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代 제 1차 Weekend Service Time Table☜
(9월 8일 토요일)
09:30 불광터미날 소집
10:00 출발
12:30 도착 및 짐 정리
13:00 점심식사
14:00 work 시작
18:30 샤워 및 자유시간
19:00 저녁식사
20:00 자유시간
21:00 Evening program
22:00 House meeting
23:00 취침
(9월 9일 일요일)
06:30 기상 및 세면
07:00 아침식사 및 휴식 (남자분들: Work 시작)
08:00 Work 시작
12:30 샤워 및 휴식
13:00 점심식사 및 정리
14:30 출발
※ 9월 14일(금요일)에 69代 첫 R.M(정기모임)이 시작됩니다.
69代의 첫 시작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69代 일정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9월 8일(토)~9일(일) - 제1차 Weekend Service
9월 14일(금) - 69代 첫 정기모임
10월 7일(일) - 체육대회
10월 27일(토) - 제1차 Oneday Service
11월 3일(토)~4일(일) - M.T.C
11월 24일(토)~25일(일) - 제2차 Weekend Service
12월 22일(토) - 제2차 Oneday Service
1월 5일(토) - 가족의 밤
1월 21일(월)~26일(토) - Winter Camp
1월 26일(토)~27일(일) - Camp 쫑파티
2월 1일(금) - 정기총회
2월 23일(토)~24(일) - 69代 쫑파티
※ 69代 Staff Meeting 시간과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늦은 7시에...
대학로에 위치한 "쌍파울로"(☎ 02-743-4180)에서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오시는 길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출구(성균관대 방향)로 나오셔서 성균관 대로 가는 방향 쪽으로 5~7분 정도 걸어오시면 69대 스텝미팅 장소인 쌍파울로 간판이 보입니다.
※ 10월 7일(토요일)에 69代 체육대회가 있겠습니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에 공고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9월 8일(토)~9일(일)에 69代 제 1차 Weekend Service가 경기도 파주 적성면 화 훼(백합) 단지에서 있었습니다.
정기모임(R.M) 시간에 페이퍼에 써비스 소감문을 25자 이내로 작성해 주세요~~
** 10월 7일(일)에 69代 체육대회가 있겠습니다.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공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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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6차 정기모임 평가 ★
주요내요은 00학번 숙명여대 경제학과의 황윤옥씨의 진행으로 68대 스텝발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기획님의 발표가 있었는데 기획의 임무와 68대 기획님의 방향성을 발표하셨습니다. 95학번 주재강씨가 다음대 기획님께 알리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 으셔서 기획님은 동아리 사람 개개인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할꺼 같다고 하셨습니다. 69대 기획님 참고하세요~ ^^;
그리고 96학번 박효찬씨는 가장 좋았던 알엠과 최악의 알엠에 관해 이야기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좋았던 알엠은 97학번 신현영씨의 "살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저도 그 때 진짜 눈 크게 뜨고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최악의 알엠은 97학번 홍진영씨가 맡은 "비밀"이었는데...제가 생각하기에도...^^; 이상 기획님의 발표가 끝나고 회우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고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어서 신입회원 관리를 잘못하여서 아쉬웠다고 하시더군요. 프로필데이트도 연결을 잘못하셔서 죄송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ABC토크는 신입회원을 위주로 하였답니다.
95학번 송은철씨가 회원들에게 섭섭했던점을 물어보시자 회우님은 연락을 하셨을때 무시하는 것이 섭섭했다고 하시면서 회우님의 시선이 저에게...... 그런데 제 앞에 앉아 계시던 송은철씨는 자신인줄 아시고 무안해하시더라고요... 누나 솔직히 그때는... ㅋㅋ 아무튼 죄송~~ 회우님의 연락 무시하지맙시다!! 회우님은 발표내내 잘못한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수고 하셨습니다~
홍보님과 섭외봉사님은 부득이 하게 참여하시지 못하여서 총무님께서 대신 발표를 하셨습니다.
홍보님은 홈페이지 활성화를 실패한점이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7월에 자연재해로 인하여 이전의 사진등 자료를 손실하였다고 합니다. 아쉽군요...
섭외봉사님은 방향성을 너무 근로봉사에 편중된 봉사를 바꾸고 싶었으나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회장단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부회장님의 회계보고가 있었습니다.
95학번 정상훈씨가 68대를 돌아보면서 한마디씩 해달라고 하시자 총무님은 힘든 한대이었고 시원섭섭하다고 말씀해주셨고 부회장님 역시 힘들었다로 시작하시더군요 (68대 많이 힘드셨나봐요~) 그리고 경험이 우선 인것 같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장님은 스텝들에게 관심을 많이 못써서 죄송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남기셨습니다.
