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인근에 황룡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어 산책길로 자주이용하고 있습니다.
왕복40분여의 얕으막한 산입니다.
근데 산책길입구에 분단의 아픔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장소가 있습니다.
금정굴이라고 하는 굴이 있는데 한국전쟁때 고양경찰서장에 의해 153명이 총살당한 현장이라고 합니다.
6.25당시에는 공산군 또는 국군,경찰에 의해 학살당한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내가 사는곳 가까이에 이런 현장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유족들이 세워놓은 설명문에는 억울하게 숨진 10대와 여자들도 상당수 있었다고 하며 순수하게 개인감정으로 숨진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섬짓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 아직도 6.25는 진행형입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 할텐데.......
35년간 일제에 갖은 핍박을 받고 겨우 해방되고 바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일본은 그 전쟁으로 인해 경제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고 일본이 부흥하는 계기가 되고....
참으로 분통터지는 일입니다.
굴 입구에 사람을 무릎을 꿇려놓고 뒤에서 총으로 사살한 현장(굴 깊이가 꽤 되어 보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왕복 40여분소요)
중간에는 간단한 운동시설도 있고....
오르던 중턱에서 바라본 아래동네
멀리 보이는 아파트현장이 교하의 운정지구입니다.
산책로 끝에는 운동할수 있는 작은 터가....
출처: 성공19회 원문보기 글쓴이: 윤중선(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