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분의 1′ 네쌍둥이 태어났다...국내 첫 초산 자연분만
SK온 직원 가족... 회사 측 “육아 도우미 지원”
이정구 기자 입력 2023.05.10. 10:59업데이트 2023.05.10. 16:16
SK온 직원이 초산으로는 국내 최초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얻었다.
SK온은 10일 송리원(39) PM과 아내 차지혜(37)씨가 지난 3월 16일 100만분의 1 확률인 네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일란성 쌍둥이 딸 리지와 록시, 셋째인 아들 비전, 막내딸 설록이다.
SK온 송리원 PM 부부의 네쌍둥이 자녀. 일란성 쌍둥이 딸 리지와 록시, 셋째인 아들 비전, 막내딸 설록./SK온
네쌍둥이는 예정일보다 이른 날짜에 태어났고, 0.9kg 몸무게로 가장 작게 태어났던 첫째가 지난주 건강하게 퇴원하면서 부모 품에 안겼다.
2020년 결혼한 송리원 PM(프로페셔널 매니저)은 당시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린 탓에 자녀 계획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 SK온으로 이직 후, 아내 차씨가 난임 병원을 찾았고 네쌍둥이를 낳았다.
SK온 송리원(왼쪽) PM 부부와 네쌍둥이 가족./SK온
SK온은 네쌍둥이 출산 소식을 사내 방송으로 알리고 축하했다. 송PM은 복지제도에 따른 의료비 지원과 자유로운 휴가제도, 유연근무제 등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직하고서 아내가 임신을 결심했으니 SK온이 낳고 기른 네 쌍둥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 차씨는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이들을 큰 걱정 없이 잘 키울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했다.
회사는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동섭 SK온 CEO도 친필 카드와 선물바구니를 보내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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