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은 동사와 목적어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를 살펴 볼 것입니다.
늘 그러하였듯이 예를 보면서 출발합니다.
He explained it to me.
When Priscilla and Aquila heard him, they took him aside, and explained to him
the way of God more accurately.
첫 문장과 같이 explain은 A to B가 정상적인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는 explain의 목적어가 없이
바로 전치사구가 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목적어는 the way......이하입니다.
그럼 이렇게 목적어를 뒤에 두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전치사구보다는 목적어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기 때문입니다.
목적어 뒤에 올 구조보다 목적어가 너무 길어지면
의미파악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를 보시죠.
Do to others what you would want done to you
여기서 do는 목적어를 요하는 타동사입니다.
그런데 전치사구 to others에 비해서 명사절인 what...........이하가 너무 길기 때문에
전치사구를 먼저 쓰고 뒤에 목적어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동사 + 목적어 + 목적보어 구조의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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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gon To Make Public Bin Laden's Videotaped Records
정상적인 어순이라면
make 목적어 목적보어의 어순이어야 하지만 목적어가 너무 길기 때문에
목적보어인 형용사를 먼저 쓰고 뒤에다 목적어를 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주어가 너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주어를 수식하는 부분을 동사 뒤에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고상한 학문적 용어로는 extraposition이라고 하지요.
The claim that the rain caused the accident was made.
The claim was made that the rain caused the accident.
첫 번째의 문장에서 보면 주어 부분이 너무 길지요.
그래서 주어를 수식하는 동격 절을 동사 뒤에 둔 것입니다.
마지막 예를 봅시다.
a report was written that lists the address of each unit, head of household, each
household member, their ages and the contact phone number.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report를 수식하는 관계대명사절 that.....이하를
선행사 바로 뒤에 두게 되면 주어가 너무 길어집니다.
먼저 주절부터 제시해야 문장구조가 빨리 파악되기 때문에
주어를 수식하는 that 관계대명사절을 동사 뒤에 두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