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창여고 2학년 이은정 일기
공부를 밤늦게 해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힘들게 일어나
0교시부터 계속 졸은 것 같다.
다리를 콕콕 쑤시면서 잠을 깨곤 했는데
몇초에 한번씩 찾아오는 잠은 멈추질 않았다.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해서 졸음을 멈추고 수업을 들었고 쉬는 시간
쪼개어서 잠을 잤다.
10분이 너무 행복했다.
요즘 학교에서 생활하기에 너무 춥다.
그래서 나는 예전에는 불평하기만 했었는데
교무님께서 나눠주신 일상수행의 요법 5번에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라는 글이 떠올라서 불평보단 그래도 책상과 의자 지붕아래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가 더 잘된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잘 아무탈 없이 하루를 보내서 보람차고 뜻있는 하루가 되었다.
3. 고창여고 2학년 변다희
야자를 하지 않는 나는 집에서 저녁밥을 먹은 뒤에 친구들과 원당에 갔다.
우리는 원당에 가서 각자 열심히 공부를 했다.
사실 원당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등록된 사람들만 들어가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가입을 하지 않고도 고3학년이라고 하면 누구든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
나는 한참 영어단어를 열심히 외우고 있었다.
교무님께서 조용히 들어오시더니
나에게 다가와 몇학년이냐고 물었다.
나는 고3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옆에 진짜 고3언니까지 거들어 주어 교무님께서는
믿어주시는 눈치였다.
교무님께서 따뜻한 모과차를 타서 가져다 주셨다.
감기 걸리지 말라고 주시던 교무님의 마음이 모과차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다음날 우리는 교무님에게 가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기로 했다.
교무님께서는 우리에게 일기를 써 오라고 하셨다.
이제부터 정말 열심히 원당을 다니며 성적을 쑥쑥 올릴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바램이지만 정말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를까?
첫댓글 은정 : 불평을 하다가 원망 생활을 간사 생활로 돌리자는 문구를 떠 올리면서 책상과 의자 그리고 지붕이 있어서 고맙다는 생각으로 바꾸었구나 ..그래 그것이 원장을 감사로 돌리는 공부이지 ...잘햇다
원당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했구나 ..그러나 교무니므이 따뜻함 배려로 사실을 말하고 가입을 하게 되었구나 .. 거짓을 진실로 돌리는 공부를 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