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는 민우를 업고와서
자신의 방 침대에 눕힌다..
"휴..이자식... 술이 떡이 되어버렸네..."--진
민우는 몸을 뒤척거리더니..
"흐음..."
"야...이민우.. 괜찮아...?...이게 뭐야.."--진
"흐음... 서..서현지..."--민우
민우의 말을 듣고 표정이 굳어지는 진이...
'민우야...너 그정도야.?..
그 정도로 ...현지 인거야..?"
놀이터...
"어때??.. 그네타고 멀리뛰어서..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정혁
'- -+..흥..이자식아.. 그네 뛰기는 내 전문이다..
안 그래도 배고팠는데....
오늘 니 녀석 좀 삐껴 먹어야지..'
"좋아요.."--현지
정혁은 선을 긋는다..
"이 이상으로 뛰어야돼.. 너 먼저 해...."--정혁
"왜요..?"--현지
"내가 선배니까.. 너 먼저 하라고..."--정혁
'- -+..이자식.. 자기가 불리하니까...씨이..'
현지는 그네를 타더니 멀리 왔다갔다 한다..
정혁은
"야..호박.. 살살타라..그네줄 다 끊어지겠다.."--정혁
'- -+..이자식이.. 흥..오늘 내 진가를 보여주지..'
현지는 그네를 높이 왔다갔다
하더니 '확' 뛰어버린다..
"쿵"
마음이 급한 나머지..
착지하면서..엉덩방아를 찍은 현지..
"아..아얏..."---현지
"- -;;....야 ..호..호박..너 괜찮아..?"--정혁
"네..뭐..하하.."--현지
'T.T...아이고.. 엉덩이 깨지는줄 알았네...'
정혁은 웃더니..
"그것봐라.. 내가 살살 타라고 했잖아..
그네줄은 안 끊어졌다냐?..하하"--정혁
"- -++...."--현지
"흐음...니가 졌는거야.."--정혁
"왜..왜요?? 선배님은 하지도 않았잖아요.."--현지
"야..난 할 필요가 없지..
니가 실격인데...안 그래..?"--정혁
'- -+...이자식..속았다.. 치사빵구 한 녀석....씨이..'
"너..그럼 내 부탁 들어주는거지??"--정혁
"뭐..뭔데요..?"--현지
정혁은 현지 눈을 보더니..
"야..나 배고프다.. 호박..우리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정혁
'^^..흥..그건 내가 바라건데..
잘됐네...후후..니 녀석이..
이 사실을 알면 배 아파 하겠지?..^^'
"^^..네..그런거면..들어주죠..하하"--현지
정혁은 현지를 쳐다보면서..
'서현지.. 니 눈빛이 배고프다는 말을
하고 있길래..내가 시합하자고 했던거야..
녀석은...이 사실을 모르겠지?..하하'
.. 민우는 눈을 뜬다...
새벽 12시...
"깼냐...?"--진
"어... 진이 니가..나 데리고 왔어..?"--민우
"그래..임마.. 너 ...현지한테 갔더라..."--진
'내가..서현지 한테.. 또 갔었구나....이런...휴..'
진이는 머뭇거리더니...
"재희도....아프더라..."--진
"..................."--민우
"오늘...재희하고.. 무슨일 있었니...?"--진
민우는 말을 바꿔버린다..
"야..전진.. 나 배고프다..뭐 먹을거 없어..?"--민우
진이는 한숨을 내쉬더니..
"있어봐... 편의점 가서..빵이라도 사올께..."
하며 나가버린다..
'내가...현지한테.. 무슨 얘기를 했을까?..
휴..그 녀석 많이 걱정하겠네..'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받을까 말까..망설이는 민우..
"여...."--민우
[어..진아... 나 재희야...미안..밤 늦게 전화해서..]--재희
".........................."--민우
[여보세요..?? 진아..내 얘기 듣고 있는거야..?.]--재희
".............진이..지금 없어...."--민우
[.........미..민우니...?.........]--재희
"진이...잠깐 나갔어...
