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저는...... 궁궐산책에서 처음으로 경희궁청소를 가봤어요.
한달전부터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두근거렸죠 ㅋㅋㅋ
맨 처음엔 5월 2일이라길래 시험기간이지만 가겠노라 다짐했지만!
다행히도 1주일 늦춰져서 맘 편히 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기뻤답니다!+_+
저는...어머니의 손아귀에 붙잡혀 근 1시간을 지각했다죠...<<<하하 죄송해요 ㅠㅠ
수문장님의 잘못된 길안내로 저는 5분을 계속 걸어 광화문앞까지 가서야 전화를 했고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와서 역사박물관을 찾아 쭈욱 걸었답니다.......15분을 헤멘거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뙤약볕아래를 걸어 경희궁으로 올라가다보니 담쪽에 낯익은 분들이 덤불속을 헤치고 다니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놀랐답니다...
ㅋㅋㅋㅋㅋㅋ 가보니까 경희궁 기와조각을 골라내시던.......우리 궁궐가족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굴꾼인줄알았어요
농담이고 ㅋ
제가 가자마자 우리는 경희궁으로 이동을 했지요...
저는 잠시 봉사확인서문제로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수문장님과 이동했지만...-_- 담당자님하께서 안계시는 관계로 다시 털레털레 돌아와야 했답니다..ㅠㅠ
뜨거운 햇살아래 마스크와 앞치마를 착용하고 손에는 청소도구를 하나씩 들어 변신 완료!
맨 처음으로 숭정전을 청소하는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숭정전 내부는 이미 촬영기기로 꽉차버렸더군요..
몹쓸 예술인들 ㅡㅡ어떻게 문화재를 그렇게 취급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비록 복원된거고 비교적 얼마 안된 건물이라지만 ㅠㅠ 그래도 문화재고 외국인들이 보기엔 경악스럽기 그지없을텐데!
목조건물은 조명에 약하다고 들었는데..........지금부터 망가뜨리겠다는건지...
게다가 박석에 그대로 무거운 세트를 올려놔서 자칫 잘못하면 금가게 생겼더군요...ㅠㅠ 안타까웠습니다..
저희의 첫 손길이 닿은 곳은 자정전이었습니다..(맞죠?)
자정전은 돌바닥이 그대로 건물 내부까지 이어져있어 청소하는 내내 먼지에 휩싸여있어야 했답니다...
청소하기전에 문을 다 열어야 했는데 몇몇개는 안열려서 굉장히 당황했어요 ㅋㅋㅋㅋ(아 지기님 저 손 안아픔 ㅋㅋ걱정 ㄴㄴ)
헥헥헥헥거리면서 다 끝내고 사진타임을 가진 후 우리는 궁외부로 나와 의자에 앉았습니다.
앉고 2분정도? 지나니까 간식을 사러가셨던 지기님과 성모가 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스타이밍~
간식을 우걱우걱 해치우고 우리는 다시 청소도구를 잡았습니다.
다음타자는 태령전~!
태령전엔 영조대왕 어전이 전시되어있었어요
광무4년(1900)에 그린거더군요 ㅋㅋ 신기신기
태령전은 나무로 바닥을 깔아놔서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자정전에서 했던 실력을 바탕으로 쓱싹쓱싹 재빨리 해치웠지요.
기억에 남는건 태령전은 거미가 유독 많았어요(제 눈에만 그런건가요?)
바다거미?물거미? 처럼 생긴 반투명한 거미가 요리조리 잘 피해가더군요 ...
미안했지만 쓸어버렸답니다.....
청소를 다 끝내고 어김없이 우리는 사진타임을 가졌지요 ㅋㅋ
진석님의 조종(?!)하에 위치를 잡고 사진을 재빨리 찍고 태령전 뒤에 있는 왕암(서암이라고도 하죠?)에 올라갔습니다.
전 그런 바위는 난생 처음봤어요+_+
그렇게 단아한 느낌에 자연스러운 바위는......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왕암의 상단부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왕기가 서린물이라고 해서 저도 냉큼 손을 적셨죠 ㅋㅋㅋ(절 미신 비행기님 수문장님....복수할테야) 저도 왕기를 받아 올해 수능도 대박+_+ㅋㅋ
햇볕이 따사로웠습니다. 왕암위에 난 미나리를 씹으며 우리는 청소를 끝냈지요.
