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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말이 있죠...사람은 오래살고 볼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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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딱!! 그런 경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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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그렇게 싫어하는 제가, 그것도 산행후기!!를 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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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있을 때 동기랑 저랑 선임 한 명 총3명이서 모르는 여자분에게 편지를 써서 답장 내기 했었는데
저만 답장이 안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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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갑자기 슬프네요…글쓰는 솜씨가 완전 형편없었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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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정말로 복 받으시는겁니다…제가 쓴 글을 읽으시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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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쓰는 산행후기글이니 글이 부족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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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남 |
제가 가입을 하고 카페를 쭉 둘러보다보니 사량도섬 산행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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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몇번을 하지는 안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이 있다면 사량도 산행(10년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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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간 가야산(처음이자 마지막 한겨울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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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10년전에 갔다오기도 했고 거리가 있다보니 이번에 안가면 언제다시 가보나..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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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좀 하다가 신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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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곳인 사당으로 가는 지하철안에서 만나고나서의 내가 할 상황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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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지하철 출구에서 나가면 등산복을 입은 몇 명의 모인 사람이 보일테고 먼저 다가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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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가시는 분들이시죠?? 아..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하는…불라불라…"라고 작전을 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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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덕!!…철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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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게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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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출구에 있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 대부분들이 등산복을 입고 있더군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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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군요…서울에서 사당이 등산모임의 메카이더군요…저만 몰랐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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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의 그 시나리오는 물건너가고(당연하지.ㅋㅋ) 혹시나 버스가 왔나싶어 두리번두리번 돌아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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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카페지기님의 어디어디가면 일행이 있다고 해서 거기가니 몇 명의 회원님들을 만나고
간단히 인사하고 버스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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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머나먼 삼천포 |
제가 생각할 때 여행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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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스케줄이 짜여져 있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일정을 소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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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무계획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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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스케줄이 짜여져 있지만 여러가지 꼬임으로 인해서 에피소드도 많고 일정대로 되지 않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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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경험은 이 중 세번째가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았던 여행이었는데 결론적으론 이번이 세번째
여행이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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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탑승해서 사당에서 인사나눈 울트라영꽃미남인 태준님 옆에 자리를 잡고서 버스가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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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급정거를 몇 번하고…뭔가 초보운전사의 느낌이 많이나고…
아…뭔가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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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안오지만 내일 산행을 위해서 억지로 잠을 청해 봅니다...만 잠은 오지않고 그냥 눈만 감고 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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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버스 움직임이 음…..역시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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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서 화장실에 가는 중 운전기사님을 힐끗 봤더니…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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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님이 운전대에 머리를 박고서 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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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님이 졸음이 엄청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등에 한 줄기 땀이 흐르고 아직도 거리가 많이
남았음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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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보험이 생각나더군요…보험을 많이 가입해 둘껄…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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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 감고 가던 중 이번엔 갑자기 버스를 갓길에 세우더군요…이건 또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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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에 빨간불과 파란불이 번쩍번쩍이더군요…..네….경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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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뭔 상황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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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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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갑자기 떠오르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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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타신 회원님들 중 한분이 경찰 수배자명단에 있는데 어떻게 그걸 알고서 연행 할려고 세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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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도둑,사기 뭐 이런 죄목?? 주위를 쭉~~한 번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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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니 모두가 용의자 같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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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보니 안개가 많이 끼어서 운전을 이리저리 해서 다른 차량이 음주운전이 아닌가
하고 신고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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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음…그게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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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휴게소도 총 3,4군데 들리고서 무사히 삼천포로 도착….대한민국 만세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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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량도 산행 |
삼천포에 도착해서 아침 든든하게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고서 사량도에 도착 후 산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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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도로쪽으로 올라가다가 쉼터에 도착해서 쉬는데….
흠…왠지 여기가 눈에 익숙하고 와본듯한 느낌…10년전에는 산에만 올라갔기 때문에 여기
와보지는 안했는데…뭔가 데자부인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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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올라가다가 두 번째 쉼터에 도착 후….아….하는 조그만 탄성이 나오더군요..
왜 여기가 눈에 익숙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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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전 여자친구랑 여기에 펜션잡고 드라이브하던 기억이….그 때는 가오치 선착장으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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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착각을 했나보네요….기억력의 한계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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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로 빠졌군요…다시 산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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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산으로 올라가는데 앞뒤로 보이는 바다풍경이 정말 멋지더군요….