들어오면..너한테 전화왔다고 해줄께..."--민우
[.........................]--재희
"재희야.. 나하고 얘기 좀 하자..오늘 내가....."
[탈칵....]
민우는 끊긴 전화를 붙잡고.. 한숨을 내쉰다...
'휴....한재희.....'
재희는 침대에 얼굴을 묻고..
'사실은..민우..니 목소리.. 너무 듣고 싶었어.....그치만..
니가..헤어지자는 말을 할까봐...그게 겁나....'
라이브카페에서 야참을 먹고 나오는 두사람..
어두운 거리에 가로등 몇개만 보인다..
"헤헤..오늘 맛있었다...^^*"--현지
정혁은 그런 현지를 쳐다본다..
"왜..왜 자꾸 쳐다봐요...?"--현지
정혁은 피식웃으면서..
"야..호박.. 너도 밤에 보니까..이쁘네..하하"--정혁
'- -+..이자식이.. 밤에 보니까..라니...씨이..'
"밤에 피는 호박인가...? 하하"--정혁
"- -++......"--현지
"너..그러고 보니.. 조명빨도 좀 잘 받네..
껌껌한데..가로등 밑에 서있으니까..
훨씬낫다...하하...."--정혁
'- -++...칭찬일까...욕일까....'
아침
진이네 집....
"야...너네 둘이 정말 학교 안갈꺼야...?"--진
"휴...난 더 잘래..."--정혁
"나도...속이 안 좋아서..
오후에 써클활동 할때 나갈께..."--민우
"으휴..이것들이.. 먹여주고 재워줬더니...참나.."
하며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 진이..
진이가 나가자..
정혁은..
"이민우..너 어제 혼자 술 마셨어...?"--정혁
"하하..그렇게 됐네..."--민우
정혁은 주방에서 이것저것 만지다가..
"..........어제... 서현지한테는 ...왜 갔어..?"--정혁
"너도...알아...?"--민우
"어..그..그냥.. 어제 진이랑..같이 갔거든..."--정혁
민우는 식탁에 앉더니..
"휴..몰라.. 술만 마시면...
자꾸 서현지 생각이 나네..하하"--민우
"......................"--정혁
"아참...정혁이 너.. 좋아하는 여자 생겼다며..?"--민우
"누가..그래..?"--정혁
"훗...동완이가 그러더라.."--민우
"참나..그 자식은 전국에 다 소문낼려고 그러나...진짜.."--정혁
민우는 정혁 옆으로 살짝 다가간다..
"어이.. 도대체 누구야..??
나한테는 말 할수 있잖아..."--민우
"......................."--정혁
"이야..하하.. 정말 궁금한걸..."--민우
"돼..됐어..그만해.."--정혁
"어..너 나한테까지..이러기야??"-민우
정혁은 식빵을 만지작 거리면서..
"만약에 ...민우 니가..
그 여자보고 반할까봐..말 안할래..훗"--정혁
"이야..그 정도야?? 하하..내가 반할 정도다....음.."--민우
"그렇게 궁금하면..
9시 뉴스에다가 사람찾기 하던지..훗"--정혁
민우는 장난스럽게..
"내가 한번 알아맞춰 볼까??"--민우
"됐어...임마.."--정혁
"설마... 서현지는 아니지..? 하하"--민우
"......................"--정혁
"어..너 이제.. 부정도 안하네..하하
옛날 같으면...팔짝뛰고 난리였을껀데.."--민우
"됐어...그만하자.."--정혁
민우는 정혁의 눈치를 살피더니..
"정말...현지인거야..?"---민우
"....................."--정혁
"야..정혁아... 너 정말...현지인거야..?"--민우
"휴..그런거 아니야.. 서현지가 ..너 좋아하는거
다 아는데...무슨얘기를 해..."--정혁
"그치만...."--민우
정혁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넌..내 친구야..알았어..??
친구를 좋아하는 여자...
나..별 관심없어.....휴..."--정혁
"진심이야....?"--민우
".............."--정혁
"그게..아닌것 같은데..."--민우
정혁은 민우를 보더니..