히히히
밥집으로 이동하다가 저랑 해피트리님이랑 비행기님이랑 원주민님 벚꽃향기님 이렇게 또 진석님의 조종하에 점프샷을 찍었죠
뒤에서 수근대는 소리에 저는 철판을 깔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비행기님은 따로 또 점프샷을 찍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집(한옥집)으로 이동해서 모두 다 김치찜과 김치찌개를 드실때 만두를 꿋꿋히 입에 넣은 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만두 상당히 맛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셔먹고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밥을 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던 우리는 쪼가리님을 보낸 후 다시 커피샵에서 뭉쳤지용
각자 음료수를 시키고(벚꽃향기님 감사해요!)
재밌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가고 ㅋㅋㅋㅋㅋ
이야기를 하다보니 7시50분이더군요 ㅋㅋㅋㅋ자리에서 일어난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아쉽네용..
저는 이제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 재빨리 글을 쓰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 또 무슨소리를 들을지 모르니까요 ㅋㅋㅋ
고3이지만... 이런 생활도 버리지 못할거같습니다..ㅋㅋㅋ
전 이미 궁궐산책에 중독되어버린 몸 ㅠㅠㅠ
제가 결혼해도 여기에 매일테에요+_+
정말 공부하고 싶은 분야 공부하면서 꿈을 이루는 삶이 되었으면..합니당 ㅎㅎ
궁궐산책 가족분들 오늘도 즐거우셨죠?
^^
저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쉽지만 이렇게 끝을 맺으며...
다음정모때 뵙겠습니당 ㅋㅋㅋㅋ
궁궐가족 끝에서 두번째 막내 차비올림 ♥
첫댓글 늦게가서 밥먹는거 구경하며 막걸리만 홀짝거리다 온 나로서는 수고했다는말밖에...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음성을 갖고 계신 쪼가리님~ 다시 뵙게 되어 반가웠구요.. 다음엔 처음부터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참참!!! 찬조금도 감사감사~ *^^*
쪼가리님의 풍부한 보이스+_+ 저도 반했답니다 ㅋㅋㅋ
후기 너무 잘 읽고갑니다^^ 잼나요^^ ㅎㅎㅎ 제 블로그로 후기까지 퍼가고싶네요^^ - 낯이만(진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머 과찬이셔요~
아~ 너무 재밌다ㅎㅎㅎ 문뜩.. 젊음?! 어림?!ㅋㅋ이라는 단어의 위력을 느끼게 되네요.. 후기와 사진감상은 또 다른 정모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풋풋하면서도 나이에 걸맞지 않는 단아함을 품고 있는 차가운 비님... 우리 자주 만나욤^^
ㅋㅋㅋㅋㅋㅋ꺅 저도 해피트리님 좋아요>_<!
얼굴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행동이 어른스러워 항상 대학생으로 헷갈리는 비님~~ 역사와 국사를 사랑하는 사람은 공부도 잘한다더니 정말 비님~을 보니 그런거 같아요~~ 성모 잘 이끌어주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전 좀 예외?ㅋㅋㅋㅋㅋ 잘하려고 노력중이지용~~ 성모+_+ 바르게 키우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한줄 한줄 재미나게 잘 봤다. 공부하느라 많이 바쁠텐데... 고사리같은 손으로 경희궁은 깨끗해졌단다. ^^
ㅋㅋㅋㅋㅋ이제 반년 후 조금 더 자란 모습으로 청소하러 가야지요 ㅋㅋ
정말 감동의 후기네요. ^^ 이런 후기는 상줘도 될 듯... ^^
꺅꺅 +_+ 상있나요?!ㅋㅋㅋㅋ
비님 수능대박 나라~~~~~대박, 대박, 대박
대박대박+_+ㅋㅋㅋ
정신 없이 사느라 차비님 후기제목을 보고서야 경희궁 청소가 있었음을 알았네요. 전화 한 번 주시지... 슬리퍼 신고 갈 거리인데... ㅡㅡ;;
전 그 시간에 경운궁 앞에서 수문장교대의식을 보고 있었답니다.
차비님의 이쁘고 이쁜 후기 덕분에 맘이 더 쓰립니다. ^^
아이코 ㅠㅠ 재간둥이님 ㅠㅠ ㅋㅋㅋ 경희궁청소 오셨으면 좋은거 많이 보셨을텐뎅...ㅠㅠ 아쉽네요잉!
아고~이뽀라!
우에 맘도 모습도 착할꼬!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수능대박은 확실!!!
에헤헤헤 경여님 감사합니다>_< 경여님 요즘 작품없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