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정소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2개가 존재합니다. 이것이 출생전의 태아적에는 배안에 존재하지만, 출생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경관(inguinal canal, 鼠經管. 포유류의 수컷에 있어서 정액의 통로가 되는 복강의 개공부)을 지나음낭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정소하강 精巣下降이라고 하지요.
정소가 내려오는 시기는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빠르면 생후 6~8주경에 내려오기도 하며, 조금 늦더라도 생후 4개월경에는 대개 내려옵니다.
다만, 강아지 중에는 정소가 음낭안으로 내려오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한쪽 정소만 음낭안에 있고, 다른 한쪽은 아직도 배 안에 있는 경우, 또는 복부의 피부 아래에 멈춰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소 두개가 모두 음낭안으로 내려오지 않고 배 안이나 복부의 피부 아래에 멈춰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잠복고환 潛伏睾丸』 『정류고환 停留睾丸 』『정류정소 停留精巣』라고 합니다.
판정의 기준이 되는 시기는 서경관이 닫히는 생후 6개월경으로 보며, 이때가 지나도 정소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에는 잠복고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정소가 뱃속에 있을 경우에는 정소는 정자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소실해 버리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정소는 앞으로 종양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복고환을 종양으로 되기 전에 일찌감치 수수로 제거할 것이 권해지기도 합니다.
잠복고환이 한쪽만일 경우에는 강아지의 번식력도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 질환은 상염색체의 열성유전때문이며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의 강아지를 생각하면, 만약 잠복고환이 있는 강아지는 이런 유전자이상이 다음 세대로까지 전해지지 않도록 중성화를 시키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상염색체의 열성유전이므로 후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후대가 번식한 자손들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게 바로 열성유전의 무서운 점입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저런 유전질환인 잠복고환을 가진 개와 교배를 하고선
영국 수입견이다 혹은 아주 좋은 혈통이다라는 감언이설로 포장하여 소비자를 현혹하는 장사꾼들입니다.
모 불독카페 지기란 작자가 그런 잠복고환과 교배하여 두번에 걸친 자견을 번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당당하게 첫번째 태어난 자견이 잠복고환이 아닌 아이가 태어났다고 안심까지 시켰나본데
상염색체의 열성유전을 조금이라도 공부하시고
자신이 가진 잘못된 생각으로 불독 후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깊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