이상 정기모임평가를 마칠까 합니다.
권오준 ('01 경희대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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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end Service 소감문 ★
S.C.I란 이름아래 처음으로 "weekend service"란 걸 가게 되었다. 사실 사람들과 아직은 약간 서먹서먹한것이 마음에 조...금 걸리기도 하고 또, 내가 잘 할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우선은 직접 겪어보는 것이 좋을거란 생각에 나의 첫 weekend service는 시작되었다.
아침일찍 서둘러 불광역으로 가서 같이 모인 사람들과 파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버스에서 약간 무섭게 생긴 불청객(?)을 만나기도 했지만 이후엔 다들 일찍일어난 탓인지 깊은 잠에 빠진듯 했다. (버스에 탄뒤 얼마뒤 잠이 들어 정확히는 모르겠음^^)
몇시간이 지난뒤, 드디어 도착을 했고 잠시 후 파주에 있는 <백합단지>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그 곳에는 텐트와 조리시설이 있었는데 알보보니 선발대들이 미리 와서 준비한것이라 한다. 우선은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은 내가 보조k.p가 되어 맛있는 라면을 먹었다. (사실 한 일은 별로 없지만...^^)
식사를 마치고 난뒤,드디어 work를 시작하게 되었다. 서비스 오기전에 화훼단지에 간다기에 그 곳에서 과연 무슨일을 도울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 다름아닌 "국화 모종심기 & 잡초 뽑기"였다.
이런 일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누구든지 할수 있는 일이라기에 우선은 안심이 되었다.
처음에는 국화모종과 섞여있는 잡초를 분리해 내는 것이었다. 아저씨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국화모종만 모아서 상자에 담았는데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았다. 그 잡초들 때문에 꽃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니 손이 좀 가더라도 분리해야만 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덕분인지 잡초분리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다음으로는 그 모종들을 심었다. 갈아놓은 골사이에 국화모종을 약간 비스듬히 심으면 되는 것인데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면서 앉아 있는 상태로 심으려니 허리와 다리에 약간씩 신호가 오기시작했다.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과 우리 S.C.I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가운데 어느덧 모종을 심는 일은 마무리 되었고 그 다음으로는 잡초제거를 시작하게 된다.
사실---모종심는 것까지는 그래도 편안한 일에 속했다. 몸을 웅크리고 앉아서 그 많은 잡초들을 뽑는 다는게-----정말 그렇게 힘든 일인줄 그 때야 알게 되었다. 그 비닐하우스에 꽃보단 잡초가 아마도 훨~씬 더 많을 듯 하다. 더구나 잡초가 어디 학교 잔디밭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약한 잡초인가? 그것은 정말 갖은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위대함 그 자체였으니깐!!
뽑아도 뽑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잡초---그리고 그곳엔 잡초라고는 도저히 말할수 없는 무와 배추까지 우리를 괴로움에 빠뜨렸다.
6시가 조금 넘어서 오늘의 work는 끝이 났고 땀에 흠뻑 젖은터라 그리도 차갑기 그지없는 물이지만 망설임없이 샤워를 했다. 그리고 나서 먹은 저녁메뉴 <카레>는 정말 세상에 둘도없는 꿀맛이었다. 서비스에서 희연언니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 나이에 어찌나 그렇게 맛있는 요리를 하는지 나뿐만 아니라 같이 간 모든 사람들도 감탄을 했으니깐....
시원하게 샤워도 하고 배도 부르고 참--간만에 행복했다~~^^
스텝들의 meeting 뒤에는 evening program 이 시작되었다.
곽승환씨의 사회로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약간의 혼란스러움도 있었지만 한팀이 한마음이 될수 있는 유익한 게임이었던 것 같다. 또한 그 뒤에 이어지는 릴레이 칭찬으로 서로의 관계가 더 좋아지질수 있는 시간같아 참 좋았다.
그렇게 해서 8일의 우리 일정은 끝이 났고 각자 숙소에서 하루의 피곤함은 취침시간으로 이어졌다.
낯선 곳에서의 첫날 밤은 가냘프기 그지없는 (ㅋㅋ) 숙이 언니랑 한 이불속에서 따뜻하게 보냈고 다음날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운동을 했다. 사실 아침운동을 할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나이기에 어떤 정신으로 했는지 잘 기억조차 안날뿐이다.
남자분들은 아침 일찍 work를 시작하러 갔다. 우리는 아직 한 시간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 엄마가 끓여주는 것보다 더 맛있는 미역국을 먹고나서 또다시 하우스로 향했다.
