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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각형의 이층 건물은 아직도
그대로 있으며 간판이 붙어 있는
두 번째 가게는 주인이 하씨 이다.
이름은 병민이라고 한다.
함양에 살고 있는대 벌도 키우고
꽹가리도 치는 좋은 사람이다.
부인은 그림도 그리며.....
오늘은 진주 장날이 틀림 없어보인다.
중앙의 지게진 사람의 앞으로
누렁이가 끌고 있는 소달구지도 보인다.
오른쪽 하단의 검은 무명 치마에
흰저고리의 아주머니를 보면
초가을인듯 싶기도 한대.
멀리 옥봉천 뒤로 금산의 녹음이
듬성듬성 하여 이를 뒷받침 해주는듯 하다.
-중앙의 중절모와 검은 양복에 회색 줄바지
아저씨는 백구두를 광나게 딱아 신고
오만 멋을 다낸 모습이 아마도 우리
친구중 모종수 아버님의 행차는 혹시아니실런지...
당신 가게에 덮개로 싸서 벽에 걸쳐
두었다가 장날이면 바쁜 볼일이 있는
사람처럼쪽빼서 차려 입고 둘레 둘레 나서던
백바지와 따불보턴의저고리에
왁스로 문질러 거울같이광먹인 백구두 ,
그리고 지팡이에 하얀 손수건...
간혹은 하얀 장갑 에 향내 짙은
타부 향수까지 듬뿍 뿌리고....
왈콰한 향기를 온길에 쏴~아 하게 흘리며...
얼마나 향내가 강했으면 사람도
보이기전 향기가 먼저 왔을꼬...?.
얼굴을 모아 코에 잔뜩 주름을 잡고
흘기눈으로 바라보던 길건너
명광유리 정사장님.....!돌아가신
우리의 동배 아버님,,,
나는 왜 종수 아버님께서
다리도 불편하지않 으신대
지팡이를 짚으며
어디 갈곳도 없이 하얗게 모자까지
차려 쓰서, 입고, 시장주변을 무슨일로
설레설레 다니시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야
진한 잉크색을띤 둥글 납작한통의 두껑을
휙돌려 중지로 두어번 찍어낸 구리스 같은
포마드를 마술사 의 손놀림같이 양손 으로
빙빙돌려 고루펴고 파리잡는 손뼉을 쳐대며
거미줄 걷듯 설렁설렁 바른 포마드에
올백으로 쓸어넘긴 까만머리의
반짝거리는 포마드 냄새와
진한 갈색병의 타부 향수가 품어대는
왈콰한 향내가 많이 그리워 집니다.-
<이부분은 때가 되면 다시 한번 기억을
살려 자세히 쓰볼 생각입니다.>
도로의 중앙에서 먼산을 바라보며 왜가리
걸음에 떡하니 어깨에 힘을 많이 주었는데
그앞을 감히 막는자 누구 있겠읍니까..?
지팡이가 없는것이 약간 의심은 가지만
틀림없는 모사장님 이시다. 종수 아버님...
근데 희한 한것은 그많은 자동차라고
하는것이 단 한대도 없다는것이다.
탈것이라고는 짐 실은 삼천리 자전거 한대와
가로수옆으로 세워놓은 짐바리 흥아타이어
자전거 한 대를 포함하여 딱 두 대 밖에는
더보이지 않는다.
팔뚝 만한 사진상의 가로수는 지금 가보면
한 아름의 굵기로 자라 있다.
얼렁얼렁 도로 포장만 흉내낸
아스팔트길입니다.
표시선 조차 긋지 않은
이길이 어디쯤 인지 혹시 아시나요....?
-지금은 상봉 한주에 살고 계시는 멋쟁이 차림의 종수 아버님과
얼마전 돌아가신 동배 아 버님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나는 그 어른들의 활동 무대 주변을 보며.....-
<갈색의 흑백 사진으로 아침 시간을 소일하는 칠암동 강변에서>
첫댓글 크윽,........나무전 거리 쪽인가,..? 포마드 ,..지름 보르고 ,..나까오리 모자 쓰고,......... 멋쟁이들의 대명사,..
머리지름 바르는 묘사는 정말 일품이네여... 멀리 금산 자락과 말티고개와 뒤벼리... 그래서... 짐작컨데... 시장 중앙 도로와 상가건물인듯 하오... 구도상... 지금 상가 건물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나 기억속엔 사진의 건물이 더 익숙하오.
오른쪽, 뒷짐쥐고... 한무리는, 원숭이재롱으로 약파는 약장수를 구경중이리... 에~~ 애들은 가라...
헉...연이...? 내소설속의 주인공 이름인데....! 과찬 하시니 소인 몸둘바 없소만 낭자는 소설속에 있지 않고 어이하여 담밖으로 나오셨오....어서 드시오...한뎃 바람이 차오....!
w진주 것은 무엇이던지 다좋아 친구도 좋고 까자도 맛있고 요즈음 나이탓인가 입에 넣어면 사르르 녹는 그런까자가 좋아 그리고 녹차 한잔 마시면 통통해진 내 배를 쓰다듬어 본다 맛있다 맛있다 진주로 장가 와서 그런지 자기가 더 좋아하네,,,,,,,
녹소..? 녹는다 하니 좋소...!당신자기도 좋아서 녹는다 하니 내 더욱 좋소...나도 녹소...다 녹여 먹고나거든 또 연락 하소 ....내 또 녹혀드리리....
수억만 가지에서 선택도 어쩜,,,,일시적 발상이 아니,,,,,아무턴 많은 것을 상자속에 담아두리다.
역시 상왕마마님들이 하시는 대화들은 격이 이십니다 그려,.....근데 녹여묵는것이 혹시 뽑기 아니던가요, 지두 한입 주옵소서,.....뽀~~~~~~~~~~~옵기,..!
막리지는 잘 모림씨로 그런말 하지마오,,,!녹는기 피로헨나보오....?지난 밤가틀때는 녹능기 있어씨모 요긴 해씰낀데 그랬구료 .내미처몰라서미안하오.다음에라도 녹능기 피로 하모 통지 하시오 ..짐이팍...바로 녹능거 그거 바리 콱 녹아삐는거 하나 하사 하리다...왕고의 쌓인게 녹능긴데 내 막리지 안주고 누구 주리..
사진의 진모를 밝혀 주오...
낭자..!그대는 뉘신데 재촉이 불같으시오..?혹시 사헌부에서 나온 여검,아님 다모?...진모 라는 말은 사헌부에서 닥달 할때 쓰는 말이 아니더이까..ㅋㅋㅋ 낭자 내 잠시 그대에게 농담을 하였소..궁금해 하시는 그 진모는 내 수일사이 밝혀 드리고자 연구 중에 있오이다.이에 낭자께서는 잠시 기다려 주시구려.내약조하리다
1번은 더 고민하고 2번은 서장대밑 빨래삶터 3번은 현 중앙 로타리에서 북쪽 구 밀림다방 맞은편
23점....!그러나 상품 있음....내용은 비밀.....추후 통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