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Conclave)'는 로마 가톨릭 교황청의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비밀투표회의'를 말한다.
최근 598년만에 살아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격 사임하면서 새 교황 선출을 놓고 12억명의 가톨릭 신자와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을 잠근 방' 이라는 뜻의 '콘클라베'는 말 그대로 교황 선출 추기경단 모두가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안의 '성녀 마르타의 집'에 유폐되어 외부와 완전 차단된 채로 비밀리에 열린다. (이 같은 선출 방식은 1274년 부터 유래되었다)
현재 전 세계 209명의 추기경 가운데 117명이 선정단에 들며, 우리나라 정진석 추기경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선출시에 만 80세 미만 이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
투표는 재적 3분의 2이상 득표자가 나올때 까지 계속되며 계표가 끝난 투표지는 실과 바늘로 꿴 다음 성당 화로에서 태운다.
이때 연기가 성당 굴뚝에서 나오게 되는데 바티칸 시민들은 연기의 색깔로 선출 유무를 알 수가 있다.
교황 선출이 실패하면 검은 연기가, 성공하면 화학 약품을 묻혀 태운 흰색 연기가 난다.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은 평생 사용할 새 이름을 정하고 부수석 추기경은 바티칸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성 베드로'성당 중앙 난간에 나와 '하베무스파팜! (새로운 교황이 탄생했다)' 라고 외침으로 '콘클라베'는 끝이 난다.
이토록 전통을 지키며 선출되는 교황은 로마 교황청의 주교이며 전 세계 12억 명의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인 지도자가 된다.
2천년의 역사가 지나온 동안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교황 이후 최근 '베네딕토 16세' 교황 까지 모두 265명의 교황이 탄생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