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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네요. 한국은 무더위에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쳐 난리나는데, 달라스도 가을이 오려는지 안오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하루종일 오락가락.....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빗길 사고도 많았고요. 이윽고 저녁을 먹으려던 찰라. 아시는 분께 긴급 콜이 왔었습니다. 장 보러 왔다가 캐롤턴 H-MART 주차장에서 차가 방전이 됐다고.... 급하게 점프시켜 드리러 가는 길에 놀라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거. 말로만 듣던 쌍무지개입니다. 어찌나 찐하고 선명하게 떠 있던지 모든 사람들이 한동안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땅이 넓고 높은 건물이 없어서 달라스의 하늘은 아주 넓고 가깝습니다. 그러다보니 비가올 때도 하늘을 보면, 어느 쪽은 비가 내리고 안 내리고 하는 구름의 경계가 보일 정도죠. 이 날도 이 분 도와 드리러 전 플레이노에서 출발을 했는데, 가는 동안 하늘을 보니 비구름이 캐롤턴 쪽에서 플레이노로 이동하고 있던... 제가 있는 곳은 비가 억수같이 붓는데, 캐롤톤으로 들어서자 요렇게 쨍! 그러더니 이런 무지개를 그렸습니다. 한국선 이런 날에 '호랑이 장가 간다'고 하죠. 해는 쨍쨍한데, 비는 내리고.... 선명한 하늘 구름다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저게 사진으로 찍으니 이 정도 밖에는 안됩니다. 직접 보고 있노라면 어찌나 아름답고 황홀한지.... 입이 떡 벌러어지는 게 한동안 닫히질 않죠.... 크기는 또 어찌나 큰지.... 아무리 뒤로 물러서서 파인더에 담아보려해도 절대 담을 수 없더군요. 게다가 쌍 무지개.... 사실 전 처음봅니다. 문학소설에나 나오는 제목인 줄 알았지. 이게 실재할 줄은 생각도 못했었죠. 무지개가 떨어지는 저 평원을 보십시요. 마치 합성을 한 듯이... 환상 그 자체 아닌가요..... 바깥 쪽 무지개도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캐롤턴 워터 타워 뒤로 꽃히는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 무지개가 시작되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어릴 때 한번씩은 상상해 보셨을... 아마도 오즈의 마법사가 사는 성이 있지 않을런지.... 아님 회중 시계를 들고 달아나는 토끼를 발견할 수 있진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할 때쯤 서서히 사라져가는 바깥쪽 무지개.... 중앙부에선 이미 사라졌고요.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며 바깥 쪽 무지개는 사라져 갑니다. 그래서 결국 차를 세우고 말았습니다. 갈 길은 바빴지만 맘이 그렇게 이끌더군요. 그리고 사정없이 찍어댔습니다. 그리고 건져낸 한 장의 짜집기 사진. 무지개는 '하늘이 주는 약속의 징표'라는데, 모두 이 무지개 보시면서 간절히 원했던 소중한 약속들 올해엔 꼭 이루시길 빕니다. |
출처: 이실직고의 oN aIR~~~USA 원문보기 글쓴이: 예원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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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이루어야 할것이 있어요
을 주시니 언넝 받겠습니다,,
님의 방에 빨간불이 빤딱이면 오늘은 어떤일일까하고 기대 만땅입니다,어릴때 무지개를 보았는데 요즘은 촘촘한 아파트 숲이라 못보는 것일까 무지개가 안보이는군요,,,
성구맘님도 빨랑 미국에서 이런 좋은글들을 올리시기를 고대해 봅니다. 이실직고님처럼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하시면서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의여신이 자꾸 심통을 부리시네요,,,
아름다운 쌍무지개를 직접보시니 얼마나 신비스러웠을지요??? 무지개보면 행운이 온다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한번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무지개구름다리처럼 선명한건 처음보네요. 멋진 광경 잘봤습니다. *^^*
아주 멋지군요 ? 저도 한달전에 보고 꿈에 젖어 봤습니다. 동심으로 돌아 가던군요 ? 아직은 감정이 메마르지 않았나 봅니다. 멋진 쌍무지게사진을 다시 한번 실감나게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