"그래..솔직하게 말할께... 나 그녀석 좋아해..."-정혁
"정혁아....."--민우
"서현지한테... 나쁜놈이 꼬이길래...
그놈 없앤다고...나 노력했어.."--정혁
"......................."--민우
"민우...너도 나쁜놈 이었으면.. 없앨려고 노력했을꺼야....
그치만..넌..그런녀석이 ..아니잖아..."--정혁
"......................."--민우
"니가..좋은놈인거 아니까.. 또 ..내 친구이니까...
니가 서현지한테..잘 해줄껄 아니까.."--정혁
"내..가..?..."--민우
"그래.. 니가 서현지한테.. 잘해줄껄 아니까...
그냥...바라만 보는거야...."--정혁
방과후...
써클실...
"휴..됐다.. 오늘 연습많이 했으니까..
야..근데 민우하고 정혁이는 안온데?."--혜성
"이 자식들... 오후에 온다고 했는데..."--진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재희..
"어..미안...늦었지..."--재희
진이는
"재희야..아프다면서.. 오늘 쉬지 ..뭐하러 나왔어..."--진
"에이..그래도.. 내일이 축제날인데..."--재희
재희는 현지와 눈이 마주친다..
"아..안녕하세요.."--현지
"......그..그래..."
현지 시선을 피해버리는 재희.. 고개만 까닥 거린다...
'휴...재희..선배...'
혜성은
"아..낼 우리는 교복 입고 하기로 했으니까..그냥 오면 되고..
여자들은 화장정도는 해도 될꺼야..."--혜성
"와...정말 화장해도 되는거야?.."--유빈
"하하..너무 지나치게만 안하면...."--혜성
진이는 시계를 보더니..
"휴...이자식들... 왜 이렇게 안와...?"--진
"아..내가 나가볼께..."
재희가 써클실문을 열고 나간다..
현관 난간에 기대어...
멍하게 하늘만 바라보는 재희..
'훗...나 정말 유치해져 가는구나..
내가...현지를 못 믿는걸까....
나리하고...그 친구얘기가 거짓말인걸까...휴...'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정혁..
"어..재희야.."
"왔어...?"--재희
"너 왜 밖에 나와있어..?"--정혁
"어..그..그냥..."--재희
정혁은 재희눈치를 살피더니..
"민우녀석... 오늘 안 올꺼야..."--정혁
"..................."--재희
"둘이..싸웠어..?"--정혁
"훗...내가 언제는 민우하고 좋은사이였나?.."--재희
정혁은 머뭇거리면서..
"재희야... 나하고 얘기 좀 잠깐 하자...
너한테...할 말이 있어......"--정혁
학교 산책로...
손에 캔커피를 들고 벤치에 앉은 두사람...
"훗..정혁이 니가 나한테 할 말이 있다니..뭐야?..치잇"--재희
"하하..야 ..우리둘이 친구야..
뭐..친구끼리 얘기도 못해?..."--정혁
"하하...그래...."---재희
"너 요즘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인다.."--정혁
"하하..괜찮아... 전부 왜 나 병자 취급하고 그러지?..훗"--재희
재희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서..
"할 얘기가...뭐야?...궁금한데.."--재희
정혁은 머뭇거리더니..
"재희야....만약에...."--정혁
"만약에...?...뭐..?"--재희
"정말..만약에... 너 민우 놓아줄 자신 있어..?"--정혁
재희는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떨어뜨린다..
"정혁아....."--재희
"나..너하고 오래된 친구야.. 너한테 무슨 감정있어서 ..
이런말 하는 거 아니야...."--정혁
"......................."--재희
"너네 보고 있으면... 내가 화가 나...서현지도 그렇고..
도대체들...언제까지..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꺼야?"--정혁
"그런..얘기 할꺼면.. 나 갈래......"--재희
정혁은 재희어깨를 잡으면서..
"재희야.. 나.. 너 위해서 이런말 하는거야..
모든 열쇠는 니가..쥐고 있어...."--정혁
"......................."--재희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만 잠겨있는걸...플어줘..."--정혁
재희는 고개를 떨구더니...
