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벌써 봄 여름이 물러가고...
돼지갈비가 유명한
김천의 맛집을 찾았다.
가을의 문턱에서 꽤 서늘한 바람을
손바닥으로 만지며
상주서 김천가는 방면은
벼가 신나게 자라 나오는
들판을 가로지른다.
그에,
김천으로 이동하는 걸음걸이는
서로의 유달리 큰 웃음소리에
이미 심호흡은 충분히 끝나고
도착만 하면 기막힌 안주에
걸죽한 막걸리 먹을일 뿐이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김천맛집, 설전의 추천집에 드디어 도착!
(근데 맛집의 이름이 기억 안난다.)
연탄불에 잘 구워진 양념 갈비살이 입에 살살녹는다
건배의 순간을 맞으며
우린 또다시 앞날의 무궁한 젊음의 행복을 갖고자 소리나게 신나게 건배 해 본다
김천 감문골 가양주의 명인 각다헌선생님댁으로 자리를 옮겼다.
가양주의 향을 맡자 주체못할 행복감!
준영, 해영~! 크게 활짝 웃는다
그녀들의 웃음소리는 너무 진하지 않아 순수한 매력을 자꾸 뿜는다
우박사님, 은천 희주님, 윤경님, 소천. 이들의 화음이 참 잘 어울린다.~
각다헌선생님께서 특별히 우리를 배려하여 막 걸러낸 막걸리를 항아리채로 올려 주셨고
모두에게 맑은 가양주를 1인 1병씩 선물까지 주셨다. 폐를 끼쳐 고맙고 미안했는데
선물까지 받아 왔다.
옆집 초담산방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직접 구워낸 귀한 찻사발을
하나씩 선물 해 주셨다.
선물받은 각자 본인들의 잔에 걸죽한 술부터 따른다.
초담선생님 바쁘신데도 함께 어울려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금방 삶아 테이블에 올려 놓은 맛있는 원담표 찰옥수수
각다헌선생님 초대 해 주셔 고맙고 고맙습니다.
바람 바람 바람 / 김범룡
문 밖에는 귀뚜라미 울고 산새들 지저귀는데
내 님은 오시지는 않고 어둠만이 짙어가네
저 멀리엔 기타소리 귓가에 들려 오는데
언제 님은 오시려나 바람만 휑하니 부네
내 님은 바람이련가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오늘도 잠 못 이루고 어둠 속에 잠기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날 울려 놓고 가는 바람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 어둔 창 밖 바라보면
힘없는 내 손 잡아주면 님은 곧 오실 것 같아
저 멀리엔 교회 종소리 귓가에 들려 오는데
언제 님은 오시려나 바람만 휑하니 부네
첫댓글 와 갈비 정말 맛있겠당...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을 향유하니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것이요.
그렇지요~좋은사람과 좋은곳에서
좋은음식을 웃으면서 드실수있는게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주위에 돌아보면 이렇게 맛집이 많더군요 탁배기와 잘 어울리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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