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수가 별처럼 많다고 하지만 아르키메데스(B.C.287?~ B.C.212)처럼 위대한 과학자는 극히 드물다.
그는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 3명을 꼽으라면 반드시 그 중 한사람으로 손꼽힌다.
(나머지 2사람은 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그는 원주열의 연구, 지렛대의 연구, 포물선의 연구…등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수학자가 아니었고 물리학에 관해서도 수많은 업적을 남기고 있으며 그 지식을
이용하여 당시로선 최신의 과학 무기도 발명했었다.
그가 목욕 중에 우연히(?) 발견하였다는 부력의 원리(유래카^^)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최후는 극적이었다. 그의 모국 시라쿠사가 로마의 침략을 받고 적군이 노도처럼 침범해 왔다.
이때 아르키메데스는 땅에 원을 그리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때, 로마의 병사 하나가 뛰어들어 그가 모래판에
그려놓은 도형을 밟고 지나가려 하자 아르키메데스는 "이 그림을 밟지마라!"고 호통을 쳤다. 무식한 병사가
이 위대한 과학자의 마음을 헤아릴 턱이 없었다.
'시건방진 늙은이가 제 처지도 모르고'라는 욕설과 동시에 오랜 전쟁에서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진 이 로마 병사는
아르키메데스를 단칼에 베어 죽이고 말았다.
위대한 아르키메데스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던 침략군의 사령관 말케르스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고 몹시 가슴이 아팠다.
그리하여 고인의 위대한 업적을 길이 빛내기 위해 원기둥에 구가 내접하도록 새긴 묘비를 세웠다.
아르키메데스는 이 기하학적 그림에 내포되어 있는 매우 아름다운 수학적 조화를 발견하고 늘 자신이 죽으면 그것으로
묘비를 삼아 줄 것을 가족들에게 부탁하고 있었던 사실을 사령관이 전해 들었던 것이다.
이 수학적 조화란 다음과 같다.
원기둥의 밑변의 반지름을 r, 높이를 h로 한다면 이 원기둥의 부피는πr2h, 원뿔의 부피는 이다.
한편 구의 부피는 인데 이때 구가 원기둥에 내접하고 있기 때문에 h = 2r이다.
따라서 원뿔 : 구 : 원기둥 = : : = 1 : 2 : 3 이 된다.
아르키메데스는 1,2,3으로 된 비를 발견하고는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하였다.
그도 역시, 우주는 수학적으로 조화롭게 짜여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1,2,3 …의 정수는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믿는 그리스 '철학자'의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이글을 쓴 이유는
밥먹고 스맛폰 열어보니 (문자가 와 있길래 열어보니)... ㅠㅠ
발신자 : 애로키메데스...
"삐아^^ 씨야^^ 한통30개 12만, 사십알 17만, 4알포장은 20알에 10만원"
이 강아지 십장생들 내가 울 아버지, 이순신장군 다음으로 존경하는 "아르키메데스"를 "애로키메데스"로 명칭 둔갑시켜
발기시키는 약물을 팔다니...
발신 번호로 전화해서 외 이런 짓을 하냐고 울부짖듯 따져 물으니, 발신자 자신은 수학학원에서 얼마전까지 중3 수학을 가르쳤다고한다.
그런데 올해 초순부터 수강하는 아이들이 급감해서 친구의 권유를 받아들여 "음성 의료업"에 종사하게 되었다고 말 하였다.
여튼, 나는 그 분야를 잘 모르기에 더이상 할 얘기가 없어서 "아르키메데스"를 "애로키메데스"로 품격절하 시키지 말라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ㅠㅠ
첫댓글 스티브 잡스를 스티브 짭새로 할 순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