특히 쪽빛의 바다에 양식하는 것이 저는 참 고즈넉하게 보이더군요...역시 멀리서 온 보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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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제가 사량도를 좋아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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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계속 하다가 잠깐 쉬어서 먹을걸 꺼내는데….흠….이거 점심인가?? 이런 생각들더군요..
겨우 10시 좀 넘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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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 점심 때는 어떻게 할려고 하지?? 뭐 이런생각…그러나 이런것은 기우에 불과…
맛있는 고기가 준비되어있단 말에…옳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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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치를 보고 산행 후 점심을 먹으려고 좋은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는바….
허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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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의 회원님이 길이 엇갈린데다가….거기에 고기가 잔뜩 들어있었다는 말…..여긴 상추만 한가득…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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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버스 옆자리 울트라영꽃미남 태준님이 있었는데 사람은 군대도 그렇지만
산행도 줄을 잘 서야 한다는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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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님에게 여성 회원님들의 무차별 먹을거 공세에 저도 덩달아 잘 얻어 먹었네요….ㅋㅋㅋ 아이 좋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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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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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구름다리와 밧줄레펠이 있는 코스네요…아이 좋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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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름다리…. 저는 여성 회원님들이 구름다리를 그렇게나 무서워 하는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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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 여성회원분(닉네임 몰라서 죄송해요)이 구름다리 건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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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꿀물님과 허브(?)님이 여성회원님을 연행하는 듯한 포즈로 다리를 건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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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물님 왈…현장범으로 연행하는 듯 하다고..ㅋㅋㅋ 제가 보기에도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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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밧줄레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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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 회원님들도 거의 다 내려왔는데… . |
이번에도 좀 전에 그 모 여성회원님이 못내려 와서 거의 10분정도를 머뭇머뭇거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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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는 태준님이, 위에서는 카페지기님이 회원님을 잘 보살펴서 무사히 잘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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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회원님 본인은 매우 힘드셨겠지만 지켜보는 저희는 걱정반…재미반(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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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산행은 너무 고수만 가는것도, 그렇다고 너무 하수만 가는것도 그렇고 반반씩(치킨??ㅋㅋ) 가는게
젤 재밌는것 같아요.. |
4. 뒷풀이 |
산에 다 내려와서 선착장에 가서 표를 끊을려고 했는데…아뿔사…세월호 사건 이후로 시스템이
좀 바뀌어서 최소 5분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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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발권을 못하면 배를 탈수가 없더군요….할 수 없이 다음 배를 타야했는데 2시간 후 더군요…
여성회원님이 뒷풀이 장소를 섭외를 해서 바로 뒷풀이 장소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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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먹으며 폭탄주로 주거니받거니도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무르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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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다 먹어서 이번에 매운탕이 나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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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를 켜는데 불이 안켜지더군요…그럼 어떻게 할까요?? 계속 껐다켰다 하는거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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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번 정도 했는데도 안켜지더군요…그래서 반대편에 계시던 회원님(닉네임 몰라서 죄송해요..)
이걸로 붙이면 되지…하고 라이터를 준비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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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생각없이 저는 버너를 켰고 그 순간 펑~~하고 가스폭발(?)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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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뭐가 타는 냄새가 나는데…어디서 타는 냄새인가 찾아봤더니...
