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갑자기 사위가 주선한 일본 오키나와여행을 가게되었다.
그냥....떠나보자구요.
일단 호텔에 2틀동안 숙소를 정하고 거리로 나섰다.
오키나와 시내를 왕래하며 교통수단과 관광을 함께 하고있는 모노레일.[낮과 밤]
시샤
오키나와 곳곳의 집이나 가계, 건물이나 유적지등 입구에 놓여져 있는 모형인데
수호신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집안으로 복을 부르고 그 복을 지키는 뜻이 있다. 대부분 한쌍으로 놓여 있는데 입을 다문것은 암컷,
입을 벌리고 있는것이 수컷인데 사납거나 귀엽거나 가끔 해학적인 모양도 있다.
우리나라 전통시장과 같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저녁을 먹으려고 스테이크집을 찾아가니
한 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기에 일인2만원선의 샤브샤브로 결정했는데 사진과 같이 달랑 야채 조금과 고기...고기색이 왜 저렇지?
생각했지만 돼지고기인 줄 몰랐다.
오키나와에서는 흑돼지로 불리는 돼지요리가 최고중에 한가지인데 샤브샤브에 사용되다니.... 90분동안 고기는 무한리필이지만
야채는 저것이 끝이라고...추가하면 돈을 내야하는데 샤브에 사용 할 국물외에 반찬도 일체없더라.
휴...정말 맛없는 저녁. 돈만 버리고 말았다. 돼지냄새만 여운을 길~게 남기고...
-슈리성-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왕국이었다.
중국과 유대가 깊고 동남아시아 각국과 일본과의 중계무역으로 번영했으나 500년 역사를 메이지정부에 의해 막을 내리고 그 후,
2차 세계대전말기에 27년간 미군의 통치를 받다가 1972년에 일본에 복귀되었다.
슈리성의 창건은 14세기무렵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나마도 확실한 건 아니라고한다.
그후 1406년에 쇼 핫시가 류큐왕국을 지배하여 거성한 이래1879년 최후의 국왕 쇼 타이가 메이지정부에 내어줄 때까지
약 500년에 걸쳐 류큐왕국의 정치, 외교, 문화의 중심지로 영화를 자랑하였다.
슈리성에는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등과의 교역으로부터 여러가지 문물을 가져와
칠기, 염직물, 도기, 음악 등 류큐특유의 문화가 발전했다.
1945년 오키나와전투에서 흔적도 없이 타버린 슈리조정전은 1992년 오키나와의 본토 20주년을 기념해 18세기의 슈리조를 모델로
복원되었으며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봉신문
어정으로 연결되는 마지막문으로 3개의 입구가 있어 중앙의 문은 국왕이나 신분이 높은 사람만이 통과할 수 있는 문이다.
오랜시간을 걷기에 무리인 장인을 위해 사위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휠체어, 자전거 조달에 바쁘다^^
동양인들은 용을 좋아하나보다. 붉은색과 황금색의 조화가 중국문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잔잔하게 흘려주는 음악도 비슷하다.
슈리성의 정원 ↓
공원이나 가로수에 기생식물이 함께 살고있어 처음에는 자생하는 줄 알았는데 틈새나 나무구멍안에 일부러 자리를 잡아주었다.
좋은 아이디어다. 좀더 잎이 우거져 보이고 운치있어 보이고....하지만 나무는 괴로울까?
전망대에 올라보니 사방이 탁 트여 온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쿄쿠센도 [옥천동이라는 약 30만년의 세월이 만들어낸 대자연의 조형미의 종유굴]
오키나와가 미국의 통치를 받았던 시절인 1967년 3월, 에히메대학교 학술탐험부 조사대에 의해 교쿠센토가 최초로 탐험 조사되었다.
그후, 동대학탐험부 청년들의 열의로 그 전모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종유석의 숫자는 100만개 이상으로 국내최다이며, 전장 5000m의
동굴로 국내최다급이라고 일컬어지는 쿄쿠센도는 지금은 오키나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현재 890m를 공개하고 있으며 나머지구간은 연구용으로 보존하고 있다.
일본의 질서문화는 으뜸이다. 어떤 공연이든 촬영금지인데 난 모르고 두어 컷 찍었다.
아메리칸빌리지[리틀아메리카]
오키나와에 가면 무조건 초밥은 먹고보자!
난 생선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초밥은 환상이지욤. 이 스시집을 두번이나 찾아가서 먹었다.
오른쪽의 붉은접시가 제일 비싼것이고 차례로 가격이 나와있다. 적혀져있는 숫자에 0만 붙여서 계산하면 된다.
그래도 오키나와에서 언어소통이 잘 되는것은 한문을 사용하고 있어 어딘지 알 수 있었고 간단한 영어가 거의 통한다는거다.
미군캠프가 아직 여러군데 자리하고 있어 혼혈이 많아 이곳에서 연예인이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다고한다.
관람차가 보이는 곳이 중심지인데 미국정취가 느껴지는 골목상점들과 쇼핑센터 레스토랑등이 밀집되어 있는곳이다.
돌아보면 볼것이 상당히많다.
바다를 가로질러 놓여진 동양최대의 긴 해중도로.
마침, 썰물때라 바닷물이 빠지고 있는 줄 모르고 계단을 털퍽거리고 내려가다가 엉덩방아를 찧고 처음에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더니
이내 한바탕 웃음이 터진 딸. 바다이끼가 아주 미끄럽다.
이케이Beach
이곳은 촬영금지다. 허접하게 선을 두고 있어 들어가도 되나 마나? 생각하다가 바위 가까이서 찍었는데 방송이 들렸다.
@#$%&*...구다사이~구다사이~ 아! 누군가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하고 있나보다. 했는데 나였다^^
어쩐지 고대시대를 걷고있는 기분이더라. 바위라던가 주변에 널려진 화석이 현제와 거리가 있어보였다.
그래도 사진을 삭제시키지는 않았다.
이곳도 오키나와 주민들이 애용하는 소바집인데 오키나와 58번째 맛집이다. 난 국수 종류는 별로인데 음식이 대체로 너무 짜다.
어디를 가던지 식물이 넘쳐 정글이다. 사람이 근접할 수 없을 만큼 우거져있다. 겨울날씨도 18도를 넘지 않는다고하니
일년내내 늘 식물이 자라고 있는셈이다.
여행도 힘들지만 추억 남기기도 힘드네 2 탄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