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두사진은 임꺽정과 징비록입니다. 징비록도 이제는 좀 된(ㅜㅜ) 사극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90년대 임꺽정보다야 최근이죠.
아무튼 뭐가 다른지 아시겠나요?
임꺽정에서는 활과 화살을 따로따로 매고 있지만, 징비록에서는 활과 화살을 한군데에 넣고 있죠;;
고증에서 누차 지적되는 것이기는 한데 되려 옛날에는 화살넣는 전통에 대한 묘사가 더 잘 되어있더군요.
이런식으로 뇌물바치는 용으로 묘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돈있는 집안은 전통에다가 화려한 장식도 하고 선물로 주기도 했답니다. 이순신장군 고사에도 고관이 이순신장군이 매고 있는 전통이 마음에 든다고 자신에게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는데, 이순신장군이 정중히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이 부분은 영암성 전투를 묘사한 장면인데 민가의 아낙들과 병사들이 저렇게 손에서 손으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끓는 물을 성벽까지 옮기는 것으로 연출을 했습니다.(저 장면을 연출할때 병사보다 아낙들을 좀더 많이 배치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사극에서는 아낙들이 무거운 짐도 직접 나르고 싸우는 것도 묘사를 하고 있는데 전 되려 저런 모습들이 좀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에는 꼭 여성들도 전쟁에서 뭔가를 했다는걸 연출하려고 무리하게 하다가 저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장면도 몇 번 봤고....
하기사 요즘은 고증오류가 있어도 대하사극이 만들어지기나 하면 좋겠습니다만 ㅜㅜ
첫댓글 네플릭스에서 한국 전통사극에 관심이 있다면 만들어질지도...
임진왜란 같은 경우 나름 대전쟁이기도 하고.
남한산성이 의상고증은 좋았는데 내용이
흥행하긴 어려웠죠 ㅋㅋㅋ
전통도애매한게 결국은
동개와 시복을 쓰거든요
저런통은 화살 잘 잊어버리니..
동개와 시복이 초기에는 분리되어있다가 중기정도에는 동개에 시복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걸로압니다. 더 고증하면 전통보다는 시복에 화살이들어가야되고 활이 들어간 동개는 왼쪽허리춤에있어야죠
고증에 대한 관심도 저조하지만 기본적으로 제작비때문에 저럴 겁니다. 시청자들 눈에 안보일 것은 간소화하고 보일 것은 과장해야지 ppl도 없고 신참 배우 쓰기 애매한 사극이 별 수 있겠나요
조선시대 아낙들이 현대 남자들보다 전반적으로 힘이 훨씬 셀 겁니다.
농사로 단련된 사람들 힘 장난 아니여요.
저 어렸을때 학교에 농사짓는 애들 좀 있었는데 그 친구들 선생님들과 팔씨름하면 거의 대부분 힘으로 압도하기도하고, 제 윗세대 어머니들만 해도 수십 킬로가 넘는 짐을 머리에 이고 수킬로 내지 수십킬로 거리에 있는 장터로 왔다 갔다 하는 분들 상당히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