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 에스더(별=하닷사)와 에스더서(書)
에스더 (Esther) 「별」
베냐민 사람 아비하일의 딸이다. 히브리 이름이 `하닷사'라하는 아름다운
처녀였다. 조실부모한 고아였으므로 사촌 오빠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셀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들이 사로잡혀
갈 때 그들도 같이 잡혀 갔다(에 2:5-7).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은 그의 치세 제3년에 나라의 부함과 왕위의 혁혁함을
시위하기 위해 일대 향연을 베풀었다. 제 7일에 왕은 7인의 어전 내시에 명하여
왕비 와스디를 불렀다. 그것은 왕비의 아름다움을 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그녀는 왕명을 거역하여 나오지 않았다. 분노한 왕은 법률과 규례에
능통한 일곱 방백 중 하나인 므무간의 의견에 따라왕후 와스디를 폐하고 새 왕비를
맞게 되었다(에 1:21,2:2-4).
왕의 치세 제 7년 10월 와스디에 대신하여 에스더가 피택되어 왕비가 되었다
(에 2:16,17). 그녀는 복잡다난한 때에 왕비가 되었으나, 그 때에는 그녀가 유대인
이라는 것이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왕은 하만을 중용(重用)하였다.
에스더가 왕비가 된 지 5년 후(에 2:16,3:7) 하만은 자기에게 `꿇지도 아니하고
절도 하지 아니하는' 모르드개를 비롯하여 왕국에 사는 온 유대인을 학살하려고
했다. 그는 막대한 뇌물(은 1만 달란트:국고의 2/3에 해당)을 왕에게 바치는 한편,
유대인들이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않으며, 자기네의율법과 풍속을 고수한다고 왕에게
참소하여 유대인 학살 승낙을 얻어 왕의 조서를 각도에 발송했다(에 3장).
모르드개는 이 사실을 에스더에게 말하여 유대 민족을 하만의 마수에서 지킬 것을
부탁했다. 왕이 부르지 아니한 자는 그 누구도 왕 앞에 나아갈 수없고, 만약 이같은
법을 어기는 자는 죽임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그런데 왕이 왕비인 그녀를
찾지않은 지가 한 달이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왕의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동족 모두와 함께 3일간의 금식 기도를 하고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죽음을 각오한 다음, 왕에게 유대인의 구명을 부탁하려고 결심했다. 그녀가 죽기를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갔을 때 의외로 왕은 그녀를 기쁘게 맞아 주었다. 이제 그녀는
비상한 신중성과 기지로 하만의 음모에 대하여 왕의 주의를 끄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했다.
즉, 그녀가 마련한 3일간의 연회석상에서 기분이 상쾌한 왕의 제안에 따라 그녀가
요구한, 그녀 자신의 생명과 동족의 생명의 위급함을 왕에게 알리고, 함께 참석하고
있던 하만이 그 주모자라고 지적하자, 사태는 일변하여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준비
했던 높이 50규빗의 나무에 하만 자신이 달려 죽었다.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으므로 왕은 새로운 조서를 각 도에
내려 유대인 스스로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했다. 유대인의 학살 예정일인 12월
13일은 그들의 위대한 승리의날이 되고, 모르드개는 왕 앞에서 큰 자가 되어
존귀함을 받게 되었다(에 5:1-8:17).
이는 하나님께서 한 연약한 여자와 믿음의 사람 모르드개를 통하여 이방의 사지
(死地)에서도 자기의 백성들을 보호하신 역사적 사실이다. 유대인들은 이 날을
`부림절'로 지키고 있다.
에스더의 죽음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만일 일반적으로 믿어지고 있는
것처럼, 아하수에로 왕이 크세르크세스라면 에스더는 그의 아내 중 하나이며,
오타네스의 딸이나 손녀이며, BC 479년, 즉 왕의 치세 7년인가 8년에 왕비로서
기록되어 있는 아메스토리스였던 것처럼 생각된다. 와스디는 제 3년, 즉 헬라와의
전쟁에 관해 대회의를열은 해에는 이미 권력있는 왕비였다(에 1:3,9).
에스더는 제 7년 10월에 왕비의 자리에 올라(에 2:16,17) 12년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에 3:7,5:3).
에스더서(~書) [영] The Book of Esther
구약성서 중의 역사서로, 제17번서. 현행역에 있어서는 역사서의 최종이다.
부림절의 기원을 설명한 글이기도 하다.
1. 본서의 히브리어 성서에 있어서의 위치 본서는 히브리어 성서의 3구분인
I. 율법 II. 예언서 III. 제서 중의 III 제서에 속하고, 그 제서의 3부중 둘째인
[메길로트] 5권 중, 최종의 서이다.
70인역성서에 있어서는 본서를 <<느헤미야>>의 뒤에 두고 있는데, 그것은
제재가 포로 귀환 후의 시대에서 취해져 있는 때문으로 본다. 마치, 사사시대의
부인의 사적인 <룻기>를 <사사기>에 이어서 편집하고 있는 것과 같다. 유다
율법학자의 구전 해설집(聖手)를 증거하기 위해서였다.
4. 본서의 내용- 아하수에로가 바사(페르시아)의 왕이었던 때, 그 치세의 3년에,
바사의 수도수산에 있어서, 나라의 부와 빛나는 왕위(冠)을 수산에 살고 있던
유대인으로, 베냐민족에 속하는 모르드개의 삼촌의 딸이며, 그 양녀인 에스더의
머리에 놓게 되었다(2:1-18). 그 후 얼마 아니하여, 모르드개는, 우연하게 왕을
암살하려는 기도를 발견하고, 왕의 생명을 구했다(2:21-23). 그 무렵 왕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라는 자를 총애하여 궁정에 있어서의 모든 귀족들
위에 두고 제신(企圖)하여, 왕에게 권해, 그 뜻의 조서를 여러 도에 발하게 했다.
살륙의 날을 부르(Pur-제비, lot의 뜻)에 의해 정해졌다. 아달월(유다의 제12월,
태양력 2,3월, 스6:15)의 13일이 뽑혔다(3장).
유다인은 탄식과 슬픔에 휩싸였다. 유다인을 구원할 자는, 왕비의 지위에 있는
에스더 밖에 없다.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격려했다. 에스더는 생명을 걸고 일에
임하기로 결심했다. 모르드개가 가르쳐 주는대로, 그 몸을 사지 몰아 왕에게
나아간다.
그리고, 연화를 열어 아하수에로 왕과 총리대신 하만을 청하고 그 자리에서
왕의 총애를 틈타 악행을 저지르고 음모를 꾸며 유다백성을 학살하도록한
하만을 고발한다. 악의를 품고 권력을 탐하며, 지위를 악용한 하만은 결국
모르드개를 죽이려던 장대에 매달려 죽게 되고 모르드개은 존귀한 자로 높혀지고
새로운 제국의 총리대신이 된다. (인터넷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