 듯 하다.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겠다.
첫댓글 오랜만에 여성분이 등장하셨네요....
네. 닭순이라고 삼시세끼 1년 내내 닭만 먹어도 살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우와...교님...여친님이 이쁘신데요.ㅎㅎㅎ 보신탕은 패스하고 삼계탕 먹으러 고고씽..ㅋㅋ
삼계탕도 다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
이 집 영양탕 남구에서 아주 유명하죠 ^^
살찐참치님 남구쪽을 잘 아시는가 보네요 :)
보신탕은 패스 ㅡ,.ㅡ
맛있는데예...
말복날 가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장이 살짝 새치기 시켜 주던 기억이.. ㅎㅎ
감사합니다~~
오..여기서 번호표도 뽑나요?
요새맨치로 술 묵는다꼬 기력이 딸릴 땐 절마들을 함 썩 무 주야 되는데...
행님 함 묵지예 해운대 삐알로 함 넘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