흠..제 손가락에 있는 섹시한 털이 거의 반정도 타버렸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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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제 옆에 계신 회원님(닉네임 몰라서 죄송해요..)이 안보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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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전의 상황을 20배 저배속으로 머리속으로 재생했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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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이 펑~하고 작은 폭발을 하고 불이 제 손가락에서 손등으로 올라올 찰나에 옆에 회원님이
빛의 속도로 1m 후방으로 도망을 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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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00m 달리기 세계 1등인 우사인볼트의 순간속도가 무안해지는 속도더군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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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에피소드도 지나가고 주거니 받거니 분위기는 더 달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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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근데 이번엔 장미님과 혜영님이 옆에서 태클을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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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고 산행후기를 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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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쓴다고 배째라고 개겼습니다…그냥 넘어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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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른것으로 태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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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님이 정말 느닷없이 노래를 하라는 겁니다…
울트라영꽃미남인 태준님과 회원님(닉네임 몰라서 죄송),그리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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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합니다…뭔 상황인가요??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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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로 결정하라네요…진 사람이 노래 부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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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에 하나…확률 33.3%.....설마 제가 되겠어요??ㅋㅋ
흔쾌히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고 동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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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면 술래 가위바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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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덩…철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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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인 울트라영꽃미남인 태준님이 이기고 저와 다른 회원님은 졌습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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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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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갑자기 사라집니다…..주변엔 온통 암흑만 있고 저는 지금 낭떠러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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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순히 사량도에 등산하러 왔지 이렇게 절벽에 있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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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출신이고 다른 회원님도 대구 출신이더군요…….대구남자들 잘 못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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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다놓은 보릿자루입니다…같은 경상도인 부산남자는..제가 알기론 전국에서 젤 잘 노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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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그 때 머리위로 한줄기의 빛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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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님이 갑자기 말을 바꿉니다…이긴 사람이 노래 부르는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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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 뭔가요?? 병주고 약주고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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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착한 울트라영꽃미남은 혜영님의 말에 찍~소리도 못하고 시키는대로 합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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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서 노래 열심히 부릅니다…아마도 태준님은 정말 길이길이 남을 산행이지 않을까 싶네요…
노래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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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재밌게 놀고있어서 그런지 옆 테이블에서 남자분들이 관심이 장난아닙니다…
무슨 동호회냐 나도 가입하고 싶다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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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집에 가기 |
5시 배를 타고 집으로 갑니다…저는 누워있다가 배가 후진하자마자 내가 언제 다시 여기올까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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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서 해넘이와 바다를 눈에 가득히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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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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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오는 길은 그래도 사량도 갈 때 보다는 한결 버스 운전이 안점감이 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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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착하니 11시 조금 넘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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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회원님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고 5명만 사당에서 내렸네요…
전부 뒤풀이에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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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서 장미님과 합정역에 내려서 각자 버스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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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니 1시 15분….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
6. 맺음말 |
사량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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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의 맑고 깊은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신나는 배도 탈 수 있으며 산도 아기자기하며 심심하지 말라고
여러가지 모험들(구름다리, 밧줄레펠,80도 사다리 등)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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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신다면……..사량도로 떠나가는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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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님들을 인솔해 주신다고 수고가 많으신 카페지기님 수고하셨구요 또 엄청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좋은 사진 많이 찍어주신 꽃남방님, 태준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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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먹거리,마실거리를 준비해 주신 많은 회원님들 감사하구요…
같이 머나먼 그러나 좋은 구경거리와 재미거리를 가득안고 산행한 모든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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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그 사이 어디 작가 수업 받으셨습니까? ㅎㅎ
앞으로 노래는 안 시킬터이니 산행에서 자주 뵈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좋은 사진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잘 부탁드립니다...
그르게요 펜팔실패 후 열씨미 정진하신듯 ㅋㅋㅋㅋ 후기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셋 중에 저만 답장이 안오니 정말 민망하더군요... 그 후로는 글을 웬만하면 더 안썼습니다... 동행의 모델이라고 들었습니다...최고네요..
@저요 와우 저요니임 어트께 알았쩌여~~동행의모델 스톤님
재미나고 멋진 후기 감사요~~ㅎㅎㅎ그안쪽서 어떠한 일들이 발생했는지 전혀 몰랐네요~ 가스불...천만다행임돠~
저요님과 말한마디 몬해본거같은디~~담산행서는 친한척하시지요^^
네네....이번 산행 이것저것 챙긴다고 고생많으셧네요....다음에 친한척 하죠
글 재주가 없는 저에게 댓글을 달수 있게 힘을 주신 저요형님... 감사합니다.
멋진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꾸벅..
태준님 때문에 산행에서 잘 먹었어요... 사람은 줄을 잘 서야.... 좋은 사진찍어줘서 고마워요
저요님 죄송함다~~부감갖고 후기쓰시라고 한건 아니예요ㅎ 저요님 버스타는거 보고 저두 탔는데 안들어오시길래 걱정했답니다~~추억으로 간직할수 있는 사량도 ~~잼나게 읽었어요~~월출산고고 해여~~
다행히도 이번 산행은 여러 에피소드가 많아서 후기 쓰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산행후기를 어떻게 쓸지 그 생각만 했다는...
@저요 저요님의 열정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지금의 후기글처럼 펜팔을 하신다면 답장이 마니 올듯 합니다~~자주 자주 뵙고 싶습니다 ~~이젠 후기 쓰시라고 안하겠슴다 ㅎㅎ
@저요 일일히 답글 달아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담산행에서 뵈면 꿀물 드리겠습니다
그러게요
후기는 정말 감질맛나게 쓰셨네요
가지 않고도 같이 동행한것처럼
실시간 뉴스처럼 잘 쓰셨네요
누군가 아니 누구의 마음도 다 같은 마음이었지 않나 생각되네요
...