"먼저..갈께..."
하며 등을 돌린다..
정혁은..
'나도...솔직히.. 니가 민우 안 놓아줬으면 좋겠어..
그럼..서현지도 민우한테 못가게....
그치만...정말 사랑한다면... 우리 서로 놓아주자.......'
강당에서 축제준비를 하고 써클실에 다시 모인 아이들.....
"이야..낼 이면 오픈이다..하하"--동완
"그래..모두 연습 많이 했지..?"--혜성
유빈은
"난 잘하는데... 현지가 문제인것 같아..하하"--유빈
'- -+..저 기집애가 ..씨이..'
"넌..무슨여자가.. 차 따르는것도 못하고..
인사도 엉성하게 하고....치잇"--유빈
혜성은
"유..유빈아..하하.. 현지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혜성
옆에 있던 정혁은 현지를 힐끗 보면서..
"노력으로 되는게 있고.. 안 되는게 있지....훗..."--정혁
'- -++..이것들이 합작으로..씨이..'
"야..근데... 낼 여자들 화장하고
오면 이쁘겠다....하하..."--동완
"전부 낼 늦지말고 일찍 와..낼 보자...
아 그리고..오늘 뒷정리는
정혁이하고...현지하고 좀 하고 가라.."--혜성
두 사람만 남은 써클실...
"어이...호박..."-정혁
"네...?"--현지
"넌 내일.. 화장 하지마..."--정혁
"왜..왜요..?"--현지
"뭐..별로.. 나아질게 없을것 같아..하하"--정혁
'- -++..이자식...씨이..'
정혁은 웃으면서..
"너네때는 화장 안하는게..이뻐..."--정혁
"그..그래도 할껀데...."--현지
"야..호박.. 선배가 시키는데로 해..알았어..?"--정혁
'- -++..씨이.. 저자식은 전생에 공산당 이었지 싶다..'
현지는 무슨 생각을 하더니..
"저...저기요.. 뭐..좀 물어봐도..돼요..?"--현지
"물어보는데 돈 들어..?
하하..뭘 그렇게 어렵게 물어봐...."--정혁
'- -++..저자식..말을해도...씨이..'
"저기..혹시... 제 친구 귀남이라고 아세요...?"--현지
정혁은 표정이 바뀐다..
그리고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몰라...."--정혁
'어라..귀남이가 말한 선배가 이자식이 아닌가...'
"저..저기.. 정말...한번도 만나 본적도 없어요...?.."--현지
"......................"--정혁
"저..저기... 정말 한번도 만나본 적 없어요..?"--현지
정혁은 머뭇거리더니...피식 웃는다..
"야..호박... 넌 그렇게 내가 할일이 없어보여?..."-정혁
"네...?"--현지
"하하... 내가 니 친구들이나 만나고 다니게..
그렇게 내가 할 일이 없냐...?..."--정혁
"- -++...네...하..하.."--현지
'이 자식은 아닌가보다... 뭐 믿어보자..저렇게 말 하는데...'
"니 친구들이.. 배추.오이 양파 당근 인거..
다 아는데..뭐 하러 만나냐..? 하하.."--정혁
'- -++....이 자식...말을해도..씨이..'
"뭐..전부 한번 모이면.. 농산물 세트장이 되겠네...하하."--정혁
"- -++........"--현지
정혁은 문밖에 서서
"불꺼야 돼... 빨리 나와...."--정혁
"아..저...저기.. 잠깐만요....."--현지
"하나 둘 셋.."
정혁은 불을 탁 꺼버린다..
"어..엄마야..."--현지
"그러게..빨리 나오라고 했잖아.."--정혁
'- -++..치사빵구 한 녀석..'
껌껌한 속에서 더듬거리며 나오는 현지..
"저..저기요.. 불 좀 켜봐요..하나도 안 보여요.."
하며 걷는데...뭔가 '퍽'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아얏.."
정혁은 놀라서 불을 켠다..
"야..야 괘..괜찮아..?"--정혁
"아..네..하하.^^;;"--현지
'- -++..니 녀석 때문에...씨이.'
