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석구석 동네도서관
서울시는 9일 열람석 400석 미만의 소규모 공공도서관을 올해 안에 35곳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성동구 금호동1가, 동대문구 청량리2동 등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7곳에 ‘작은 도서관’을 새로 짓는다. 또 기존의 주민자치센터·복지관을 개조해 도서관 기능을 추가하는 ‘공공복합 도서관’이 4곳(양천구 신월4동·강남구 대치3동 등), 초등학교·중학교 등에 체육·여가시설과 함께 도서관을 짓는 ‘학교복합 도서관’ 7곳(구로구 구로초등학교·서초구 언남중학교 등), 기존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문을 여는 2곳(서대문구 홍은중·관악구 봉천2동 사회복지관) 등이다. 기존에 학교마다 운영하던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15곳도 이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처럼 새 건물을 짓거나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사업을 통해 동네 도서관을 늘려 2008년까지 소규모 공공도서관을 129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국비·시비·구비를 모두 포함해 1214억4500만원에 이른다.
현재 서울시에 있는 도서관은 국립도서관 2곳, 시립도서관 22곳, 구립도서관 25곳, 사립도서관 15곳, 학교 개방 도서관 11곳 등 75곳으로서 도서관 1곳당 인구수가 13만9천명이다. 도서관 1곳당 인구수 10만명이라는 전국 평균 수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의 안찬수 사무처장은 “100평~500평 안팎의 소규모 도서관이 성공하려면 건물을 짓는 것 외에도 시립·구립 도서관 등 대형 도서관과 연계해 자료를 서로 빌려주고 공유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서관법 개정안에 발 맞춰 서울의 역사와 문화 등 서울 관련 자료와 각종 전자책을 갖춘 디지털도서관인 ‘서울 대표 도서관’을 구상 중이다. 시는 올해 안에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대표도서관의 건물 규모 등 세부사항을 정한 뒤 이르면 내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유주현 이호을 기자 edigna@hani.co.kr
다니는 카페에서 이런기사가 올라와서 펌했습니다....
사실 이런저런말들이 들려오고 있긴 햇지만, 결정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