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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구. 여우토끼와 함께)
 
 
 
카페 게시글
조행기 스크랩 11년 13차 - 충주조정지 댐 & 감곡 2박3일 난장
강나루(강경모) 추천 0 조회 288 11.10.04 00:34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2011. 9.1~3]


 

 

2011.9.1

 

토.일요일 및 개천절이 낀 황금연휴의 토요일 오전 10:15분

용산구 같은 마을의 나동배님(이경찬)과 만나 낚수질을 출발합니다.

 

오늘부터 3일 연휴에다 가을날씨가 매우 잘 받춰주고 있기에 당연 고속도로 등 모든 도로가 분명 막힐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느긋합니다.

 

그것은 이번 연휴 고향 일손돕기 가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하루전인 금요일 저녁 내려올 필요가 없다는 아버님의 명으로

이렇듯 1박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지요^^*

 

성북낚시에서 금구더기 등 미끼를 사고 모닝커피 한잔하고는 오늘의 1박지인 충주(음성)를

국도, 지방도만 이용해서 조정지까지 차 막힘없이 갑니다.

 

 

 

 

중앙탑가든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시키고는 바라본 조정지 윗여울 건너편.

 

역시 와글와글이군요.

이러다 누치들 모두 게으런 뚱땡이로 만들어 질까 겁나네요 ㅎㅎ

 

 

 

우리의 목적지는 역시 썰~렁합니다.

그런데.....

 

 

 

이미 이곳에는 3년전 조타골 이후에야 만날 수 있었던 '여견'의 겨울아이님이 가족과 함께 와 있더군요.

한 수 걸었네요^^

 

 

 

 

두번째인가 견지낚시를 접하신다는 신실장님이 생애 첫 멍짜누치를 걸고 랜딩중인 표정이 압권입니다.

 

 

 

까다로운 입질속에서

3마리의 멍짜를 만나고 마지막 59cm를 걸어내고는 이내 줄을 거뒀습니다. 별로 하고픈 맘이 없네요.

모시려던 송어 입질이 없어선가??? 

 

 

 

석양에 물드는 남한강 강물은 이제 새들이 지키려나 봅니다.

 

 

 

<겨울아이님 가족사진 1>

 

<겨울아이님 가족사진 2>

 

<겨울아이님 가족사진 3>

낚시도중 커피를 배달한 겨울아이님 고맙게 잘 마셨습니다. 물속에서의 커피맛은 또다른 감동이더군요. 그런데....

잘 찍힌 사진이 없어서 쏘리^^;

 

 

 

가을해는 점점 기울어 가고....

 

 

 

본격적으로 난장모드로 들어갑니다.

용산구청의 신실장님의 감곡 농가주택.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이런 주택과 함께 3,400여평의 논, 밭이 있다는게 부럽기만 하더군요.

 

 

 

날이 무척이나 춥습니다.

모두들 겨울모드인데...

저는 달랑 얇은 긴팔옷 한겹... 결국 한겨울용 가죽외투를 빌려 뒤집어 쓰야만 했습니다.

 

 

 

 

참숯 직화구이로 맛난 삼겹살이면 모합니까? 에고에고 저는 밥으로 안주를 대신햇습니다 -.-

 

 

 

신실장님 등 여러명의 청에 의하여 끓여진 누치매운탕

몇번의 재료첨가로 먹음직스런 누치 매운탕이 완성되었습니다. 누구는 맛있다며 두그릇씩 드셨지만

저는 꼴랑 국물만 반대접 했습니다. 국물맛은 괜찮더군요.

 

뒤이어 즉홍적으로 누치 소금구이를 했습니다.

의외의 반응이 쏟아지더군요. 담백하니 닭고기보다 낫다는 둥.... 그렇게 총 7명중 3명이서....

 

<누치소금구이 - 칼집을 내고 굵은소금을 뿌리고 포일로 빈틈없이 싸서 굽습니다> 

 

<누치소금구이 - 다 익었습니다. 모두들 굼금하여 겹살이 먹다 모여듭니다>

 

<누치소금구이 - 열기가 바쁘게 젓가락이 가는군요>

 

,누치소금구이 - 다 발리기 전에 인증샷 ㅋㅋㅋ>

 

 

첫날밤은 이렇게 하루를 마감?

일행들은 포카판 벌여 새벽3시 넘어 잤다고 합니다만...

보일러 고장으로 냉골인 거실에서 여름 홋이불 덮고 자보니...  어찌나 추웠던지 아침햇살이 간절히 생각드는 밤!밤!밤!

 

 

 


 

 

2011.10.2

 

8시 넘어 일어나보니 신실장님이 그새 짚혀논 장작불을 째며 집주변을 돌아보니

온갖채소가 심어져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특히 금값이었던- 아니 지금도 금값인 고추, 파, 배추등이 탐스럽게 열리고 자라고 있음이

먼저 눈에와 닿더군요.

 

 

가을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꽃 코스모스가 살얼음을 버티고 활짝피어 있네요.

 

 

 

역시 여울의 모습은 어제와 다를바 없는 포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야외 1박하실 분 확실한 월동준비가 따라야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잘 될 수 있기만을 바라며....

