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혼불정신선양회는 금년부터 혼불문학관(최명희 소설 혼불의 문학관)을 우리나라 여성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여성문학인 문학강좌를 개최한다. 남원을 배경으로 한 혼불의 작가가 여성인 최명희이며, 작품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여성이다. 그러므로 혼불을 여성문학, 우리나라 여성문학의 대표작이라 할만하다. 더군다나 남원은 춘향전, 김삼의당(한시) 등으로 유명한 여성문학의 본고장이다. 또한 남원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지리산도 여성산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의미에서 남원은 특별히 여성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혼불문학관을 우리나라 여성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사)혼불정신선양회는 혼불문학관(남원시 사매면 서도리)에서 2008년 우리나라 중견 여류소설가의 문학강좌를 개최한다. 제1회 여류소설가‘ 초청 문학강연은 2008년 4월 26일(토) 오후 3시부터 전남 곡성군 오곡면 출신이며 지금은 강원도 춘천에서 삶의 터를 꾸리고 있는 공선옥 소설가를 초청하여 ‘나의 삶과 나의 문학세계’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다.
제2회 여류소설가 초청 문학강연회는 전북 정읍 출신이며 ‘풍금이 있던 자리’로 유명한 신경숙 소설가가 2008년 5월 23일(금) 밤 8시부터 혼불문학관에서 ‘나의 문학과 여성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매년 10월 초에 행했던 혼불문화제를 2008년에는 6월 3일에 한다. 이때는 특별히 전북대 국문과 명예교수이며 혼불의 배경지 사매면 노봉마을 출신이고 최명희 작가와 같은 삭녕최씨인 최승범 교수님이 ‘노봉마을과 나의 삶, 나의 문학, 그리고 남원’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공선옥 [孔善玉, 1963~]
1963년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출생하였다. 1983년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휴학을 한 후 등록을 하지 않아 제적되었다. 1991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 《씨앗불》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하였다.
여성의 운명적인 삶과 모성애를 뛰어난 구성력으로 생생히 그려낸 작품이 주를 이룬다. 1992년 단편소설 《목숨》을 발표하고, 단편소설 《장마》로 제4회 여성신문 문학상을 받았다. 1993년 장편소설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 살》이 출판되었다. 1994년 《불탄 자리에 무엇이 돋는가》, 《우리 생애의 꽃》, 《목포는 항구다》를 발표하고,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를 출간히였다. 1995년 계간지 《리뷰 Review》에 장편소설 《시절들》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이외의 작품에 《모정의 그늘》(1995), 《우리들의 고향》(1995), 《내 생의 알리바이》(1998), 《수수밭으로 오세요》(2001), 《멋진 한세상》(2002), 《붉은 포대기》(2003), 《잊을 수 없는 밥 한그릇》(2004, 한길사), 《저기 네가 오고 있다》(2004, 섬앤섬), 《유랑가족》(2005), 천문학사),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2005, 샘터사),《명랑한 밤길》(2007, 창비),《울지마 샨타》(2008. 주니어랜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2000), 《공선옥, 마흔에 길을 나서다》(2003) 등이 있다.
1992년 여성신문학상,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으며, 2004년 제36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 부문)을 받았다. 2005년 제2회 올해의 예술상(문학부문)을 받았다.
신경숙(申京淑)
1963년 전북 정읍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 시작. 1985년 『문예중앙』 신인상에 중편소설 「겨울 우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내면, 욕망, 일상, 여성 등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일상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세계에 대한 탐구, 자신의 존재를 쉬이 드러내지 못하는 미세한 존재들에 대한 애정, 그들의 흔들리는 내면에 대한 섬세한 성찰 등을 담은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소설집 『겨울우화』(1991), 『풍금이 있던 자리』(1993), 『오래전 집을 떠날 때』(1996), 『딸기방』, 『종소리』, 장편소설『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바이올렛』, 『비처럼 내리고 싶다』(2005), 『감자를 먹는 사람들』(2005), 『리진』(전2권, 2007)과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1995) 등이 있다.
제26회 한국일보문학상, 1993년 제1회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1996년 제11회 만해문학상, 1997년 제28회 동인문학상, 제40회 현대문학상, 2001년 이상문학상(2001) 수상, 2006 제14회 오영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최승범
1931년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노봉마을 출생. 전북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전북대 국문과 교수, 인문과학대 학장, 교무처장 역임.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 전주 스타뱅크 부설 고하문예관 관장.
『현대문학』에 시조를 발표해 문단에 오름.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 한국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장,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전북지부장, 한국언어문학회장을 지냈으며, 정운시조문학상, 한국현대시인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문학상, 목정문화상, 민족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한국수필문학연구』, 『남원의 향기』, 『선악이 모두 나의 스승』, 『시조에세이』, 『스승 가람 이병기』, 『풍미기행』, 『한국을 대표하는 빛깔』, 『한국의 먹거리와 풍물』, 『벼슬길의 푸르고 맑은 바람이여』, 『꽃 女人 그리고 세월』 등이 있고, 시집으로 『난 앞에서』, 『자연의 독백』, 『몽골기행』, 『천지에서』,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