감사합니다.....이번 산행은 에피소드도 많고 경치도 너무 좋고 좋은 사람들과 동행해서 기분이 참 좋았더랍니다...
@저요 담에 산행때 봐요..
뒷늦께 후기 읽어요.글 정말 잘쓰시는데 와 편지를 못받아슬까~~~
넘잼나쪄요.자주 산행에서 뵈요.
잼나셨다니 다행이네요...네 산행에서 자쥐 뵙겠습니다
전 글 하도 못써서 위문편지 채택된적도 없어요 ㅠ,.ㅠ
와우~~대단하세요~
저요님 기억력짱이십니다
우째이리도 상세히 기억하시는지
치매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어요^^
사량도 안가본 저도 눈앞에 션하니
그려지네요~
담에 평일산행에서도
활약 기대합니다~~~
30년후는 아직 생각안할려구요...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정말 잘쓰시는데요? ㅎㅎㅎㅎ 노래시키고 후기쓰게해서 죄송합니다 ㅜㅜ 그래도 앞으로도 자주자주 나오실거져? 베트남 하노이에서 댓글 남기는거니까 용서해주세요 ㅎㄹㄹ
아...베트남으로 여행가셨구나...좋겠네요..전 베트남 여행중에 기억에 남았는게...사람들이 닭고기 이런거를 먹고 뼈다구를 전부 바닥에 버리더군요...신기...그리고 고양이만한 쥐... 재밌게 놀다오세요
후기... 재미있네요...
자주 뵈요...
네..재미있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라이터 불붙이고 가위바위보 잘 못노는 대구출신 남자....접니다...^^
글솜씨 없다는 밑밥이 더 더 재미있는 후기를 위한 작전인걸요...ㅎㅎ
정말 재미있게 읽었네요...
다음에 또 같이 해요...^^
우선멈춤님이나 저나 노래 불렀으면...분위기 다 망치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 다행인거죠..
우사인볼트보다 빠른 같이 후방으로 도망친 두명중 저입니다..너무~~~무지 재미있게 읽었네요..후기글 설례설례하시더니..
대구남성분들은 왜이리 말재주 글재주가 많으신지..감칠나게 사투리가 진지했습니다..오늘은 즐겁네요..후기글 덕분입니다.
다음에 무슨일이 발생하면...머리 끄댕이 잡더라도 같이 좀 데려가 주세요..
안녕하세요 맘미님 친구입니다 저두 사량도 가고 싶었지만 선약이 있어서~~쬐매 아쉽네용
일 하면서 정말 실감나게 글 잘 읽었습니다
아쉽네요...사량도는 거리는 멀지만 한 번 쯤은 꼭 가볼만한 장소라고 생각됩니다..오셨으면 좋았을텐데..
꿀물님과 허브님 도움(현행범 체포하는 듯 ..)으루 건넛던 모 여자 ... 접니다
23년 만에 첨으루 끝가지 올라간 산...
넘 힘들엇어요 ㅡㅡ
지금 생각해두 아찔 .후덜덜...
다리엔 바위와의 스킨쉽으루 퍼런 색으루 물들엇구 걸을때마다 곡소리와 함께 어그적거리며 걸엇드니 보는 사람 마다 한마디씩 하네요
저요님 글을 보면서 까막득한 옛날 일 같으면서두 뿌듯한 맘과 당분간 산은 처다보지 말자 하는 맘 반반? ㅎㅎ
당분간 고생은하겟지만 여러 회원님 만나서 행복햇읍니다~~~^^
정말 오랜만에 끝까지 산행하셨네요...당분간 내몸이 내몸이 아닌걸 느끼시겠다... 힘은 들더라도 정상은 갔다오면 뿌듯함이 남죠...
고모야...
일욜날 내변산 가자....
@꿀물 내몸이 아직 내것이 아녀 ㅠ
산행은 좀 더 잇다가... 그래야 다른사람들께 민폐를 안끼치지~~ 둘레길부터 걷기운동하구 담에 낮은 산부터. ..꿀물님이나 다녀오셔용
글 못쓰신다더니 이렇게 멋지게 쓰실줄은 몰랐네요~ 오후의 나른함을 저요님의 재치넘치는 글솜씨로 바이바이... 옆에앉아 혼자살겠다고 도망간거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담엔 잘 챙길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