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 속아도 꿈결
산책이라고 함은 정해진 목적 없이얽매인 데 없이 발길 가는 대로 갈 것누굴 만난다든지 어딜 들른다든지별렀던 일 없이 줄을 끌러 놓고 가야만 하는 것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이를테면 <봉별기>의 마지막 장처럼'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굽이 굽이 뜨내기 世上그늘진 心情에 불 질러 버려라'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출처: 챔피온쉽 매니저 - 대한민국 원문보기 글쓴이: 빨강머리샹크스
첫댓글 이거도 좋지만 취미는 사랑도 좋은거같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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