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나뮈르2 - 나뮈르성을 보고 내려와 나뮈르 시내를 걸어서 구경하다!
2022년 4월 26일 아일랜드 더불린 Doublin 공항에서 라이언 에어 비행기를 타고 영국의
맨체스터 에 내려 다른 라이언 에어 비행기로 갈아타고는 오후 4시 20분에
벨기에 브뤼셀 남공항 에 내려서 입국심사에서 코로나 접종확인서 를 보이고는 입국합니다.
벨기에 남부 왈롱지역에 나뮈르시 로 가야 하는데 원래 계획은 택시를 타고 샤를로이 남역 Charleroi Sud
으로 가서 16시 50분 기차 를 타는 것이었으나 시간도 절약할겸 택시를 타고 나뮈르에 도착해
아파트 에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 배낭을 넣고 곤돌라를 타고 시타델 Citadelle (나뮈르 성) 에 올랐습니다.
여기 나뮈르의 시타델 Citadelle 은 유럽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 큰 성채 로 15세기인
1477년에 부르고뉴 에 양도된후 17세기까지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델란드 로
소유권이 바뀌었으니 현재 건축물은 17세기 것으로 1975년까지 군대 가 주둔했다고 합니다.
저지대(네델란드와 벨기에)는 네델란드 공주 가 부르고뉴에 시집 을 갔는데 친정에 후사가 없자
사위인 부르고뉴공 이 차지했으며 훗날 1477년에 부르고뉴 공녀 마리 가 합스부르크가
오스트리아 막시밀리안에게 시집을 갔는데 역시 친정에 후사가 없아 오스트리아령 이 되었습니다.
합스부르크가의 영토에서 카를 5세 가 아들 펠리페에게 스페인 을 물려주면서 끼워준 저지대(벨기에
와 네델란드) 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 의 폭압에 반발하여 북부인 네덜란드 가 이탈해 1581년
독립을 선언했으며... 1648년에서야 베스트팔렌 조약 으로 스페인으로 부터 완전 독립을 달성합니다.
남부(벨기에) 는 카를 5세가 동생에게 넘겨준 오스트리아 로 소속만 바뀌었을 뿐 계속 합스부르크
의 지배를 받다가 잠깐 프랑스 지배를 거쳤고 프랑스가 나폴레옹 전쟁에서 패망하자
이번엔 네덜란드에 합병 되었지만 이미 장기간의 분단을 통해 둘은 민족적 정체성 이
달라져 버렸고 결국 벨기에 혁명과 프랑스의 개입으로 인해 남부 벨기에도 1831년 독립 합니다.
벨기에보다 더 이남 지역도 나폴레옹 패망후 벨기에와 더불어 네덜란드가 쥐고는 있었지만 프로이센군에
점령 되었는데, 벨기에 독립 직후 서쪽 반을 빼앗아간데다 주민들의 독립 열망도 높았으며, 독일 통일
전쟁을 수행중인 프로이센은 프랑스 및 오스트리아와의 전쟁 에만도 전비 소모가 큰 입장이었던지라
무리해서 관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지 군을 철수시키니 1867년 룩셈부르크 대공국 으로 독립을 합니다.
명목상의 군주 였던 네덜란드왕 빌럼 3세 가 1890년에 사망하면서 부터는 네덜란드와 손을 끊고
계속 자체 대공을 내세우고 있으니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의 통치가문은 나사우 가문 입니다.
그런데 룩셈부르크의 통치자인 네덜란드의 빌럼 3세가 사망 하면서 13세기에 분가했던
오토계 나사우 가문의 남성 직계는 단절 되게 되었기 때문에 룩셈부르크 는
살리카법 에 따라....... 발람계 나사우 가문 후손인 나사우 공작의 영지 가 된 것 입니다.
여기 시타 델 Citadelle (나뮈르 성) 은 미니 트레인 으로 둘러볼수 있는데 관람료는 미니 트레인
포함 6유로이며 부지는 공원으로 산림박물관, 야외극장, 놀이공원, 레스토랑이 있으며...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도보 30분, 미니 버스(30분 간격 편도 1유로)로 15분 걸린다고 합니다.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 시가지를 구경하는데 나무르는 나뮈르 (프랑스어: Namur, 네덜란드어
: Namen 나먼) 라고 하는데...... 벨기에 왈롱 지역의 중심 도시 로 나뮈르주의 주도 입니다.
이 도시 나뮈르는 인구는 11만명으로 뫼즈강과 상브르가이 합류하는 지점 언덕에 자리
잡았으니 “뫼즈강의 진주” 로 불릴만큼 아름다운 성채와 계곡의 경관 을 자랑합니다.
오텔 드 크루아 박물관 Musee de l'Hotel de Croix : 1759년에 대리석으로 만든 대형시계를
비롯 예술작품과 공예품을 전시하며 2유로 라는데 이미 저녁이 되었으니 문을 닫았습니다.
성 오뱅사원 Cathedrale Aubain 은 18세기에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재건했는 데
뒷부분의 탑은 1388년 옛 것 그대로 이지만 1648년에 개축해 더 높아졌으며
옆에 디오 세상 박물관 이 있고 1.5유로 라는데 역시나 밤이 되어 문을 닫았습니다.
해서 시가지며 골목길을 구경하고는 슈퍼마켓 으로 들어가서는 고기와 야채에 맥주 를 구입해서는 우리
호텔인 아파트(연립주택) 로 돌아와서는 3호실로 들어가 밥을 하고 요리를 해서 저녁을 먹습니다.
그런데 마눌의 휴대폰 에 주인으로 부터 문자 가 왔는데..... 우리 숙소가 3호실이 아닌
4호실 이라나요? 그러고는 조금후 누가 3층까지 올라와서 문을 두드립니다?
아니? 이 밤중에 누구여? 간이 덜컥해 급한김에 주방에 프라이팬을 집어 들고는 누구냐고 외쳤더니
4호실 어쩌고 해서 문을 열어주니 마눌이 잠깐 얘기하고는 주방에 있는 마호병 을 주어서 보냅니다.
여주인은 호텔(아파트)에 나타나지도 않고 우리에게 4호실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2호실에
들어가는 사람을 따라 들어와서는 4호실을 찾지 못해 3호실 에 배낭을 풀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외출한후 늦게 온 숙박객이 3호실 문이 잠겼으니 여주인에게 전화
를 했고....... 우리가 연락이 되지않자 비어있는 4호실 에 들어갔나 봅니다?
저 남자는 전날 3호실에 묵었던지 두고 간 마호병을 찾으러 왔으니 눈썰미 있는 마눌이 그전에 왠 마호병
이냐고 의아해 했기에 저 남자가 하는 말을 히어링이 되지는 않았는데도 짐작 해서 내어준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이 아파트(연립주택)의 건물이 한채 뿐으로 생각했는데 대문을 들어
오면 주택이 3층짜리 말고 반대편에 한채 가 더 있는게 이제야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 하루 아일랜드의 더불린 에서 출발해 빡빡한 일정이었는데 내일은 리에주 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