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을 떠난 교회차는 산인에 있는 입곡 군립 공원을 향하였다.
입곡 군립 공원은 울 담임 목사님 의 재치있는 말씀에 의하면 입꼭 다문다고
입곡 이란다.~~~ㅎ
처음 입곡 군립 공원 이라고 할때는 어딘가(?) 하고 생소 했는데
알고 보니 옛날 우리들이 한참 기차 여행을 즐기곤 하던 시절
산인못 이라고 불리우던곳 이었다.
그땐 특별히 갈 때도 없고 해서 시작 노트 한 권을 들고선 마산역에서 산인 까지
열차를 이용하여 잠깐씩 다녀 오곤 했었다.
저희 남편말에 의하면 경남권에서 조금 노는 아이들은 산인못 이나 함안뚝 모르면
간첩이라나......
아마도 하도 산인못이 유명 하길래 군립 공원으로 지정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다.
입곡 군립 공원은 입구에서 부터 깨끗 하고 정돈 된 모습 이었다.
옛날에는 잔디밭도 제법 있었는데 그런 모습들은 없어졌고,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으로 새 단장을 한 것 처럼 보였다.
길도 평탄하여 산책로 로는 그저 그만 이었다.
조금 걸어가니 약간 경사진 계단이 나온다.
사모님과 이옥희 집사님께서는 평탄한 길을 향하여 걸어가시고,
우리 산악회원들은 계단길을 걸어 올라갔다.
비가 오지않았기 때문에 몸에는 온통 땀 투성이었고, 경사진길은 얼마가지
않아서 이내 산책로로 바뀌었다.
그리곤 얼마되지않은 거리에서 사모님 일행과
다시 재 상봉을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하여 팔각정쪽으로 걸어가서 시계를 보니 아직도
정오가 되기에는 이 삼십분 여유가 있었지만,
하혜자 집사님이 시장 하다고 하셨고, 나도 아침밥을 먹지 않았다고 하자
유집사님과 성집사님이 조용히 식탁을 펼치셨다.
오늘의 점심은 비빔밥이다.
다들 제각기 준비 해온 밥과 나물을 비닐에 쏱는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푼이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무겁고 번거로와서 올해부터는
김장 비닐을 준비 해와서 그 안에다 밥과 나물을 넣고 흔들어서 비빔밥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밥과나물은 너무 많고 비닐은 작고 하다보니 비닐이 터질것 같았다.
그래서 두 군데로 나누어서 비볐다.
나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급하게 한 그릇 반을 먹어 치웠다.
나중에 얼마나 챗기가 있어 힘들었는지 모른다.
밥을 다 먹고 난후 시간은 아직도 많이 남고 앉아서 쉬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다들 여자 집사님들이 의령 만개떡을 사러 가자고 목사님께 건의를
하였다. 목사님께서는 흔쾌히 그러자고 하셨다.
사모님께서는 웃으시면서 사모님 말씀은 안 들으시면서 성도들 말은 잘 듣는다고
농담을 하신다.~ㅎ
다시 고속 도로를 올려 의령 군북이라는 푯말을 따라 내려 의령으로
들어갔다.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 잘 되었다 싶었다.
왜냐면 의령장은 제법 규모도 있고 볼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만개떡 생각이 나면 자주 가던 남산떡방앗간은 여전했다.
우리들은 각각 만개떡을 주문하고 시간 관계상 잠깐 장 을 돌아보며
필요한 것을 사고 교회차를 향하여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목욕은 북면 마금산 온천에 들러서 항상 잘 가는 원탕에서 피로를 풀었고,
우리의 홒 이화순 집사님께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아이스크림이랑 찬 음료수를
사주신다.~~ㅎ (집사님 ~다음에도 기대 할까요(?) )
그리하여 2007년 7월 첫째주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다들 읽느라고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 ^
첫댓글 그날을 그대로 보는 느낌이네요 역시 후기는 집사님 몫이야 다음에도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