 

 

 

후발 일행들 합류전 1시간여 만에 조정지에서 대접(?)받는 그 귀한 대적비 한마리를 만나고는

더이상 소식이 없자 먹자판으로 돌립니다.

 

이번에는 가스 간접직화구이... 기름기가 빠져 매우 단백했으나, 결국 생라면으로 소맥을 실컨 들이켰습니다.

다시 오후 늦게 입수. 먼곳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대적비, 멍, 멍 그렇게 잡고는 또 일행보다 빨리 철수합니다.

 

햇살 가득할 때 좌판 등 걷어야지 맘이 편하니까. 

 

 

 

오늘은 신실장님이 어제의 멍짜보다 더 큰것을 걸어내나 했지만... 도중에 털려버렸네요 -.-

 

 

 

막 수장대를 거둘때 이경찬 형님이 큰것을 걸었는지 도무지 줄을 감아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20여분만에 본 그녀석....

 

대적비 교통사고 였다는 ㅋㅋ

그런데 웬만한 멍짜보다 대적비 손맛이 훨씬 좋았던 오늘이었습니다.

 

 

 

어제도 입질이 예민하여 힘들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예민해져 있어서 견지낚시 깃법에 대하여 많이 바꿔본 하루였던거 같았습니다.

덥든날씨가 지난 금요일부터 갑자기 기온이 급하강하여 그렇겠지 하는 생각속에

이런 기온이 정착되는 가까운 시일내 다시 폭발적인 입질이 있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오는 도중 앙성의 용댕이 식당에서 오랜만에 매운탕으로 저녁겸 술안주로 거나하게 먹고는

어차피 밀리는 도로 내일 이른 아침에 집으로 가겠다는 생각으로... 오늘하루도 술독에 빠져버렸습니다.

 

 

잠자기 전 마당에서 처다본 가을 밤하늘!

수많은 별들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며 그 신비로움을 꿈속으로 들고 들어 갔습니다.

 

 

 


 

 

2011.10.3

 

07:20분 전화가 옵니다.

"....이틀씩이나....  빨리 안와요?"

마눌한테 혼나게 생겼습니다 ............................................

 

전화를 끊고는,

먹을건 먹어야제... 08시경 해장국집으로 먼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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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04 06:49

    첫댓글 기나긴 출조에 손맛 입맛 골고루 보셨네요.
    누치 소금구이 맛이 궁금하네요.

  • 작성자 11.10.04 19:15

    아띠 10.1~3일인데.... 9.1~3일이넹, 입력실수^^
    (스크랩이라 수정이 안되어....)

    누치소금구이요?
    좋아하는 사람이 4할이 넘어니 그런대로 괜찮은 거 같습니다. 사실 먹어보니 그런대로 맛나다는^^

  • 11.10.04 08:53

    누치맛이 궁금하네
    그나저나 조정지는 언제쯤 한가할려나????
    아직 때를 기다리고 있는 1인

  • 작성자 11.10.04 20:43

    부디 여토의 최대어 기록을 깨는 조행이 되시기를 앙망하옵나이다^^

  • 11.10.04 10:03

    강나루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송어낚시때 함께 했으면 합니다 ㅋㅋㅋ
    견지낚시는 초보인지라 많이 배웠습니다...^^**

  • 작성자 11.10.04 19:49

    2박 잠자리와 올때 늙은호박 등 챙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닉네임을 신실장으로 하시고 자주 여울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머잖은 날 송양은 꼭 만나게 될 것이니... ^^

  • 11.10.04 11:50

    여유있는 조행기 잘보아습니다. 함께하고 싶은마음이 간절합니다 이가을이 가기전에....,

  • 작성자 11.10.04 19:51

    넘 바쁘도 넘 한가해도 안되는데... 올해 다가기전에 여울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 11.10.04 12:46

    추운날씨에 밖에서 주무시다니 건강조심하시구요 까다롭지만 몇마리 얼굴 보신것도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1.10.04 19:54

    ㅋㅋㅋ 갸들이 우리를 갖고 놀더군요.
    야외에서 잔 것이 아니라 첫 날 보일러 고장으로 고생했다는 것이지요.
    암튼 야외취침시 월동준비 완전무장 해야 할 것 같더군요.

    올해는 같이 흘릴기회가 점점 줄어든다는 느낌입니다. 날 함 잡아야지요??

  • 11.10.04 16:09

    누치가 굵어지는 가을이네요,,,축하드립니다. 저는 원산도에 오징어잡으러 갔다가~~~~~~~~두꺼비만잡았습니다.

  • 작성자 11.10.04 19:55

    두꺼비라도 잡으니 한결 낫더이다. 같이 타작해야 되는데 말씨 ㅎㅎㅎ

  • 11.10.04 19:50

    요즘 직장 동료분들과 난장 자주 가시네요.... 저랑 한번 가자니까요...

  • 작성자 11.10.04 19:57

    요상하게 양샘님과는 함께 할 장소나 시간이 살살 피해다니는거 같군요.
    수능고사 이후 날자와 시간,장소 때려 잡읍시다.^^

  • 11.10.05 21:03

    사진 참 좋네.실력이 점점 더 느는듯. 강따라 물따라 좋아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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