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해병, 1961 · 풀비젼
감독 : 김기덕 / 출연 : 최무룡(종국), 신영균(오덕수 소위), 황해(훈구), 박노식(영선), 곽규석(주환),
김승호, 독고성, 윤일봉, 황정순, 윤일봉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선의
해병전초 소대을 배경으로 적진 탄약고 폭파를 위해 침투한 5인의 특공대를 그린 전쟁영화.
한국 해병대(海兵隊, ROKMC, ROK Marine Corps)는 1949년 4월 16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에서 창설, 1949년 5월 5일 대통령령 제88호 '해병대령'이 공포되었다. 이후 1949년 8월 해병대는 2개 대대규모로 증편되어 같은 12월 제주도로 주둔지를 옮겨 공비토벌작전에 투입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7월 15일 군산상륙을 시작으로 전쟁에 참전하여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도솔산지구전투, 김일성고지전투, 김포지구전투, 장단지구전투 등을 치룬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해병소위 오덕수(신영균 분)는 일선의 소대장을 자원하여 전선으로 간다. 아버지 오성만 중령(김승호 분)이 대대장으로 있는 부대로 가게 된 오덕수를 그의 아버지는 반갑게 맞이하지만 어릴 적부터 항상 자신보다 형을 더 아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서운함은 아직까지 그의 가슴에 깊게 남아있다.
중공군과의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전선 상황 속에서 적의 반복적인 포격을 받아가며 제대로 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고 병사들은 참호 속에서 지쳐간다. 현재의 위치만을 고수하라는 지시 속에 분대장과 분대원들의 갈등이 나타나고, 현위치만 고수하는 현실이 못마땅하고 또 지쳐만 가고 있다. 오덕수 소위가 지휘를 맞게 된 소대에는 시골 출신의 영선(박노식 분), 학사 출신의 종국(최무룡 분), 고향에 홀어머니를 두고 온 훈구(황해 분), 의장대출신의 주환(곽규석 분)은 자신들을 못살게 구는 분대장이 무척 못마땅하다.
어느 날, 하영규 이병과 잠복근무를 나간 종국은 적의 갑작스런 기습을 받는다. 잠깐 동안의 교전 상황 속에서 하영규 해병이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종국을 살리고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그의 죽음으로 종국은 그동안 이기적이고 냉소적이었던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된다.
유난히 하영규 해병을 아꼈던 분대장은 그가 죽자 홀로 적지로 수색을 나갔다가 중상을 입고 돌아온 후, 적의 상황과 이동 계획 등 중요 기밀을 알리고 숨을 거둔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적의 탄약고 폭파를 위한 특공대 편성 작전이 하달되고, 오소위는 분대장의 죽음에 자극되어 특공대를 자원한 영선, 종국, 훈구, 주환과 함께 살아 돌아오기 힘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적침투직전에 오소위는 아버지 오중령으로부터 형을 편애한 이유가 형이 어머니가 재혼하기 전에 낳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임을 알게 되고 아버지와의 오해를 풀게 되며 오중령은 그에게 살아 돌아올 것을 당부한다.
그러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병사들은 하나둘씩 목숨을 잃고 결국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후 중상을 입은 오소위 역시 종국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5명의 해병 중 유일하게 살아 돌아 온 종국은 눈물을 머금고 오중령에게 작전 수행 결과를 보고하며 오소위의 유품을 전달한다.
적진에 침투한 특공조는 탄약고를 파괴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오소위를 비롯하여 4명이 전사를 하고 종국 만이 생존하여 부대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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