현지 이마에 혹이 하나 났다..
"참 과관이다.. 금방 불 켜려고 했는데...
뭐하러 기어나오고 그러냐?..하하"--정혁
'- -++..정말 미운놈...'
"어디봐.."
하며 현지앞에 쭈그리고 앉는 정혁..
정혁이 상처를 만져주자..
"아얏..."--현지
"엄살 부리지마.. 생명에 지장 없어.."--정혁
'- - ++..저자식이..씨이..'
가을밤 공기가 싸늘하다..
현지가 두손으로 어깨를 감싸자..
"너..추워..?"--정혁
"아..아니요..별로.."--현지
정혁은 자신의 교복자켓을 벗어준다..
"자 입어.."
하며 현지에게 자켓을 입혀주는 정혁..
"아..괘..괜찮은데..."
'어라..이자식이.. 왠일이지....헤헤...'
정혁은
"그거 입은김에.. 낼 세탁 좀 해와..."--정혁
'- -++..그럴줄 알았다...'
정혁의 교복자켓이 넘 커서 현지에게 푹 싸인다.
"하하..호박.. 너 무슨 마법사 같다.."--정혁
'- -++...마..마법사....'
"왜...이름하나 지어줄까?..
호박 마법사...하하..."--정혁
"- -++..."
교문 근처에 민우 오토바이가 보인다....
교문 근처에 민우 오토바이가 희미하게 보인다..
'민우녀석...왔는가....훗..'
정혁은
"야..호박.. 너 내일... 세탁 잘해와.."--정혁
"- -++...네..."
"나 오늘 일이있어서.. 뒷문으로 갈께....잘가라.."
하며 반대방향으로 향하는 정혁..
'- -++..이넘아.. 영원히 일 있어서..반대방향으로 가라..흥'
현지 혼자 교문 앞을 지난다..
"현지야.."
"어..미..민우선배.."--현지
"하하..내가 기다렸는거 몰랐지?.."--민우
"기..기다리셨어요..?"--현지
"어..하하.. 근데..너 무슨 교복자켓이
그렇게 큰 걸 입고 있어..?"--민우
"아..이거 정혁선배 꺼에요.."--현지
"......................"--민우
"아..그..그냥. 저보고 세탁 해오라고 해서..- -++.."--현지
민우는 피식 웃더니..
"그..그래..."
'현지는 정혁이가 자켓을 벗어준
진짜 이유를 모르는구나....'
민우는 현지 이마를 보더니..
"현지야... 너 이마가 왜 그래..?"--민우
"아..하하.. 어디 부딪혀서...하하"--현지
'- -;; 날 얼마나. 덜렁대는 여자로 알까...
씨이..문정혁 놈 때문에...- -++..'
민우는 현지 상처를 어루만지더니..
"눈 감아봐..."
"네..?"
"금방 안 아프게 해줄께..하하"--민우
눈을 살짝 감는 현지..
민우는 현지 이마에 살짝 키스를 한다...
몸을 움찔거리는 현지..
'이..이거 뭐지.. 온몸이 찌릿한 느낌이었는데...'
민우는
"이제..안 아프지?..하하"--민우
현지는 얼굴이 빨개졌다..
"..............."--현지
"타..집까지 바래다 줄께.."--민우
오토바이에 현지를 태우고 떠나는 민우..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혁...
주머니에서 담배를 찾더니..입에문다..
"휴...."
정혁은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네..선생님...하하.. 정혁인데요.....네..
저...유학 가기로 결심했어요.. 서류 좀 준비 해주세요......"
축제 첫날....
다른 학교 애들이 많이 와서 학교 전체가 복잡하다...
"자..여기 주막촌으로 오세요..
확실한 부킹 시켜드립니다...하하.."
"연극보러 오세요.. 입장료..무료!!..빨리 오세요.."
현지가 기웃거리고 있는데..
"현지야..여기..!!"--연희
"어..연희야.. 복잡해서 못 찾는줄 알았어.."--현지
"빨리가자.. 유빈이가 너 화장시킨다고..