어제 잡초제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음에도 볼구하고 여저히 수많은 잡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그 잡초가 미운 탓인지 아무말없이 묵묵히 그것들을 뽑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시간뒤에, 남자분들과 함께 잡초제거를 하게 되었다.
어제와 다른점이 있다면 고랑에 있는 왠만한 나무만한 잡초들은 아저씨들이 기계로 제거해주시고 밭에 있는 잡초들을 중심으로 뽑았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무와 배추는 친숙하게 볼수 있었다.
2틀동안의 서비스중에 정말 다행인것은 그나마 날씨가 너무 덥지 않았던 것이다. 약간은 흐린날씨 덕분에 조금이나마 덜 힘이 든것같다.
점심때는 거기 분들께서 김밥을 싸주셔서 된장찌개와 함께 또다시 한번 희열감을 느꼈다. 역시 일하고 난뒤의 밥맛이란 겪어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이렇게 해서 2틀동안의 서비스는 끝이났고 우리는 짐정리를 하고 캠프 소감들을 한마디씩 한뒤 그곳을 떠났다. (뒷풀이는 생략하겠습니다~)
이번 서비스에서 물론 서비스 자체에 중심은 두었지만 그것과 더불어 잘 모르는 사람들과 더 친해질수 있는 기회가 되고 싶었다.
처음에도 느낀거지만 입담좋으신 승환선배님,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웃음을 짓게 하는 박효찬선배님 , 99학번이란 전혀 믿기지 않을 농담을 하신 심영주선배님 , 또한 우리 S.C.I에서 가장 잘생긴(--;) 시언선배님, 몇마디 안해봤지만 친해지고 싶은 준호선배님, 듬직한 우리 회장님, 손맛이 끝내주는 희연언니,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 윤경언니, 다소곳한게 말수가 적은 혜은언니, 겸둥이 정인언니, 아직 제대로 말한번 못해본 재민이, 서비스동안 단짝 혜주, 보기보다 속이 꽉찬 영주, 보이지 않게 애쓰는 오준이, 고학번중에서 가장 어려보이는 상훈선배님, 친언니같이 다정한 숙이언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수줍음을 타는 윤옥언니 -휴~~~~------
몸 비록 힘들었지만 모두들 마음속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국제시민봉사회란 이름에 걸맞는 우리 S.C.I가 되었으면 좋겠고 저 또한 정말 따뜻한 봉사정신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혹시---제가 써놓은 것이 불만스러우신 분들은 찾아오세요--그럴리 없겠지만...^^
그럼--이상으로 혜빈이의 첫번째 weekend servise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v
임혜빈 ('01서울여대 환경.생명과학부)
11일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은 종일 경악에 떨었다. 수퍼 파워의 드높은 성벽이 테러집단의 증오에 찬 자살공격 만으로도 유리처럼 무너져내릴 수 있다는 참담한 현실 앞에 워싱턴은 신음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포토맥 강 건너 펜타곤(국방부)이 검은 연기에 휩싸이며 타오르자,‘공황’은 시작됐다. 미 패권주의의 상징이자 전세계 미군의 총지휘부인 펜타곤이 당하다니….‘국무부가 차량 폭탄으로 공격받았다,‘의사당이 폭격받았다,‘USA투데이 신문사 건물이 포연에 휩싸였다’는 근거없는 유언비어들이 한순간 도시를 뒤덮었다.
엑소더스는 영화 속의 장면만이 아니었다. 백악관과 의사당은 물론, ‘콘스티튜션 애버뉴’ 주변에 자리잡은 전 연방정부들이 소개(소개)에 나섰다. 학교, 대형 상가, 사무실들도 일제히 철시했다. 워싱턴 탈출 러시로 길목길목은 메워 터졌다.
오후 3시30분. 버지니아에서 워싱턴으로 이어지는 66번 도로를 타고 들어선 곳은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 훤한 대낮인데도 인적이 뚝 끊겨 있었다. 도시를 지키는 것은 바리케이드뿐이었다. 22번가 근처 국무부 앞에서는 차량으로 정문을 막아선 무장 경비원들만 보였고, 드문드문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경찰이 18가부터 의사당까지 통행을 전면통제하자 방향을 되돌렸다. 지하철을 타러 간다는 윌리엄 데이비스씨는 “추가 테러가 또 있을 수 있다는 공포가 무엇보다 크다”면서 “세계의 수도가 이처럼 무너져내릴 수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전화교환원은 “당장 무엇인가 (대응을) 하라”, “겁쟁이가 되지 마라”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이날 저녁 7시 부시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고독한 섬’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이 밤, 백악관을 비운다면 이미 구겨진 미국의 자존심을 추스르기조차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듯했다. 하지만 그의 옆에는 부인 로라 여사도 없었다. 그는 이제 전쟁에 나선 장수였다. 부시는 저녁 8시 반 전국민이 지켜보는 TV에 출연, “테러리스트들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건물과 철재는 무너졌을지언정, 미국의 결의라는 기반은 결코 그들이 무너뜨릴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그의 이같은 주장은 적어도 이날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양민들에게는 공허할 뿐이었다.
