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으름에 벌써 3개월이나 지난 인솔 후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때의 감성을 최대한 끌어내서
열심히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2013년 9월 4일은 강소서주사범대학 7기..
(벌써 3년 반이나 되었군요)
수속생분들의 출국일이자,
제가 2박 3일 동안 서주에 머물면서
학생분들과 함께하는 첫날이 되겠습니다.
대련에서 먼저 오전 9시 ...
남경공항으로 도착한 저는
예정시각 13시 15분에 도착하는 수속생분들을 기다리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으나
역시나 또 다시 2시간 연착 ㅜ.ㅜ
다시 한번 다짐을 합니다.
중국항공사로는 절대 단체출국하지 않겠다고요....
인천에서 남경으로 들어가는 항공으로
- 12시 15분 출발하는 중국 D항공사와
- 12시 45분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사가 있는데요.
평균 항공료는 아시아나 항공사가
편도 기준 5~6만원 정도 더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수속생분들 비용도 아낄 겸
30분 먼저 출발하는 중국의 D 항공사를 단체출국항공으로
이용을 해 왔는데요.
벌써 3학기째 연속 연착입니다.
그것도 2시간 이상....;;
단 한번도 30분 먼저 출발하는 중국 D 항공기가
30분 늦게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보다 먼저
도착한 걸 못봤습니다.
그래서 내년 3월 학기 남경 단체출국 항공사는
아시아나 항공사가 될 예정입니다.
어쨋든 연착으로 인해
또 다시 엄청난 고생을 하셨던 우리 수속생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그 때 제가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 잊고 잘 지내실거라 했는데 그게 맞지요?
저녁 7시...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우리는
먼저 배가 너무 고파 기숙사고 뭐고 먼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서주에서 맛보는 첫 식사는 학교에서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해 주는데요.
시장이 반찬이라.. 배가 고프면 뭐든 맛있게 된다고는 하나
아마 서주에서의 첫 음식은 우리 학생들 입에 잘 맞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이제 서주에 도착하면... 완전 중국식
다 튀기고 볶고 한 음식들에 적응을 하셔야만 합니다.
김치도 물론 없지요.
저는 그래서 서주에 갈땐 항상 비상용으로
컵라면을 준비해 간답니다....^^
기숙사 배정을 받은 후...
어차피 내일 모레 대형마트에 가는 일정이 잡혀있기는 하나
그래도 중국에서 처음 물건을 사보는 경험을 위해
그리고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사기 위해 학교 마트에 잠깐 들르구요.
이처럼 학교 주변에
저렴하게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곳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꼭 까르푸 같은 대형 마트를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학기 앞으로 중국 스타일로
열심히 살아보자는 의미의 입학 전야제...^^
간단히 양꼬치와 중국 맥주로 서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하루 종일 고생했던 피로도 좀 풀고요.
저는 인솔을 다니면서 중국 각지의 양꼬치를
수속생분들과 같이 먹고는 하는데요.
서주의 양꼬치는 또 그렇게 맛있지는..........
그리고 고마운.. 우리 서주사범대 6기 수속생분들
먼저 한학기 이 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다시 이번 9월 학기 재등록을 하신 학생분들입니다.
신입생분들에게 좋은 것만 알려주는 재학생분들이 되달라
부탁을 했는데
진짜 그러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음날
맥주 한 잔에 지난 밤 피로를 풀고 단잠에 빠졌을 수속생분들
아침 9시 아직은 잠에 떨 깬 상태로
입학식을 위해 교실로 모입니다.
입학식은 안그래도 피곤하고 졸린 상태인데
우리 강소서주사범대학 원장님의 일장 연설로 시작이 되구요.
한국어가 가능하신 선생님의 간단한 통역으로
학교 소개를 하는 것으로
짧은 간이 입학식을 마무리합니다.
입학식은 길어지고 너무 형식을 갖추면 재미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학교 등록을 위해 입학신청서를 작성하고
앞으로의 일정과 비자에 대한 규정 등을 안내 받습니다.
비자는 여기서 제가 몇 번 강조하여 설명을 드려도
중국 비자 규정이 계속 바뀌고
또 학생분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연수 중 지속적으로 우리 학생분들에게 질문을 받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번 9월 학기 수속생분들에게 제가 지금까지 받은 카톡도
한 200개는 되는거 같아요^^
입학 신청서 작성이 마무리 되면
이렇게 수속생분들이 한국에서 환전하여 오신 학비와 기숙사비 등등을
납부하는 것으로
입학식의 전체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위 사진 검정색 옷..... 스준중유 운영자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
바로 이 때 돈 셀때입니다.
점심을 먹고 중국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다시 교실에 모인 우리들....
그래도 고급반인 동해 학생이 먼저 첫 테입을 끊어주었네요.
강소서주사범대학 역시 중국 친구들과의 첫 교류는
우리 수속생분들께서 앞에서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조금 부끄럽고 아직은 중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기는 해도...
그래도 그 불편함이 계속 반복이 되다보면
어느새 불편함이 편함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이번 학기 대략의 다음 학기
재등록 결과를 받아 보았는데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수속생분들이
다음 학기 재등록 신청을 하셨네요.
그것이 여러분들이 여러분들께서 느끼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이기를 바래 보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학교임은 분명한 사실이나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학교이니
우리 수속생분들도 계속 이렇게 웃으면서
공부하실 수 있는 학교가 되었음 좋겠네요.
#.2 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