기다리고 있던데....하하.."--연희
써클실 안..
"어..준비 다됐지..?"--혜성
"어..우리쪽 구역에.. 진이하고 재희가 먼저 가 있을꺼야.."--동완
유빈은 거울을 보면서..
"오빠..나 파우더 안떳지?.."--유빈
"에구..유빈아.. 넌 화장 안해도 이뻐.."--혜성
"그래도... 오늘같은 날 아니면..언제 해봐..치잇"--유빈
써클실로 연희와 현지가 들어온다..
"저 ...안녕하세요.."--현지
"어...현지야 늦었네..하하"--혜성
정혁은 현지가 들어오는 걸 보더니.
"나 먼저 가 있을께..."
하며 나가버린다...
'- -++...저자식...
인사도 안 받아주고...왜 저래...씨이..'
유빈은 현지를 앉히더니..
"야..서현지.. 오늘 이 언니께서..
이쁘게 줄 그어줄께...헤헤"--유빈
"돼..됐어... 나 안 할래..."--현지
"있어봐..."--유빈
현지를 화장시킨 유빈..
"다..다 된거야..?"--현지
"어..하하..눈떠봐.."--유빈
연희는
"이야..현지야.. 너 딴 사람 같아..이쁘다.."--연희
마스카라에 파우더를 바른 현지..
사람들로 북적한 운동장...
"이야..현지 이쁘네..하하"--혜성
"그래...오늘 현지가 젤 이쁘다..하하"--동완
정혁은 현지를 힐끗 보더니..
"호박..너 품종개량 했네....훗"--정혁
'- -++...품종개량이라니...씨이..'
.. 진오고 애들이 도착한다..
"이야..축하해...
이번축제는 너네가 최고인것 같다..하하"--진오고 부장
"정말 고맙다.. 이렇게 도와주러 오고.."--혜성
유난히 북적거리는 S.H 써클쪽...
잘생긴 선배들을 볼려고 여학생들이 웅성거린다..
"어머..쟤가 신혜성이라는 얘야?..멋있다.."--여학생1
"저기...문정혁이라는 애도
이 학교 킹카라던데...안 보이네..."-여학생 2
옆에서 얘기를 엿들은 현지..
'밴댕이 녀석이 뭐가 좋다고...- -++..'
애들을 붙잡고 써클소개 한다고 정신 없는 아이들..
나리는 현지에게 다가간다..
"어머 ...현지야.. 너 이뻐졌다...."--나리
"하..하..뭐.."--현지
'이 기집애가 왠일이지..칭찬을 다하고..'
"누구..민우선배때문에 그렇게 꾸민거야??...
재희선배 따라잡을려고?..."--나리
"....................."--현지
"뭐..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훗..재희선배 불쌍하네... 완전 허수아비 꼴이잖아..."--나리
"........................"--현지
"어머..내가 말 실수 했네..미안.."--나리
현지는 표정이 바뀌면서..
"너..말조심해..."--현지..
"내가...미안하다고 하는데..."--나리
"돼..됐어.. 재희선배 얘기 함부로 하지마.."--현지
나리는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
"흑흑..현지야..미안해.."
주변에서 나리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오 아이들..
"왜그래?..무슨일들이야?.."--혜성
"흑흑..저..저 갈래요.."--나리
"나리야..왜 그래..?"--동완
"흑흑...제가 사과했는데..안 받아줘요.."--나리
"그..그런거 아니에요.."--현지
"흑흑..현지야.. 정말 미안해..내가 무릎 꿇을까?..흑흑"--나리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재희..
'현지가...나리를 울렸다니....'
모두들 현지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현지야..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리가 이렇게 사과하는데 받아줘라..."--동완
"하하..술꾼아가씨.. 좀 심하네...나리가 사과하는데..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받아줘..."--진오고 부장
"그..그래..현지야.. 나리야..괜찮아..그만울어.."--혜성
'왜..저..전부 날 나쁜애로
몰고 가는거지...나..난 잘못한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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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과 함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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