21세기 그 어떤 첨단무기도 인간의 증오보다 무섭지는 않다. 나 죽고 너 죽자는 식의 「가미카제」식 문명의 충돌을 과연 무엇으로 막아낼 것인가. ‘제2의 진주만 공습’으로 기록될 이날의 워싱턴과 뉴욕의 피해와 치욕은 미국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펜타곤의 화염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이날 오후 워싱턴 대성당에서는 각계각층에서 4000여명이 몰려들어 희생자들을 기리며 미국의 단결을 다지고 또 다졌다.
☞[공격받은 미국] 보복 두려운 아랍국가들 “우린 무관”
대 이스라엘 문제를 놓고 반미적 성향을 보여온 중동의 아랍진영은 이번 미국 심장부 동시 테러사건에 대해 우려와 환호가 섞인 혼합된 반응을 보였다. 이라크를 제외한 각국 지도자들은 최악의 테러와 관련, 비난의 목소리를 함께 했으나 팔레스타인 주민 등 일부 국민들은 이스라엘을 드러내놓고 지지해온 미국의 엄청난 피해에 대해 거리로 몰려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향후 미국의 강력한 보복이 예상되는 지금 아랍 각국 모두 이번 사건의 배후가 아랍 진영과 무관한 것으로 판명되기를 희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테러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탈레반은 11일 사건 발생 직후 미국에 대한 테러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는 그동안 빈 라덴을 보호하면서 미국의 추방 요청을 수차례 거부해온 탈레반으로선 혹시 있을지 모를 미국의 보복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빈 라덴이 이번과 같은 대규모 테러를 자행할 수 있을 정도의 조직이나 장비를 갖고 있지 않다며 그의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12일 새벽 2시30분쯤(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발생, 미국의 군사적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즉각 “미국은 (이 사고에) 관련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AP통신은 아프간 집권 탈레반 병사들과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반 탈레반 반군 소속 무장 헬리콥터가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 각국 지도자들 테러 비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한 아랍 각국 지도자들은 사상 초유의 연쇄 테러 공격에 대해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우리는 어떤 경우의 테러리즘도 비난한다”며 “상상할 수 없는 가공스런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란, 시리아, 요르단 등도 비슷한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으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지도자조차 「끔찍스런」 테러를 비난하며 미국민들에게 구호물자 등 도움을 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라크는 테러 환호 =반면 이라크는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정부 성명에서 이번 테러 공격이 그동안 미국이 저지른 범죄의 ‘대가(fruit)’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미국 카우보이들은 그동안 자행한 반 인륜 범죄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공격은)미국 정치인으로선 모욕일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경우 자치정부가 주민들에게 집회를 갖거나 기쁨을 드러내는 여하한행동도 하지 말 것을 지시했으나, 요르단강 서안 나불루스의 거리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허공을 향해 공포를 쏘며 이번 테러공격에 환호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베들레헴, 동예루살렘 등과 레바논 내 일부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도 주민들이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나눴다.
☞[왜 붕괴됐나] “무역센터에 폭발물 설치했을지도”
미국 뉴욕 '쌍둥이 빌딩’은 왜 옆이 아닌, 위에서 아래로 폭삭 주저앉았을까.
국내 건축학자들은 110층짜리 건물의 80~85층에 비행기가 충돌했을 경우, 통상적으로 70층 아래는 남아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폭발물 철거처럼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
하이만 브라운 콜로라도대 도시공학 교수는 “9만1000ℓ가 넘는 항공유가 불타면서 고열이 철골들을 약화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무역센터 설계 과정에 참여했던 히라야마 겐이치씨도 “임대용 건물로서 유효 면적을 보다 넓게 확보하기 위해 플로어 내부에 기둥을 없앴다”며 “사방의 벽만으로 하중을 지탱해 내진성이 매우 약했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따라서 위층이 무너지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래층들도 차례로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폭발물을 미리 설치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붕괴 당시의 필름을 분석한 김상대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폭발물 철거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붕괴 형태”라며 “폭발물 설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