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팬들은 양준혁(31)을 잊지 않았고, 양준혁도 대구팬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LG 양준혁이 대구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그렇게 구경하기 힘들었던 홈런을 두개나 선물했다. 타석에 설때마다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관중들에 대한 답례. 훈련부족으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양준혁은 "고향에 와서 할일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모처럼의 홈런인데.
▲훈련부족으로 그동안 제 스윙을 하지 못했다. 현재도 정상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삼성과의 경기라서 특별히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지.
▲사실 애정을 갖고 있는 팀이라 안 그럴려고 해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삼성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인만큼 현재 속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홈런을 의식했나.
▲홈런을 노렸다기 보다는 삼성 투수들이 몸쪽을 자꾸 공략해서 그 코스를 기다렸다. 첫번째 홈런은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 넘어갔고, 두번째는 정통으로 맞았다.
[대구=신보순 기자 b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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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고향팬 성원 답례 기쁘다"
한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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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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